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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hütte Original ::

글라슈테 오리지날 알프레드 헬빅 투르비용 1920 한정판

Eno

조회 1766·댓글 41
Alfred Helwig and his invention.jpg
- 알프레드 헬빅과 플라잉 투르비용 

20세기 초반 글라슈테 지방에서 활약한 마스터 워치메이커이자 독일 최초의 시계학교(Deutsche Uhrmacherschule Glashütte, German Watchmaking School Glashütte) 수석 교수이기도 했던 알프레드 헬빅(Alfred Helwig)은 1920년 별도의 브릿지 없이 한쪽 축만으로 케이지를 지탱하는 플라잉 투르비용(Flying Tourbillon)을 발명했습니다. 아브라함-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가 중력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발명, 1801년 특허를 획득한 투르비용 메커니즘을 한 세기를 훌쩍 넘긴 시점에서야 새롭게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이어진 것인데요. 알프레드 헬빅이 고안한 플라잉 투르비용은 현재 수많은 고급 시계제조사들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만큼, 모던 투르비용의 대중화(?!)에 기여한 그의 공로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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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글라슈테 지방의 워치메이킹 헤리티지를 잇는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은 올해 플라잉 투르비용 발명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한정판 시계를 제작, 발표했습니다. 알프레드 헬빅 투르비용 1920 리미티드 에디션이 그 결실로서 시계명에서부터 브랜드 역사와 뗄 수 없는 알프레드 헬빅의 이름을 병기해 의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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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매뉴팩처 내에 자체적으로 고급 시계 제조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시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전후 사회주의 정권인 동독 체제 하에서 명맥이 끊긴 독일 시계학교 글라슈테를 직접적으로 계승하면서 이 지역의 전설적인 교육자였던 알프레드 헬빅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현재는 알프레드 헬빅 워치메이킹 스쿨로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母회사인 스와치 그룹으로부터 적극 지원을 받고 있으며, 스위스 뇌샤텔의 유명 시계학교 워스텝(WOSTEP, Watchmakers of Switzerland Training and Educational Program)과의 커리큘럼 연계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공신력 있는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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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투르비용 100주년을 기념하는 알프레드 헬빅 투르비용 1920 리미티드 에디션은 로즈 골드 소재로만 선보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는 11.6mm로, 남성시계로는 매우 적당한 사이즈를 지닙니다. 쓰리 핸즈로 시분초를 표시하는 다이얼만 보면 일반적인 타임온리 시계처럼 보이지만, 명색이 알프레드 헬빅을 기념하는 모델에 상징적인 플라잉 투르비용 메커니즘을 생략했을리는 만무합니다. 투르비용 케이지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는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무브먼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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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 54-01은 직경 30.2mm, 두께 6mm 크기의 무브먼트 안에 쓰리-쿼터 플레이트 및 골드 샤통, 블루 스크류, 핸드 인그레이빙 등 글라슈테 지방의 무브먼트 제조 전통을 어김없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릿지가 없이 시원하게 뚫린 하단부에는 하이 폴리시드 마감한 스틸 부품들과 함께 스크류 밸런스 등으로 구성된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로듐 도금한 플레이트 및 브릿지는 상단면과 모서리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수작업으로 마감했으며, 눈에 띄게 막 화려하진 않지만 신뢰감을 주는 독일시계 특유의 개성을 무브먼트 장식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시간당 밸런스는 21,600회 진동하며(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싱글 배럴 구조임에도 상대적으로 긴 100시간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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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매우 심플하면서도 고전적인 다이얼도 인상적인데요. 다이얼 플레이트의 소재 자체도 18K 골드를 사용했습니다. 얇고 길쭉한 아플리케 타입 바 인덱스 및 핸즈 역시 골드입니다. 단, 스몰 세컨드 핸드만 열처리한 블루 스틸을 사용하고 챕터링과 마찬가지로 테두리에 레일로드 디테일을 추가해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반면 하단에 투르비용 프린트를 넣은 것은 이 시계가 단순한 타임온리 모델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Glashütte Original_1-54-01-01-01-01_A.Helwig Tourbillon 1920_Mood.jpg

세나토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는 알프레드 헬빅 투르비용 1920 리미티드 에디션(Ref. 1-54-01-01-01-01)은 단 25피스 한정 제작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11만 6,970 유로(EUR)로, 한화로는 약 1억 5천만 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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