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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let5712 40266  공감:33  비공감:-3 2016.07.19 01:43



안녕하세요 '리치포더문'입니다.(타임포럼: Scarlet5712)

제가 알고 있는 시계지식으로 명품시계 중고거래 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0141207_124830_zpsm33ztpeh.jpg


1. 정품/가품


명품시계를 구매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일단 위 시계는 왼쪽 정품 오른쪽이 짝퉁입니다.

일반인들이 보시면 뭐가 다른지 모를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들어도 롤렉스,오메가,오데마 정도라면 따라올 수 없는 마감이 있습니다.

시계를 계속 보다보니 1,000개중 1,000개 전부 맞출 자신이 있네요.


제가 즐기는 시계의 가격대는 200만원~3,000만원 정도 인데요

수십번의 거래가 오가면서 가품을 들고 오신 분은 단 한분도 안 계셨습니다.


하지만.

보증서가 있고 개인신분이 아무리 확실하신 분이라도 작정하고 속인다면 못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무조건 의심하라는 뜻은 아니고 믿음으로 거래해도 가능성을 배제하시면 안 됩니다. 믿음에 배신당하면 1차적으로 책망할 대상은 상대겠지만 2차는 본인이겠죠 ^^?;

믿을 것은 정식센터 혹은 자신의 눈 뿐입니다. 저는 계속 인터넷 국내/외 기사 및 포스팅과 유투브 동영상을 보면서 정품만의 느낌을 익혔습니다.


여기서 해드리고 싶은 말은 "정품 볼 줄 모르면 비싼시계 끼지 마라"입니다.

고가라인에서 느낄 수 있는 마감, 성능과 기술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정품을 끼던 가품을 끼던 의미가 있을까요?




10.jpg


2. 시세(가격)


중고거래에서 정/가품은 1번째고 시세는 2번째입니다.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연식

2.구성품 여부

3.상태 (찍힘/긁힘)

4.오버홀여부

5.폴리싱여부

6.국내제품/병행제품



일단6번 국내/병행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국내라고해서 가격 더 받는 거 사지마세요 구매가는 달라도 시세는 똑.같.습.니.다.



1.연식의 경우 구매 후 5년사이에는 가격하락폭이 굉장히 큽니다. 하지만 5년이 넘어가면 가격 하락폭이 대폭 줄어들게됩니다.

Q.최근연식, 오래된 연식 어떤 것을 사야 경제적일까요?


A.경제적으로 따지면 무조건 오래된 연식이 이득입니다. 상태(찍힘/긁힘)이 같다는 조건 하에요. 간혹 모델코드가 같아도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는 경우가 있으나 모델코드가 바뀌지 않는 한 미미한 업그레이드이니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2.구성품 여부에서 보증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나머지는 개당 0~10만원의 가치라고 보시면 됩니다.(금제품 밴드 마디 제외)

Q.보증서는 없는데 정품은 확실합니다. 나중에 되팔때 혹은 사용하다 문제가 될까요?


A.가격이 부담돼서 보증서 없는 것을 찾는 분들도 꽤나 있습니다. 되팔때 가격만 맞추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보증서가 없어도 유상수리는 가능합니다. 명품시계라면 사실상 보증서에 찍힌 기간내에 고장이 나는 경우는 드믈죠




3.상태 (찍힘/긁힘) 찍힘/긁힘과 생활기스는 다른 겁니다. 찍힘/긁힘은 폴리싱을 해도 지울 수 없거나 각이 함몰 될 수 있는 치명적인 오점이죠.


22.jpg

위 시계 데이토나를 보시면 베젤(테두리)부분이 유광으로 되어있습니다.

저기에 기스나면 끔찍합니다..


33.jpg


금제품은 안 그래도 기스가 쉽게 나는데 유광이면 더 보기 안 좋습니다.

(금은 강도/경도가 약하기 때문에 스틸보다 기스가 훨씬 쉽게 납니다.)


44.JPG


올금통인 제품이지만 오히려 위 시계가 데이토나, 유광콤비 밴드제품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디자인 때문인데요.

밴드 마디가 짧고 베젤이 플루티드 형태라고 해서 톱니를 연상시킵니다.

그 외 케이스(몸통)부분은 비중이 작죠

저런 제품은 기스나 찍힘이 크게 보기 안 좋거나 하지 않습니다.



거래를 하면서 찍힘과 긁힘은 실물로 봤을 때 생각과는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과 실물은 다르기 때문이죠


구매하려는 제품이 기스/찍힘에 취약한 모델인지.

기스/찍힘이 있다면 어디에 어느정도 깊이로 나 있는지. 

보고 잘 생각해서 구매를 결정해야됩니다.




4.오버홀여부 오버홀의 기본 권장주기는 5년입니다. 하지만 20~30년 안 했다고 해서 문제가 되거나 한 경우는 못봤습니다. 시계를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다면 오버홀 권장주기에 오버홀을 해주는 게 좋으나 5년을 넘겼다고 해서 크게 문제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정식오버홀

▶사설오버홀

롤렉스를 기준으로 정식오버홀은 약 50만원이며

사설오버홀은 5~3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공식오버홀을 한다면 중고가도 거의 오버홀 가격만큼 오르는 것은 맞습니다.

근데 제가 느낀 바로는 5만원이나 50만원이나 결과물은 같네요..




5.폴리싱여부 폴리싱은 시계의 결을 바꿔버립니다. 저는 폴리싱한 시계는 절대 들이지 않지만 "연식이 너무 오래된 모델이라 폴리싱 안 한 시계를 찾기 힘들다."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들이기도 합니다. 이 항목에서 말씀드릴 부분이 있는데 샾에서 구매한 제품은 대부분 폴리싱을 한 겁니다. 구매처가 샵이라면 폴리싱은 기본 옵션입니다.




3. 거래방법

그냥 평범한 중고거래입니다.

저는 그냥 차를 끌고가서 차 옆좌석에 태우고 거래합니다.

상대방분이 시계를 자세히 보기를 원해서 카페를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래할 때 업자/되팔이 라는 용어를 보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업자는 시계판매가 주 업종인 사람이고

되팔이는 재택알바 느낌으로 시계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사람입니다.

구매할 때 상대방 기분은 생각하지도 않고 네고를 기본 베이스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불법은 아니지만 얄밉죠.. 판매의 경우 차익을 위해 이력을 속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거래를 할 때는 네고는 안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미친듯이 흥정해서 10만원 네고하고 거래장소에 갔더니 연락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네고는 신사적이지 못하죠 판매자가 받고 싶은 금액을 올려뒀는데 자기가 사고 싶은 금액으로 밀고 들어가는 거니까요

올린 가격에 그대로 산다고 한다면 다른 사람이 판매자에게 "10만원 더 줄태니 그 거래 파기하고 나한태 팔아라"이런 식으로 바람을 넣어도 거절해줄 겁니다. 웬만하면요. 명품시계 거래하시는 분들은 대부분은 매너좋은 신사분들입니다.




4. 중고시계를 구매하는 마음가짐

저는 옷이라던가 신발 가방

생활감이 있을 수 밖에 없어서 찝찝한 마음에 중고로 안 삽니다.


하지만 시계는 다르죠

그냥 물로 닦으면 기스빼고 새거랑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연식이 다르지만 착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제외하고 딱히 집어서 말을 할 수가 없네요

가죽시계라면 가죽줄만 바꾸면 되겠네요.

오히려 적당한 기스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구매하는 가격대를 낮춰주기 때문에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시계를 사고나서 모셔두면 시계 본연의 기능을 못하는 거죠


"큰 맘 먹고 구매하는 건데, 오래 찰 건데"라는 생각으로 새걸로 구매 하신다면 무서운 속도로 내려가는 가격을 감수하셔야 할 겁니다.


1.무서운 속도로 내려가는 가격

2."중고, 남이 끼던 시계"라는 타이틀


1번이냐 2번이냐 어떤 걸 선택 하실지는 본인의 기호에 맞게.. ^^

저는 신제품, 매물이 없는 시계는 병행 혹은 매장에서 구매하고 매물이 있거나 흔한 시계는 중고거래로 합니다.


즐거운 시계생활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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