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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손목시계 하나 있으면 든든합니다.


가끔은 좋은 시계를 차면 이 시계가 나를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남들이 "좋은 시계 찼네" 하면 괜히 으쓱해지기도 하죠.


저보다 더 좋은 시계를 찬 분을 보면 궁금해서 허락 맡고 손목에 슬쩍 올려보기도 하고 뭐... 그러죠.


그런데 신기한 건, 대부분이 원형의 시계를 찬다는 점입니다.


흐음...


시계에 관심이 생길 무렵 아 랑에 운트 죄네라는 브랜드를 처음 접했을때, 정말 이건 뭐야 싶었죠.


이름도 이상하고 스위스 브랜드도 아니고,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거지? 했다가 이 모델을 보고 수긍을 했습니다.


Screenshot 2019-05-11 20.36.57.png

(https://www.alange-soehne.com/en/timepieces/lange1)


당시 저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시/분침과 초침, 날짜 그리고 파워리저브를 분리한 디자인에 충격이었고,


그 와중에 정말 균형이 잘 잡힌 모습에 또 충격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랑에운트죄네는 이 모델로 엄청난 히트를 치고, 독일 시계 브랜드가 시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신호탄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요, 결국 디자인이 모든 운명을 결정하는 거죠.


Screenshot 2019-05-11 20.47.12.png

(http://www.earlyadopter.co.kr/109463)

(아이폰이 애플을 되살린 것 처럼?)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쁜 사각형 시계는 없을까?


더 나아가서, 왜 대부분의 남자들은 동그란 시계를 차는 걸까?


당연히 알고 있는 게 몇 개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Men's Square Watch 라고 구글에 쳐 봤죠.


그랬더니 잘 정리한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영국 GQ에서 특집을 기사를 하나 냈더군요.


글은 귀찮고, 사진만 몇 개 퍼왔습니다.

(https://www.gq-magazine.co.uk/gallery/best-square-watches 이 링크를 통해 들어가시면 기사 전문 보실 수 있습니다.)


Screenshot 2019-05-11 20.32.27.pngScreenshot 2019-05-11 20.32.44.pngScreenshot 2019-05-11 20.32.57.pngScreenshot 2019-05-11 20.33.09.pngScreenshot 2019-05-11 20.33.31.pngScreenshot 2019-05-11 20.33.46.pngScreenshot 2019-05-11 20.33.59.png


으음... 


이 중에 제가 아는건 노모스, 까르띠에 산토스, 태그 모나코, 벨앤로스 정도였습니다.


찬찬히 보다가 한 놈이 빠진 걸 눈치채서 제가 또 따로 찾아봤죠 ㅎㅎ


Screenshot 2019-05-11 20.35.56.png


JLC, 예거의 리베르소입니다.


물론 다 예쁜 "것 같긴" 합니다....


네,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안끌려요.


그나마 가장 예뻐 보이는건 산토스 혹은 모나코 정도인데, 산토스는 브랜드 이미지 때문인지 너무 여성스러워 보여요.


모나코는.... 다들 아시듯이 개성이 워낙 강한 시계인지라 조금 부담스럽죠.


리베르소는 밸런스는 좋은데 시간이 안보일 것 같아요...


이 쯤 되니 사각형 시계에서는 랑에1 같이 모두를 확 잡아끄는 시계는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더군요.


시침과 분침이 돌아가는 시계의 구조상 원형이 젤 잘 어울리긴 하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완벽한 사각형 혹은 직사각형이 아닌, 약간 하이브리드(?) 사각형 시계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려나, 싶었습니다.


그 때 떠오른 브랜드가 있었거든요.


Screenshot 2019-05-11 20.58.59.pngScreenshot 2019-05-11 20.59.29.png


네, 리차드밀과 프랭크 뮬러 입니다.


리베르소는 제 기준에서 비율적으로 나쁘지 않은 디자인같기도 하고, 손목시계는 팔찌의 기능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완벽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약간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가독성이 떨어져서 그랬던 것도 있거든요.


가독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시침과 분침이 돌아가는 반경을 충분히 획득해야 하는데 직사각형의 경우 가로 길이가 모든걸 제한하더군요.


반면 모나코와 벨앤로스 시계의 경우는 정사각형이라 가독성은 좋지만 사각 느낌이 손목에 너무 가득 차서 그 부분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리차드밀과 프랭크 뮬러는 이 두 개의 단점을 모두 커버한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직사각형 디자인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비율 면에서 이점을 차지하고, 중간 뱃살(?)을 찌우면서 핸즈의 반경도 획득해서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아쉬운건 리차드밀과 프랭크 뮬러의 이런 디자인을 베이스로 한 드레스워치는 제가 아는 선에서는 없다는 점이에요.


흐음.


저는 전통 워치 메이커가 사각형 디자인의 시계에 대한 고찰을 좀 더 해봤으면 좋겠어요.


원형 프레임 안에서 돌아가는 모습이 예쁘긴 하지만, 가끔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해줬으면 싶거든요.


랑에 운트 죄네가 그랬던 것 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 히트를 친 사각형 디자인의 시계를 하나 올리면서 끝내고자 합니다.

(근데 제가 좋아하는 기계식 시계는 아니라서.... 다른 의미로 엄청난 기계식 시계인 건 맞지만 전 패스~~)


Screenshot 2019-05-11 21.10.28.png

(https://www.apple.com/shop/buy-watch/apple-watch/silver-aluminum-white-sport-band?preSelect=false&product=MU642LL/A&step=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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