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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랜드 6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한 그랜드 세이코(Grand Seiko)가 세이코 창업주인 핫토리 긴타로(Kintaro Hattori)의 탄생 160주년과 다가올 2021년 세이코 창립 140주년을 기념하는 두 종의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두 버전 모두 1960년 발표한 최초의 그랜드 세이코 모델(3180)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리-크리에이션(Re-creation)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어 의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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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토리 긴타로 탄생 160주년 기념 한정판 SBGZ005

우선 브랜드 최상위 마스터피스 컬렉션(Masterpiece Collection)을 통해 선보인 핫토리 긴타로 탄생 16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BGZ005)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예상하신 분도 있겠지만 해당 모델은 고귀한 플래티넘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무브먼트는 오직 세이코 그룹에서만 볼 수 있는 독자적인 스프링 드라이브 칼리버를 적용했습니다. 플래티넘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37.5mm, 두께는 9.6mm이며, 30m 생활방수를 보장합니다. 케이스는 물론 그랜드 세이코가 자랑하는 자랏츠(Zaratsu) 피니싱으로 세심하게 폴리시드 마감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이얼의 텍스처가 지금까지 발표된 어느 그랜드 세이코 모델과도 다른데요. 방사형을 띠면서도 일반적인 기요셰 패턴은 아니고 직선을 기하학적으로 변주한 특유의 다이얼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인 오리가미(折り紙)를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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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게 패턴 마감한 실버-화이트 다이얼 위에 모든 단면을 하이-폴리시드 마감한 14K 화이트 골드 소재의 아플리케 인덱스와 그랜드 세이코 로고, 팔각별 문양 그리고 시그니처인 칼침 핸즈를 더했습니다. 시분초만 표시하는 심플한 타임온리 모델임에도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듯 다이얼의 작은 요소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마감, 배열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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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그랜드 세이코 쿼츠 및 스프링 드라이브 그리고 크레도르 라인을 포함한 일부 하이 컴플리케이션 및 진귀한 메티에 다르 풍의 시계들이 탄생하는 세이코 엡손 산하 신슈 매뉴팩처 내 마이크로 아티스트 스튜디오(Micro Artist Studio)에서 디자인 및 최종 조립, 조정된 스프링 드라이브 칼리버 9R02를 탑재했습니다. 앞서 출시한 몇 종의 그랜드 세이코 한정판에도 쓰인 무브먼트이지만 핫토리 긴타로 탄생 16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BGZ005)을 위해 브릿지 한쪽에 골드 플레이트를 부착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상단면에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마이크로 아티스트' 영문을 새겨 시계가 탄생한 공방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9R02 칼리버는 싱글 배럴 안에 얇고 긴 메인스프링을 두 겹으로 포갠 형태를 띠는 독자적인 듀얼 스프링 배럴(Dual Spring Barrel) 설계를 적용해 84시간의 롱-파워리저브를 보장하고, 풀-와인딩시 축적된 강한 토크를 제어하면서 기어트레인에 일정하게 토크를 분할 배분하는 일명 토크 리턴 시스템(Torque Return System)을 적용해 안정적인 등시성을 보장합니다. 이로써 일 허용오차 ±1초(한달 기준 ±15초) 정도를 유지할 만큼 고도의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아름답게 피니싱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브릿지 한쪽에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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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세이코 마스터피스 컬렉션 핫토리 긴타로 탄생 16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BGZ005)은 단 50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리테일가는 10만 6,0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1억원을 훌쩍 넘기는군요. 창업주를 기리는 매우 특별한 모델인 만큼 2021년 1월부터 전세계 지정된 그랜드 세이코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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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코 창립 140주년 기념 한정판 SBGW260

반면 세이코 창립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은 최초의 그랜드 세이코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Ref. SBGW260)은 18K 로즈 골드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케이스 직경은 올해 발표한 그랜드 세이코 60주년 기념 한정판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38mm 사이즈를 채택했으며, 두께는 10.9mm로 슬림합니다. 전면 글라스는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듀얼 커브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해 오리지널 모델의 돔 글라스를 재현하고 있으며, 앞서 보신 플래티넘 버전 한정판과 달리 플레인한 아이보리 컬러 다이얼을 적용해 고풍스럽고 단아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인덱스 및 핸즈 소재로 케이스와 동일한 18K 로즈 골드 소재를 사용해 더욱 고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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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스프링 드라이브가 아닌 보다 전통적인 기계식 수동 칼리버 9S64를 탑재했습니다. 9S64 칼리버는 시간당 28,880회 진동하고(4헤르츠), 3일간(72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반도체 제조에 활용되는 최첨단 LIGA(리소그래프, 전기도금, 모듈링) 테크놀로지를 응용한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정밀전자제어기술)로 성형한 니켈 베이스의 경량 이스케이프 휠과 팔렛 포크를 비롯해, 코발트-크롬-니켈-철 합금을 독자적으로 배합해 내충격성 및 내자성을 강화한 인하우스 헤어스프링 스프론(Spron) 610과 메인스프링 소재로는 두툼하고 탄성 및 내구성이 우수한 스프론 510을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출시된 그랜드 세이코 60주년 기념 한정판 시리즈가 그러했듯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채택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노출합니다. 역시나 일반적인 제품들과 무브먼트 장식이 조금 다른데요. 브릿지 한쪽에 역시나 골드 플레이트를 더하고 세이코를 상징하는 빈티지 'S' 이니셜 로고를 새겨 소장 가치를 더합니다. 또한 사파이어 글라스 안쪽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사자 엠블럼을 프린트해 시계애호가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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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창립 14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BGW260)은 총 350피스 한정 제작 출시될 예정이며, 리테일가는 2만 8,0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이 모델 역시 세이코 창립 140주년을 맞는 내년(2021년) 1월부터 전세계 지정된 그랜드 세이코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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