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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와 가격의 차이에대해서는 경제학원론에서 다이아몬드의 역설(물과 다이아몬드의 사용가치와 효용가치의 차이)을 통해 일찍부터 설명되어 왔습니다.

 

사회과학인 경제학에서는 가치의 계량화를 끊임없이 추구해 왔고 가치와 가격과의 괴리도를 불균형한 상태라 정의하고 가격>가치인 경우를 고평가,

그 반대의 경우를 저평가인 상태라 하여 시장원리에 의해 균형점에 이르려는 힘이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인 공산품의 경우 원가+ 적정이윤(?) = 가격 = 가치이고  전적으로 계량화가 가능하며 생산자가 가치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가

불만족(가치 불만족)하다면 그제품은 도태되는 응징을 받을 겁니다.

 

주식시장에선 어떤 상장기업의 가치를 EPS(주당 순이익)* 10배(스탠다드 배수) > 혹은 < 혹은 = 가격에 따라 저평가 고평가 또는 적정을 판단하고

여기서 가격은 거의 완전경쟁에 가까운 주식시장 수급과 매매를 통해 결정되므로 가치와 가격의 논쟁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물론 예상치 못한

변수(테마 등의 재료..)에 의해 단기간에 고평가되고 저평가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론 10배의 EPS에 수렴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위의 예에선 가치와 가격의 괴리도 즉 거품에 대해서 측정이 가능하므로 비교적 가볍게 다룰 수 있습니다만......

 

그러면 저의 주제인 기계식 시계에 대해선 어떨까요?  아주 복잡하고 머리 아프고 측정 불가능 하여 답이 없습니다.아니 답이 너무 많죠.

진부하기까지 한 이주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계생활을 하는한 피해갈 수 없는 명제이기도 하여 제 나름대로 시게관을 정리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부언할 것은 쿼츠시계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쿼츠시계가 거품논쟁에서 상당히 자유롭기 때문이지...

기계식보다 열등하다고 보기 때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

 

링고님 같이 브랜드의 역사와 무브먼트의 특성에 정통하신 분들은  역사적 프레스티나 인하우스무브먼트(IHM) 그리고 무브먼트의 두께 등으로

소위 기계식시계에서도 하이엔드급 시계들의 가치를 평가하십니다.

 

대중적인지도(public awareness), 컴플리케이션 장착 수준, IHM여부나 범용무브의 수정 정도, 무브먼트의 에술적 피니싱으로

시계 가격을 논단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혹은 시계회사들이 추구하는  필수적인 부가가치 측면에서 거품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 시계회사의 공급자 가격을 보면 :총비용 + 적정이윤(?) + 브랜드 가치 = 가격입니다.여기서 적정이윤+브랜드가치를

부가가치로 생각할 수도 있고 총요소 투입중 노동력과 자본재 투입을 부가가치로 볼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브랜드가치가 바로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유발시키는

거품의 원흉(^^)이라고 정의하려 합니다.

 

여기서 브랜드가치란 오랜기간 회사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믿는 자신들의 시장가치를 의미하는 것이고 아마 다른 분야의 럭셔리브랜드에도 해당되는

얘기지만..특히 시계부문에 있어서 가장 현저하게 드러난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기계식시계에 입문하는 순간 이미 적거나 크거나 거품을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래서 거품 논쟁은 어쩌면 불필요 할지 모릅니다.이것이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첫번째 얘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래도 거품이 적은 시계를 고르고자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겠죠 ^^.

소비자인 우리들의 관점에서 시계를 고르는 행태를 저는 다음과 같이 정의해 보았습니다.위에선 가격밖에 없었지만 여기서는 가치가 거론됩니다.

 

가치= 가격(위의 공급자 가격) +부여가치     여기서 가치는 정해진 가격에 대해 개별적으로 소비자가 부여한 가치에 의해 평가되는 주관적 가치입니다.

만일 XXX만원짜리 A사의 시계가 본인이 판단할때 그만한 가치가 없다면 즉 부여가치가 - 라면 동가격대의 부여가치가 높은 다른 회사 시계를 찾게 되겠죠.

 

여기서 부여가치는 2가지 측면에서 구분해 봤습니다.

 

요소구분적 부여가치 = F(IHM 여부,무브먼트 피니싱,컴플리케이션 기능,디자인,소재...)

 

가치구분적 부여가치 = 감성가치 + 인지가치 + 매니아가치

 

저는 가치구분적 부여가치만 여기서 논하고자 합니다.

 

감성가치로는  디자인, 무브먼트 피니싱, IHM여부,역사적 프레스티지 같은 항목들을 거론 할 수 있고  모든 브랜드에 다 해당되는 가치항목이지만

소위 하이엔드급 브랜드에서 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가치라 봅니다.

 

인지가치란 대중들이 알아봐주는 정도에 대한 가치이며 실제로 시계를 고를때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중요시하는 가치 일겁니다. 이 인지 가치가

높은 브랜드로는  말할 나위없이 롤렉스,오메가,까르띠에,샤넬,.......,D&K...엠페리오 알마니 등이 해당 되겠죠 ^^.

 

매니아가치는 충성도 높은 수요자가 많은 경우에 해당됩니다.아마도 파텍,파네라이,세이코,롤렉스,오메가........,진  등이 아닐런지...

 

여기서 가장 定性적이고 주관적인 가치항목은 아마 감성가치일 겁니다.다시 말해 때 감성가치에 중점을 둔다면 아무리 객관화(?) 하려 해도

그만큼 거품적인 시계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거품이라고 생각 안한다면 문제는 없겠죠. 왜냐하면 위에서

말씀드린 바 대로 우리들이 기계식 시계에 입문하는 순간 적던 크던 거품이 가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우리들이 감성가치를 중시한다면 이미 가격 거품을 얘기하긴 어렵다는 것이 제 두번째 논지입니다.

 

제 경우는 매니아가치나 인지가치 보다 감성가치에 비중을 많이 두고 시계를 고르는 편입니다. 그러면서도 덜 거품이 있는 시계를 고르고 싶어(그렇게 믿고 싶은)

골머리를 썩힙니다...한마디로 이율배반인 거지요. 그러나 고민하는 것 자체도 시계생활의 즐거움이니.....

 

우리들은 기계식시계 아니 타임포럼에 가입한 순간 이미 거품이란 헬게이트를 연거나 다름 없으니...피할 수없으면 즐겨야 하지 않을까요? ㅎ ㅎ

이것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요지입니다. 거품은 기계식시계 생활을 하는 동안 피할 수없는 것이고 자기의 예산내에서 적절히 즐기고자 한다면  거품이란 말이 그다지 역겹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거품을 적절히 통제하여 내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거죠.

 

 

지루하고 진부한 얘기를 괜히 그럴싸 한척 적어 봤지만..역시 제 한계네요.너무 비난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

 

다만 여러분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는 어떤건지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의미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PS: 이모든 내용의 원전은 없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 생각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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