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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타임포럼 운영원칙 게시글 삭제원칙 中 
 다. 판매, 구매 가격과 비공식 판매점, 수리점을 언급 또는 유도하는 경우
  (1) 국내외 리테일가(공식소비자가) 언급은 가능 
  (2) 국내 공식 판매점 및 타임포럼 스폰서는 언급 가능 
  (3) 국외 오프라인 판매처의 언급은 가능. 단, 실구매가격은 언급 불가 
  (4) 온라인 판매점의 직접 언급, 유도 및 링크 불가
  (5) 장터게시판 이외의 게시판에서 거래(판매, 교환, 구매) 유도 게시물 불가 

어찌보면 아이러니컬 한 규정일 수 있습니다. 

게시글 수와 조회등, 기본적으로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 할 수 있는 내용
처음 접하시는분들도 가장 많이 찾아볼만한 내용들을 금지한다?
타임포럼은 분명 상업성을 띤 커뮤니티라는데 왜?

이 답은 일단 

(1) 국내외 리테일가(공식소비자가) 언급은 가능 
(2) 국내 공식 판매점 및 타임포럼 스폰서는 언급 가능 

부분을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시장가격 자체를 부인하는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기준은 이 두가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광고와 스폰서십이겠지요
그래서 그것이 바로 유저들에게 재투자되는 구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두번째, 가장 중요한 이유이겠습니다만 시장의 교란입니다. 

가끔 언급하였지만 시계라는게 기본적으로 의식주와는 다른 사치제이고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품들의 중고시세라는게 특정세력에 의해 교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기의 커뮤니티나 장터는 말 그대로 시계매니아들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포스팅된 게시글도 그렇지만 오오~ 이런것도 있구나 +_+ 
구경(?)하고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주변사람 아무도 호응 안해주는 이야기 나랑 똑같은 환자들과 만나 즐겁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 저도 오프라인에서는 여기서 금지하는 가격정보 신나게 떠들어댑니다. 
- 제가 와치X릭이라는 곳에서 장터를 만든 이유기도 했습니다. 
동호회의 장터의 시작은 제2의 정보교류의 장이기도 했던것이죠. 

때문에 개설당시만 해도 일반매니아 유저 90%, 업자 또는 흉내내는 사람 10% 정도 구조였습니다. 
오히려 그시절 두어번의 큰 사기사건은 결국 '나만' 시세보다 좀 싸게 사보겠다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쌍끌이 사기였었죠
거기에 계속된 업자들의 유입등으로 동호회 장터는 수많은 부작용을 낳고 사라진곳도 있고
이곳 타임포럼조차도 셀러장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일반매니아 유저는 찾아보기 힘들고 업자, 또는 업자흉내내는 사람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옆동네 어쩌고 하는곳도 비슷합니다. 

현재 실물 중고시장은 완전히 경색되었습니다. 
오히려 이제는 월드와이드하게 해외정보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은 시대에 왜 이런 지경이 되었을까요?
사실 중고거래라는게 거래가 회전이 되어야 업자들도 거기서 이문을 남깁니다. 
그러다보니 다시 매입할때는 최대한 낮게 매입을 해야 다시 회전을 시키고 이문이 남겠죠
그리고 활발하면 좋겠죠.

그런데 워낙 이 시계바닥이라는게 로렉스라는 거대공룡이 있다보니 
요즘 코로나 시국에 물류도 엉망이 되고 뭔가 일반인들도 로렉스는 돈이 된다고 매장을 초토화시켜 버렸고
매장은 매장대로 이 기회에 재고부터 인기없는거까지 죄다 사들이는 사람한테나 하나씩 던져주고
일반인들도 일반인들대로 그렇게 어렵게 구했거나, 피를 주고 샀으니 높은 가격에 팔아야 손해를 안보고
포기하고 좀 싸게 팔려고 하면 그대로 피라냐떼처럼 달려들어 매입한 다음에 다시 비싸게 팔기 시작하고
모든 비용이 그대로 유저들에게 뒤집어 씌워지게 된 상황입니다. 
이러니 매니아들은 에휴 그래... 정내미 떨어져서 탈롤한다. 어차피 좋은시계는 많은데 뭐.. 
그깟 태엽장난감.. 이렇게 된거죠

지금 시장 상황을 보면 업자들끼리 폭탄을 돌리다가 실거래는 멈췄고
- 한놈만 걸려라~ 로 보입니다. 
즉 중고시세라는게 아무리 시장에서 정하는거라곤 하지만 그만큼 냉정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접근하는 사람들이 팔땐 비싸게, 살땐 싸게 사고싶어하는것이 심리이고
거기에 지금은 이걸 주식과 같이 투자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다수입니다. 

해서 최소 로렉스에 한해서는 과거제품은 어쩔 수 없으나
'P붙은 시계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 리텔가 고고씽~'
캠페인이나 해 볼까 싶은 맘도 있었으나. 어차피 먹히지도 않을것

이미 중고시장바닥은 잘 모르는 일반인이 껴들면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을 경험할 상황입니다. 
- 그로 인해 떠나거나 좀비가 되면 부활해서 동참하겠죠 ^^

즉 중고시세라는것이 결국에는 나름 아는척을 해 보기도 좋고, 끼어들기도 좋고, 관심도 많을 내용이지만
알고보면 걍 업자들의 폭탄돌리기나 도움주는 그런 내용이기에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 댓글등의 행태를 보면 일반인들조차도 오로지 '돈되는 시계는 추앙', '돈안되는 시계는 비하, 무시'합니다.

저는 업자들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인분들도 많고 그분들로 인해 다양한 제품들을 공급받고
좋은 가격에 사고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타임포럼도 분명히 상업성을 띤 곳이라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거대 생태교란종과 함께
어차피 거래도 안되니 하루에 한놈만 낚아보자식의 중고장터의 행태를 보면
활동해 본 분들께는 이바닥 더럽구나라는 실망감과 함께 떠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새로 진입할 유저분들께는 가격적으로 큰 부담을 안기게 되기에 
그리고 시계라는게 오로지 '중고시세'로만 판단하는 곳으로 변질되기에 

시계매니아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최소한 타포내에서 이 정책은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위기는 기회라고 이럴때 조금씩이나마 다양성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거대공룡 외에 다수 브랜드들이 좋은 디자인과 기술력을 갖춘 시계들을 많이 
출시해 줬으면 하는 바람도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