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클래식컬 3015  공감:10 2020.07.09 18:00

요즘 파일럿들이 착용하는 시계에 대한 글을 보고
다이버워치의 특징과 요즘 다이버들이 착용하는 시계에 대해 글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다이버워치는 큰 베젤과 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물속에 들어가면 물체가 작게 보이거나 수질 등에 따라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이빙 수트 위에 착용하는 목적이기에 케이스가 큰 것은 오히려 상관 없었습니다.

 

Screenshot_20200709-221011_Gallery.jpg

[블랑팡의 다이버워치, 출처-본인]



그리고, 장갑을 착용했을 때에도 조작이 용이하도록 베젤에 큰 톱니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같이 첨단장비가 도입되기 전부터 다이버들은 약 30분 정도 다이빙을 했었습니다.
지속하는 시간이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한데 시간으로 따지면 일반적으로 공기통 1개로 30분 정도 다이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기압 게이지와 시계를 참고하여 15분 정도 목적지로 갔다가 15분 정도 되돌아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이빙 전 현재 분침에 베젤을 맞추고 다이빙을 시작하면 다이버가 물속에서 계획보다 오래 다이빙을 하게 되는 가능성을 낮추어 안전하게 다이빙을 마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맞춘 베젤이 반대로 돌아가면 정합성에 문제가 생기므로 역방향으로만 회전하게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혹시나 베젤을 잘못 건드려 움직임이 생겨도 잠수시간이 줄어들기는 하나 늘어나지는 않지요.
처음에는 블랑팡에서 역방향 회전 베젤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었으나 특허가 풀리면서 요즘은 많은 다이버 워치들이 역방향 베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크레이션 다이버들은 안전을 위해 보통 최대 40m 수심까지 내려가는데 테크니컬 다이버들은 그 이상 내려가거나 다이빙 시간을 늘려 다이빙합니다. 그런데 왜 다이버워치가 300m 혹은 600m 방수까지도 지원하는냐?
다이버워치는 최소 100m 이상부터 보통 2~300m까지 방수성능을 가지고 있고 이는 ISO 인증규격에 따라 정확히 몇 bar의 압력에서 일정 시간 버틴다는 뜻이지, 그 수심에 들어간다고 시계가 버틴다는 뜻이 아닙니다.
( 1atm ≒ 1bar ≒ 10m )

다이버워치는 200m를 기본 권장합니다.
시계 제작사에서도 사실 최대한 보수적인 방수성능을 기재한다고 보면되고 10atm이라도 그 보다 조금 더 높긴 할 텐데 그 이상은 보증하지는 않겠죠.

그리고 평상시나 다이빙시 다이빙 수트 위에 모두 착용할 수 있도록 조절식 밴드를 사용합니다.
조절이 용이한 스트랩, 나토를 주로 사용하고 브레이슬릿 경우 글라이드락 같은 조절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Screenshot_20200709-172810_Chrome.jpg

[로렉스의 글라이드락, 출처-로렉스공식 홈 ]

 

 

 



요즘 다이버들은 다이버워치보다 손목시계 형태의 다이빙컴퓨터를 착용합니다.
다이빙컴퓨터는 기본적으로 시계기능과 다이버의 안전한 다이빙을 위한 수심, 안전정지, 체내 공기 포화도, 비행 금지 시간 등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어 다이버워치는 자연스럽게 다이빙 컴퓨터로 대체되었습니다.

 

Screenshot_20200709-172843_Chrome.jpg

 

[다이빙 컴퓨터, 출처 - 구글 검색]



Screenshot_20200709-210748_Gallery.jpgScreenshot_20200709-210721_Gallery.jpg
4000m / 13300ft 방수성능

120m까지 컴퓨팅 동작

[제가 착용하는 구형 다이빙 컴퓨터, 출처 - 본인]


다이빙은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권장하기에 예비로 다이버워치까지 착용하기도 합니다.
만약 다이빙 컴퓨터가 고장이 났을 때를 대비합니다.

저도 다이버라 다이빙 컴퓨터는 필수 착용하고 로렉스, 오메가, 지샥 등 다이버워치도 착용하고 입수하는데 멋진 수중 광경을 보느라 제가 찬 시계 사진은 따로 찍은 게 없네요.
그나마 지샥 G5600E를 착용하고 있는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왼쪽 손목에 있는 것이 지샥이고 오른쪽 손목에 있는 것이 대여한 다이빙 컴퓨터입니다.

 

 

VideoCapture_20200604-111655.jpg

[본인, 출처- 본인]



일단 결론은 요즘 다이버들은 다이버워치를 착용하지 않는다.
착용한다면 파일럿워치와 같이 지샥이 짱이다.ㅎㅎ

방수성능은
일상생활에서 손을 씻고 설거지하고 비를 맞는 건 3~5atm이면 충분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샤워, 수영할 때에도 시계를 착용한다면 10atm이면 충분합니다.
다이빙하시려면 20atm 이상 착용 권장합니다.
(같이 다이빙했던 친구가 10atm 착용하고 침수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때 데이저스트를 차고 있었는데 다행히 침수는 안됬지만 그 뒤로는 왠만하면 10atm 이하는 다이빙시 착용하지 않습니다.)

 

방수-마이클코어스.jpg

[시계 방수성능별 권장활동, 출처-마이클코어스]



그리고 큰 케이스와 베젤, 방수성능은 다이버워치의 아이덴티티입니다.
당연히 크게 착용해도 이상할 것이 없으며 남의 손목에 다이버워치가 크니 마니 하는 건 다이버워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처사이니 당사자 마음에 든다면 걱정하지 말고 착용하세요.

즐거운 시계생활 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최근 이벤트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군요.. [15] 토리노 5 967 2023.06.02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8] 타임포럼 9 2310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3] 타임포럼 21 2457 2021.06.28
공지 장터게시판(회원 및 셀러 장터게시판) 운영원칙 (2021.9.3 업데이트) [95] 타임포럼 24 23608 2019.05.13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0 590601 2015.02.02
공지 파일업로드 방법 (글쓰기, 댓글 공통) [5] 게시판관리자 34 538534 2015.01.12
Hot 소더비 시계 경매 (홍콩) [3] Energico 1 1215 2024.03.28
Hot Tic Toc과 함께한 도쿄 특파원 리포트 [33] Tic Toc 6 520 2024.03.06
Hot 크로노그래프 다이브 워치의 필수 조건 [15] 클래식컬 12 693 2024.01.20
Hot 오랜만의 타임포럼 벙개 후기 (시계편) [18] Tic Toc 13 699 2024.01.19
32385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시계 리뷰] 피아제 폴로 데이트 그린 다이얼(Piaget Polo Date) [6] file 토리노 7 493 2022.08.29
32384 8월 28일 일요일 속초에서 태그호이어 시계 분실하신분 시계주인 찾습니다!!! [24] 쩌리짱 12 634 2022.08.29
32383 이제 가을이군요 [16] 방아쇠 5 189 2022.08.26
32382 아직까지는 냉면이 땡기는 날씨네요 [12] 50가지그림자 6 177 2022.08.24
32381 요즘 소비심리가 위축되나봅니다. [15] 50가지그림자 4 480 2022.08.23
32380 레벨2로 갈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40] 50가지그림자 7 373 2022.08.23
32379 지갑 추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17] 오늘은뭐할까 0 278 2022.08.22
32378 요즘 중고 매물들이 계속 쌓여 가네요 [42] Rozenta 2 1346 2022.08.15
32377 마르지 않는 윤활유? [25] file 클래식컬 7 755 2022.08.14
32376 무료 캠핑장 왔습니다~ [24] file 트레블라인 9 512 2022.08.13
32375 빈티지 세이코 샀습니다 [18] file jjae02 1 465 2022.08.12
32374 2레벨로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5] 신봉썬 3 209 2022.08.12
32373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BRAND] 쇼파드 하이엔드 시계, 얼마나 아니? #1~4 [6] file 토리노 7 249 2022.08.12
32372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시계 언박싱 & 리뷰] 론진 울트라-크론 다이버(Longines Ultra-Chron Diver) [4] file 토리노 7 381 2022.08.06
32371 거치대 구매했습니다. [19] file 트레블라인 4 505 2022.08.04
32370 새 시계 보관함 들였습니다 [35] file 코끼리 3 939 2022.08.04
32369 브레게는 상자가 매우 튼튼해보이네요 [18] file Trecool 7 777 2022.08.02
32368 시계 취미 [27] file 서킷 9 882 2022.08.01
32367 한국의 스위스 시계 수입 [20] Energico 3 900 2022.08.01
32366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시계 리뷰] 론진 하이드로콘퀘스트 2022 커먼웰스 게임 리미티드 에디션(Hydroconquest XXII Commonwealth Games Limited Edition) [4] file 토리노 5 371 2022.07.30
32365 서비스 센터 보낼때 [16] J. 5 323 2022.07.29
32364 [사이트 오류] 자동 로그인 해제 [5] Fio 2 112 2022.07.29
32363 타임포럼 간만에 왔더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ㅋㅋ [14] Rione 4 357 2022.07.27
32362 타임 포럼 오랜만에 접속 했는데 [17] 롤랫으 3 261 2022.07.27
32361 아직도 롤렉스 오픈런은 여전하네요ㅎㅎ [24] 붉은조약돌 4 919 2022.07.27
32360 [전시회] 크로노 오브젝트 / 인사동 KDCF 갤러리 관람 후기 및 내용 공유 [2] file 오메가이거 4 204 2022.07.25
32359 요즘 가장 눈에 들어오는 시계입니다 티쏘 prx크로노 팬더 [5] file 신미불닭 4 561 2022.07.25
32358 시계 구매하셨던 분을 찾고있습니다 !! (부품 수령해가세요) [6] MadDog 2 471 2022.07.25
32357 요즘 파텍 [21] 개구리뱀 5 550 2022.07.25
32356 마마무 솔라가 너무 좋은 스페인 축구 선수 [6] 어리굴젓 1 452 2022.07.24
32355 22년 상반기 국내 스니커즈 거래량 TOP10 [11] 어리굴젓 4 346 2022.07.24
32354 로마의 다리가 2천년을 버틴 이유 [17] 어리굴젓 3 426 2022.07.24
32353 미연시에서 남자주인공 앞머리가 긴 이유 어리굴젓 3 230 2022.07.24
32352 학교 생일 [3] 어리굴젓 2 101 2022.07.24
32351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시계 리뷰]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문샤인™ 골드(Omega Speedmaster Moonwatch Professional Moonshine™ gold) file 토리노 5 351 202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