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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294.jpgIMG_4377.jpg 안녕하세요 신입 눈팅회원 시린이인 구냥구냥입니다.


갠적으로  시계 좋아하고 독서 좋아하다 보니, 문득 살다가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저는 제 생각을 정리하는 게 서툴러서, 그런 거 조리있게 지적으로 잘 정리해서

들려주는 사람이 항상 멋있고 부럽기만 했는데, 혹시 우리같은 '시계'에 대한 애정과 어떤

취미? 집착? 뭐 그런 마음이나 생각에 대해서 공감가면서 납득하기 좋은 논리를 펴는 그런 글은 없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더랬어요. 

필력이 가난해서 제가 그런 스타일의 글을 쓸 순 없고, 분명 그런 쪽으로 정리된 

좋은 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서점가를 뒤적이다가... 어제 그런 물건을 찾았습니다! 


류성훈 작가의 '사물들- The Things'라는 책인데, 대강

삶의 아름다움을 우리 주변의 사물들이 가진 의미에서 찾아내어

소소한 위로와 행복을 준다는.. 뭐 그런 책입니다.

그리 쉽게 읽히진 않는 것 같으면서도, 문장이 아름다워서

호기심에 조금 읽어보다가 어느 새 한 20분간 서서 계속 읽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뭔가 요즘 힐링 힐링 얘기로만 넘치는 가벼운 에세이들과는 달리 묵직하면서도

감동적이고 시 같은 멋진 문장들이 압권이네요. 요즘 이런 책이 나오다니..

 

사물이 여러 개 등장하는데, 그중에서 저는 '시계' 편을 좀 유심히 봤어요.

보통 일러스트 작가를 붙여서 글에 귀여운 삽화를 첨부하는 경향이 일반적인데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그림도 그렸네요. 뭔가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인데

시계 편의 그림이 제일 재밌었네요.(위 사진첨부) 이거 보고 첨에 

'뭐지? 이 작가는 우리 쪽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용과 그림의 싱크로율이 장난아닌데? 이런 생각이;; 

보통 우리가 뭔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걸 왜 좋아하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그냥 좋으니까 좋은거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이 작가분은 

자신이 가진 사물에 대한 애착을 뭔가 인문적으로? 시적으로 풀어내려고 한 느낌인데 

기계식 시계가 가진 철학적인 의미를 자기만의 어떤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는 묘미가 아주 세련되고 멋있어요, 

마치 시계에 별 관심없던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그때부터 타임포럼 회원수가 늘 것만 같은?

자기 집 구석에 짱박힌 오래된 시계를 다시 한 번 꺼내보게 될 것만 같은? 그런 감성이 있더군요. 


우리 시계 애호가들이 한 번쯤, 시계에 대한 글뿐만 아니라 다른 사물에 대한 이야기들도 한 번쯤

읽어보면 정말 공감이 많이 되고, 이 취미에 대한 당위성도 멋지게 확보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ㅎㅎ

한 번 추천해 봅니다. 어떻게 생긴 책인지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표지를 찍어놓았어요~

JTBC손석희 아나운서와 개그맨 서경석(지금은 방송인이라고 해야 하나?^^;)이 표사를 써준 걸 보면

글에 대한 신뢰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시계를 좋아할 방법은 시계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말은 그래도

(아직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춰 금판 하나 워너비 하고있는 상황이라는 건 안비밀ㅠ 오라 내 품으로)


무더운 여름, 독서로 마음의 안식과 힐링이 되는 멋진 책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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