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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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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독립 시계제조사 H. 모저 앤 씨(H. Moser & Cie.)가 2종의 새로운 문페이즈 시계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바젤월드 현장에서도 프로토타입 모델을 볼 수 있었지만 엠바고로 묶여 있어 이제야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데버 퍼페추얼 문 컨셉(Endeavour Perpetual Moon Concept)이 그 주인공으로, 모저 컬렉션에서 '컨셉'이라는 수식이 갖는 의미를 아는 분이라면 이 시계가 어떠한 디자인의 시계인지를 이름만 듣고도 바로 눈치채셨을 줄 압니다. 네, 그렇습니다. 인덱스 프린트와 그 흔한 브랜드 로고 조차 생략한 엄격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센터 세컨드나 스몰 세컨드와 같은 타임 온리 모델이 아닌, 이번에는 컴플리케이션 그 중에서도 라지 문페이즈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퍼페추얼 문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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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에 따라 다이얼 컬러도 다른데, 레드 골드 케이스 버전에는 모저 컬렉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선버스트 마감한 미드나잇 블루 퓨메(Fumé) 다이얼을 적용하고, 스틸 케이스 버전에는 반타블랙(Vantablack®)으로 불리는 카본 나노튜브(Carbon Nanotubes) 베이스의 특수한 블랙 코팅을 입힌 다이얼을 사용했습니다. 반타블랙은 블랙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블랙으로 통하며, 군대의 위장용이나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주로 사용돼 왔습니다. 빛을 99.965%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시계의 다이얼 코팅 소재로는 MCT(Manufacture Contemporaine du Temps)와 파네라이(Panerai) 정도가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우주의 심연을 연상시키는 매우 깊고 어두운 블랙 컬러 다이얼 바탕에 모저 특유의 커다란 문페이즈 디스플레이가 어우러져 더욱 신비롭고 유니크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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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2.9mm, 무브먼트는 더블 배럴 설계로 7일간의 롱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HMC 801를 탑재했습니다. 모저 측에 따르면 이론상으로는 1,027년에 하루 정도의 오차를 보이는 매우 정교한 문페이즈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케이스 측면에 위치한 별도의 코렉터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다이얼 면에는 시, 분, 초와 함께 6시 방향에 라지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그리고 중앙에 별도의 작은 핸드는 AM/PM 인디케이터 역할을 합니다. 12시에서 6시 방향 사이를 가리키면 오전 시간대를 뜻하며, 7시에서 11시 방향 사이를 가리키면 오후 시간대를 뜻합니다. 그리고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는 무브먼트 면을 통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데버 퍼페추얼 문 컨셉은 레드 골드 버전(Ref. 1801-0400)과 스틸 버전(Ref. 1801-1200) 각각 50피스씩 한정 제작되었으며, 스위스 현지 기준 공식 리테일가는 두 버전 동일하게 3만 5천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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