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의 매뉴팩처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가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2가지 버전의 하이라이프 월드타이머 매뉴팩처(Highlife Worldtimer Manufacture)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1년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으로 첫 선을 보인 하이라이프 월드타이머 매뉴팩처를 올해는 특별히 18K 로즈 골드 케이스로도 선보입니다. 로즈 골드 버전에는 컬렉션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블루 컬러 다이얼을, 스틸 버전에는 초콜릿 브라운 컬러 다이얼을 적용해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두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41mm, 두께는 12.9mm이며, 100m 방수를 지원해 실용적입니다. 토노형 케이스에 돔형의 라운드 베젤을 결합하고 러그 양 끝부분을 유선형으로 절개하면서 악어가죽 스트랩 또는 메탈 브레이슬릿을 연결한 컬렉션 특유의 케이스 구조와 디자인을 어김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면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으며, 지구를 형상화한 구체형 바탕에 격자 무늬 패턴으로 장식한 다이얼은 컬렉션을 관통하는 디자인 코드를 따르고 있습니다. 기존의 클래식 월드타이머 매뉴팩처의 경우 월드 맵(세계 지도)을 다이얼 중앙에 에칭 가공해 보다 직접적으로 월드타임 기능의 시계임을 드러냈던 것과 비교하면 가시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다이얼 외곽에 전 세계 주요 타임존에 해당하는 24개 도시명을 프린트한 디스크를 배치한 전형적인 루이 코티에(Louis Cottier) 스타일의 월드타이머 공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안쪽에는 화이트와 딥 블루 또는 딥 브라운 컬러로 어우러진 24시 디스크 링이 포함돼 있어 낮/밤 인디케이터 역할을 합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는 포인터 핸드 타입으로 날짜를 표시하는 서브 다이얼이 위치해 있습니다. 클래식 월드타이머 매뉴팩처의 그것과 무브먼트가 동일하기 때문에 다이얼의 레이아웃은 그대로입니다. 

무브먼트는 제네바 플랑레와트 매뉴팩처에서 자체 개발 제작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FC-718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로즈 골드 버전은 블루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기본으로 교체 가능한 블루 러버 스트랩을 추가 제공하며, 스틸 버전은 브라운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3연의 링크로 연결된 스틸 브레이슬릿, 그리고 교체 가능한 브라운 러버 스트랩까지 추가 제공합니다. 소재에 관계 없이 각각의 스트랩과 브레이슬릿에는 퀵 체인지 시스템을 적용해 도구가 필요 없이 누구나 손쉽게 교체하며 줄질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프 월드타이머 매뉴팩처 신제품 중 로즈 골드 버전(Ref. FC-718BL4NH9)은 브랜드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단 35피스 한정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2만 5,995 유로로 책정됐습니다. 반면 스틸 버전(Ref. FC-718C4NH6)은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모델로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4천 295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