(출처: https://wornandwound.com/windup-watch-fair-returns-to-dallas-for-the-second-year-in-a-row/)
어쩌면 의외로 저는 사람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에 불만이 가득했던 22살의 저에게 누군가가 나타나 "먼 훗날 너는 온라인 시계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며 2년 넘게 관리자로서 익명의 시계 팬들과 서로 돕고 소통하며 어울리게 된다. 심지어 너의 닉네임은 ‘긍정왕’이니라~"라고 말한다면, 아마 저는 "영감님 아프시면 병원에 가셔요."라고 말하고 하도 많이 입어서 가죽이 해진 라이더 자켓 주머니 속 MP3 볼륨을 최대로 높였을 겁니다. 저도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만.
제가 만든 시계 커뮤니티인 ‘오토마타 마이너 갤러리(이하 옽갤)’에는 몇 가지 금기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강력한 제재 사항은 바로 ‘친목질’이었습니다.
자주 보는 사람들이 서로 친해진다는 너무도 당연한 행위에 ‘질’이라는 부정적인 접미사를 쓰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독자 여러분도 있을 겁니다. 어떤 게시판이 서로의 친목을 자랑하는 듯한 글들로 오염되면 입문한 지 얼마 안 되는 소위 ‘뉴비’들은 당연히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커뮤니티를 찾지 않게 되고, 결국 그곳은 취미 얘기는 뒷전이 되고 몇몇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아는 얘기만 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처럼 되어버린다는 것이 그 이유였죠. 실제로도 그렇게 망해버린 취미 커뮤니티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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