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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626  공감:9 2025.08.10 22:10

150122_firework_00_1.jpg

 

가슴이 웅장해지는 롱파워리접 대전!

 

day7full.jpg

 

드디어 그 마지막 날입니다~ 

 

day7pp.jpg

 

파텍 필립

 

마지막 DAY 07 24시간 오차 -2초

 

7일간의 누적 오차 -2.5초를 기록합니다!

 

day7jlc.jpg

 

JLC

 

마지막 DAY 07 24시간 오차 9초

 

7일간의 누적 오차 49초를 기록합니다!

 

day7iwc.jpg

 

IWC

 

마지막 DAY 07 24시간 오차 14.5초

 

7일간의 누적 오차 101초를 기록합니다!

 

누적 오차는 파텍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지만,

 

3시계 다 정밀한 미세조정이 가능한 시계들로 오차조정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무릇, 롱파워리접 대전이라면 태엽이 만땅이라 토크가 가장 클때부터 태엽이 서서히 풀려갈때까지 오차를 얼마나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을것이냐...

 

즉, 24시간 오차간 차이가 얼마인가로 겨뤄 봐야겠죠.

 

DAY 01 ~ DAY 07까지, 각각의 24시간 오차는

 

파텍  2 / 1 / 0 / -0.5 / -1 / -2 / -2 

JLC  9 / 5 / 6 / 7 / 6 / 7 / 9

IWC 14 / 14 / 16 / 15 / 15 / 12.5 / 14.5

 

그리고 DAY 02~DAY 07까지의 오차간 차이는

 

파텍 -1 / -1 / -0.5 / -0.5 / -1 / 0 
JLC -4 / +1 / +1 / -1 / +1 / +2
IWC 0 / +2 / -1 / 0 / -2.5 / +2

 

입니다. 

 

프레젠테이션1.jpg

 

이 오차간 차이로 그래프를 만들어 보면...

 

롱파워리접 대전 주자들간의  우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파텍 5200이 눈에 띄는 평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JLC와 IWC는 비슷하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는 걸 알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JLC와 IWC도 꽤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특히, IWC는 그 오차문제 때문에 최근 원배럴에서 투배럴로 완전 개조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계식 시계는 그 동력원을 태엽으로 삼은 이례로 태엽이 감기고 풀리때의 토크차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 왔습니다. 

 

이 모든 노력들은 회중시계때부터 있어왔습니다. 

 

우리가 가장 접하기 쉬운것이 토크가 가장 떨어지는 태엽이 거의 풀리는 시점 전에 시계를 정지시키는 것입니다. 

 

원래는 JLC의 Cal. 879가 9일, IWC의 Cal.5000이 8.5일까지 작동이 가능함에도 각각 8일, 7일에 시계를 멈춤으로서 안정적인 오차를 확보하는 것이죠.

 

이와는 반대로 태엽이 끝가지 감기는걸 방지해서 가장 토크가 높은 부분을 피하는 장치도 있습니다. 

 

3025580_orig.jpg

 

Geneva Stop Work 라고 불리우는 기술로 바쉐론 콘스탄틴의 Malte Cross 로고도 여기 쓰인 부품에서 유래했으며,

 

lange-zeitwerk-luminous-phantom-L043.1-movement-2.jpg

 

손목시계에서도 ALS의 구형 Zeitwerk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토크가 높을때 태엽의 힘을 모았다가 풀어냄으로서(마치 강물을 가둬두었다가 일정수위가 되면 방출하는 댐처럼 말이죠) 오차를 보정하는 장치로 르몽뚜아remontoir 라는 장치도 있고,

 

Jaeger-LeCoultre-Geophysic-date.jpg

 

(사진은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값싼 르몽뚜아라고 생각하는 JLC의 지오피직 트루세컨드 입니다...)

 

Zenith-Academy-Georges-Favre-Jacot-chain-fusee-1500x911.jpg

 

태엽이 풀리면서 토크가 떨어지는 문제를 보정하기 위한 Fusse & Chain 장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여러분이 이 7일간의 롱파워리접 대전에서 보신것처럼...

 

현대 기계식 시계에 적용되는 일반적인 수준의 금속, 재료공학은 이제 Geneva Work나 Remontoir, Fusse & Chain 같은 복잡하고 비싼 장치가 없어도 토크 차이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토크차이가 가장 두드러질 롱파워리접 에서도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저의 오래되었다면 오래되었을 시계생활 끝에 얻은 결론은...

 

대부분의 값비싼 기계식 시계들의 컴플리케이션은(특히 기계식 시계들의 오차에 관한), 

 

현대 기계식 시계에 있어서는 단순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위에서 언급한 Geneva Work나 Remontoir, Fusse & Chain 등 값비싼 장치들로 도배를 한 19세기 회중시계보다...

 

현대의 ETA나 세이코, 씨티즌 등지에서 생산하는 값싼 양산형 공용 무브먼트들의 정확성이 더 높을걸요?

 

Geneva Work나 Remontoir, Fusse & Chain 장치가 들어간 손목시계들은 언제나 저의 위시리스트에 올라있지만...

 

글쎄요, 적어도 일반 기계식 시계들보다 더 '정확' 할것이라는 기대로 위의 시계들을 구입할 것 같진 않습니다. 

 

오히려 이번 대전으로 제 생각이 약간 바뀐것은 실리콘 테크놀로지 입니다. 

 

실리콘에 대한 제 생각도 자성에 대한 자유를 준 것 외에, 정확성 측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는 단순 퍼포먼스 놀이 아니겠나? 라는것이 그동안 저의 생각이었는데...

 

이번 대전에서 파텍 5200과 JLC Cal.879/ IWC 5000의 구조상 가장 큰 차이점은 파텍 5200에 적용된 파텍 필립의 실리콘 테크놀로지 어드밴스드 리서치 였습니다. 

 

그동안 40~72시간 정도의 비교적 짧은 파워리접을 가지는 시계에서는 실리콘의 장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7일간의 긴 여정동안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내는걸 보면 성능적인 측면에서 무시못할 성과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파텍 5200은 오버홀 이력이 없고,

 

JLC 879와 IWC 5000은 오버홀 한지 1년이 체 안된 상태입니다. 

 

아무튼, 

 

그동안의 자게 도배를 사과드리며...

 

제 나름대로 7일간 펼쳐진 롱파워리접 대전의 결과와 개인적인 감상을 이렇게 올려드립니다

 

더위에 건강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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