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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세 7914  공감:11  비공감:-3 2018.08.06 17:46

어찌어찌 시계에 입문한 것이 벌써 6개월 정도 된것 같네요.

그동안 시계에 대한 특별한 지식없이 입문하다보니 까르띠에 롱드와 국시공 어린왕자에서 시작해 롤렉스까지 왔네요.

처음에는 롤렉스가 끝인 줄 알았는데, 와보니 이 지점이 바로 시작이더군요.

 

저는 제 개인적인 취미를 여러가지 가지고 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클래식음악을 좋아해 대학 들어갈때부터 근 35년을 LP 음악을 듣다보니 오디오에 입문해서 지금도 진공관 앰프에 LP를 듣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처럼 자주 듣지는 않지만 집에서 영화 한편, 월드컵 경기를 볼때도 2채널 진공관에 저만의 하이엔드 카바세 스피커로 즐기는 게 더 쉽더군요.

요즘 네이버 클로버가 대체하기는 했지만 여유있는 아침 출근 시간에 듣는 93.1 선율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대편성 중심으로 듣다가 이제는 바로크음악에 자연스럽게 손이 갈 나이가 되었네요.

 

클래식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탄노이부터 소너스파베르, jbl, b&w 등 나름 준 하이엔드 스피커들을 여럿 사용해보기도 하면서 중고거래에 익숙해졌네요.

와싸다와 하이파이클럽을 알게돼 소셜에 일찌기 입문한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스피커를 고를 때 늘 들던 생각은 '내가 찾는 소리'에 대한 갈구가 있지만 그럼에도 중고거래가 쉬운 아이템을 찾기도 하고요.

근 20년 가까운 바꿈질 끝에 지금은 남들이 잘 모르는 프랑스 스피커를 쓰고 있습니다.

저는 이 제품의 입문기부터 중급기까지 들이고, 마지막에 확신이 들어서 국내에 몇대 없는 하이엔드 제품을 들여서 근 10년 정도 즐겁게 음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취미인 카메라와 자동차는 워낙 정보가 많아서 제가 원하는 느낌을 쉽게 찾고 현실적인 느낌대로 사용하다보니 별 고민이 없었습니다.

예컨데 나이가 들다보니 라이카까지 왔지만 디지털로 끝을 내고, 황반변성때문에 수동식과 필름에 대한 아쉬움을 아주 쉽게 포기하고, 라이카와 소니로 구성해 놓고, 충분히 사진 생활을 즐긴다던지 하는 거죠. 바꿈질에서도 그냥 편하게 내가 사용한 만큼 감가상각으로 하면 되는 것이고요.

 

느즈막히 드디어 시계에 입문하고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고, 그런데 공부할게 많네요.

롤렉스는 데이저스트면 되는 줄 알았다가 서브마리너, 데이토나, GMT 라인을 보게 되고 루트비어까지 왔고, 이제 배트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하이엔드 라인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다보니 파텍과 오데마 피게, 바쉘론 콘스탄틴 중에 하나 입문해야 하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마음 속으로는 PP와 OP 보다는 VC가 제 취향에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롤렉스 3점 중에 하나만 남기고, 다른 라인으로 기추도 고민하고 있네요.

일단 블랑팡과 VC 쪽 라인에서 스포츠와 드레스 워치 하나 정도를 고를까 생각하는 정도고요.

 

오늘 잡설을 쓰게된 결론.

요즘 프리미엄 전성시대를 느끼는 롤렉스도 그렇고, 파텍필립도 그렇고, 오데마 피게가 공통적으로 시계 다국적기업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 브랜드라는 점이네요.

그러다보니 아이덴터티를 유지하면서 큰 변화없이 개선된 제품들로 승부를 하는.

그 라인들 중에서도 엔트리 라인이 프리미엄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는 것이고요.

아무래도 다국적 시계 기업들은 라인업 상의 세그멘테이션에 충실한 한계를 넘어설 수 없고, 매출에 민감해 정체성을 버리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얘기입니다. 나중에 팔때, 이는 기변 욕구가 생기지 않는 VC와 블랑팡의 모델을 상당기간 심사숙고해보고 저한테 맞는 정통 드레스 워치와 스포츠 워치를 하나 정도씩 정해서 성골로 사고, 시계 취미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히말라야 갔을 때 항공사진으로 촬영한 에베레스트 사진 함께 감상하시면서 더위 쫓으시죠....KakaoTalk_20180806_17452667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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