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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고님의 도발적인 글에 넘어가면 안된다고.. 몇번이나 다짐을 하면서도 야밤의 맥주 한잔에 맘이 흔들려 버렸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건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자무굴삭)라 해서 넷상에서는 스무당 입당을 축하합니다..라고도 하지요.

스무당이라.. 스무스한 느낌이군요. 내가 남긴 글, 사진, 흔적들은 누군가에 의해 나중에 재발견되기 마련입니다. 

설사 단란 주점을 글로 배워서 안다고 해도 거기에 대한 글을 남기면 나는 화류계의 신진 고수가 되어버리기 십상인데

하물며 선출직 공무원을 목표로 한다면 절대로 자제해야 할 행위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계획이 없으므로 .. 에헴.. 슬슬 무덤을 파볼까요?? 


스폰서라는 검색어를 구글링하면 제일 처음에 뜨는 이미지가 바로 이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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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봐서는 비치 발리볼 선수 아니면 월드컵 응원팀 치어리더 같기도 한데.. 당당한 연예인 이시랍니다. 

이름도 낯선 정세희씨라고.. 스폰서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는 고백을 하셨다는데.. 음..  구글에 이름을

남기셨으니 축하를 드려야 할지. 


스폰서라는 단어는 보통 운동 경기의 유니폼이나 복장, 레이싱카에 붙여지는 배너등을 돈을 내고 지원하는 광고주 개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즉 돈과 유명세를 교환하는 거죠. 축구팀의 유니폼이나 야구단의 헬멧, 골프선수의 모자나 의류등에 적용되는

것이 상식적인 개념입니다.


그럼 인구에 회자되는 스폰서 카페는.. 뭘까요?? 돈 받는 댓가로 후원자 이름을 문신해주는 것도 아니고 슴가골이나 엉덩짝에

대문짝만하게 써주는 것도 아니니(게다가 스폰서를 받는다는 대상도 일반인이라 전혀 유명세가 없습니다.) 스폰서라고 하기엔

애매합니다. 게다가 실제로 돈을 받고 써준다고 해도 기겁을 할 노릇이죠. 


쭉쭉 빵빵한 비키니 아가씨 슴가골에 당신 이름 석자가 떡하니 씌어져서 인터넷을 돌아다닌다고 상상해 보세요. 아...

왠지 한여름에도 소름이 쭉 돋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스폰서 카페라는 곳들은 비공식적인 매춘 알선 카페라고 봐야 합니다.

매춘을 하면서도 번지르르한 타이틀을 달아 놓자고 붙인 이름이 스폰서 카페죠.


좋습니다. 스폰이고 나발이고 그런 거 할 능력도 없고 돈에 팔려서 생전 처음 보는 남자와 떡을 치는 여자들이라면.. 

아무리 이뻐도 격이 떨어져 보이는 게 사실이니 차라리 소고님처럼 업소의 종류를 외우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게 왜 요즘에 문제가 되는 걸까요?? 음지에서 일하고 명품을 지향하는 화류계의 특성과

소비 패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말이죠.


제 생각에는 세금을 안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이 뼈빠지게 인테리어하고 관할 당국에 떡값돌리고 아가씨 수배하랴

술이며 안주며 온갖 고민을 다해서 사업을 하는 마당에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애들이 스폰카페라고 열어서 남의 사업에 재를

뿌린다 이 말이죠. 아닐까요?? 우리나라 경찰, 검찰을 비롯한 사법 조직은 사실 그런 거 똥만도 못하게 보는 집단이니.. 아닐 가능성이

더 높긴 하겠군요. 


이야기가 옆길로 빠졌습니다만.. 스폰서 카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제 와서 문제가 되는 게 좀 신기하다 싶을 정도죠. 

뭐, 줄줄이 엮으려면 여러가지 다른 아류가 있습니다만 제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은 과거에 화류계 프로들의 전유물이었던 

밤꽃놀이가 일반인까지 확대된 이유입니다. 여대생, 직장인,  승무원까지 스폰서 카페 명단에 있다니 일반인들이 프로화 되는 배경은

뭔가가 궁금한 것이죠. 


논의를 계속하기 전에 동영상 하나 보실까요??




씨스타라는 걸그룹이 이번에 새로 발표할 신곡의 안무 영상입니다. 참 보기에 섹시하고 과감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중파 음악 방송만 봐도 이런 안무와 의상은 별로 어렵지 않게 보입니다. 가끔씩 아내와 같이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섹스어필이 강하다는 느낌입니다.


시대가 바뀌어서 저정도는 이해해야 한다. 요즘엔 저게 대세다.. 


네네, 잘 알고 있습니다. 길거리만 걸어다녀봐도 하의 실종인지 뭔지 때문에 눈둘곳이 없으니까요. 

왠지 고맙기도 하고 가끔씩.. 미안하기도 합니다. 공짜로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해도 되나 싶어서 말이죠. 

그게 지금의 한국 사회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젊은 친구들을 보면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더라구요.

좋은 옷, 좋은 차, 사치품이나 명품에 더욱 민감하고 성형수술은 그대로 살기 힘든 구개열이나 양악교정을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이쁘고 섹시하게, 자신을 좀 더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하는 필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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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영상의 한장면입니다. 일본에 원정 매춘을 가서 몰카에 찍힌 한국 여성들이라고 하네요. 

속칭 데리헤루(우리말로 보도방) 영상이라는데 3개월 비자면제를 이용해서 두달 정도 반짝 매춘을 하고 돌아와 빚을 갚거나

명품을 사거나,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젊은 처자들이 저 일을 한다고 합니다. 


스폰서 카페와 데리 헤루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기성 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물신 숭배, 

외모지상주의,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끝이라는 결과주의가 무슨 일을 하던간에 좋은 백을 들고 이쁘기만

하면 기회가 열리고 행복해질거라는 잘못된 믿음을 낳았고 그 결과가 스폰 카페요 데리헤루라고 생각을 합니다. 


타임포럼에서 꽤나 오랫동안 놀고 많은 글을 쓰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비싼 시계, 좋은 시계

보기만 해도 입이 떡벌어지는 시계를 찬 사람을 만나면 왠지 멋져 보이고 부럽고 나도 저래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계가 노력의 산물이 아니었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쌈짓돈을 모으고 모아서 산 서브마리너, 기념일 선물로 아내가 사준 오메가, 아버지가 물려주신 데잇저스트처럼 어떤 시계던지

그안에 정당한 사연이 없다면 그 시계는 그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치장이요. 허세가 아닐까요?? 보는 사람은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그걸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가끔씩 제가 어떤 시계를 지르는지, 혹은 지를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글쎄요. 아직은 능력이 안되서...

좋은 시계를 지를 형편이 못됩니다. ^^ 그렇다고 스폰서를 구하거나 데리 헤루를 뛸 조건이 되는 것도 아니구요. 

뛸 수 있다고 해도 그렇게 해서 시계를 사기는 싫습니다. 그 시계는 볼때마다 나의 비참하고 남루하고 떠올리기 싫었던 실수를

되새기게 하는 증거가 될테니까요.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길입니다만.. 가끔씩 이런 소소한 사건들이 생길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스폰서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 원정 매춘을 뛰러간  아가씨들에게 조금 미안해질때도 있습니다. 그들이 생각없이 그렇게

된 건 분명.. 기성세대가 만든 틀안에서 받은 영향과 교육때문일테니까 말이죠. 


쓰고보니.. 제가 아주 도덕적이고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그렇지 않은 건 여러분이 다 아실테구요.^^

제발, 저 영상좀 보내달라고 이메일 남기지 말아주십셔. 특히 상$맨님, 틱~님... 

(그런건 개인적으로... ㅎㅎㅎ)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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