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WW25] 티파니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트웬티 포 스톤 워치 외
올해 처음으로 LVMH 워치 위크(LVMH Watch Week 2025)에 참여한 세계적인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Tiffany & Co.)의 주요 노벨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티파니는 LVMH 워치 위크에서 1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주얼러로서의 강력한 DNA를 바탕으로 오직 티파니이기에 가능한 독창적인 주얼리 워치의 지평을 마음껏 펼쳐 보였습니다. 아울러 LVMH 워치 위크 기간 뉴욕 랜드마크(The Landmark)에서는 17개의 특별한 아카이브 타임피스들을 통해 150년 넘는 자사의 유구한 워치메이킹 유산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인 신제품 소개에 앞서 하우스의 다양한 주얼리 워치 신작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아카이브 타임피스들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먼저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티파니 골드 포켓 워치
1912년 제작된 클래식한 디자인의 포켓 워치로, 20세기 최악의 해상 참사인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과부가 된 저명한 3명의 여성- 마들렌 탈레지 에스터 부인, 마리안 롱스트레스 세이어 부인, 엘리너 엘킨스 위드너 부인- 이 자신들을 구출한 R.M.S. 카르파티아 호의 아서 헨리 로스트론 선장에 대한 감사 표시로 선물한 것을 후대에 경매를 통해 티파니가 다시 소장하게 되었다. ⓒ The Tiffany Archives
183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에 의해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티파니는 창립 이래 주얼러로 명성을 떨쳤지만 초창기부터 워치메이킹에도 꽤나 진심이었습니다. 1853년 맨해튼 5번가 플래그십 스토어(현 티파니 랜드마크) 건물 입구 위에 당시 도시 최초의 공공시계 중 하나인 아틀라스 클락(Atlas clock)을 설치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물론, 이듬해인 1854년 파텍 필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위스 제네바에 워치메이킹 워크샵을 오픈하고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포켓 워치서부터 모던한 디자인의 각종 손목시계까지 폭넓게 선보이며 일찍이 주얼리메이킹과 워치메이킹의 경계를 넘나드는 선구적인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 티파니 골드 샤틀렌 워치
1870년부터 1879년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여성의 허리춤에 착용하는 벨트 후크이자 장식용 부속물을 칭하는 용어(Chatelaine)에서 이름과 디자인을 착안했다. 케이스 및 기하학적인 체인의 뒷면에 클루아조네 에나멜로 화려한 플라워 모티프를 더함으로써 호사스러운 인상을 강조한다. ⓒ The Tiffany Archives
- 티파니 골드 포켓 크로노그래프 워치
1872년부터 1879년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골드 헌터 케이스에 스플릿 세컨드 기능의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케이스 뒷면에는 말테 십자가와 함께 사슴 문양이 어우러진 가문의 문장을 인그레이빙해 맞춤 제작된 진귀한 모델임을 알 수 있다. ⓒ The Tiffany Archives
- 티파니 애플 블라섬 라펠 워치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소개된 플라워 모티프의 여성용 라펠 워치로, 말 그대로 재킷이나 코트 옷깃에 부착할 수 있는 브로치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아담한 사이즈의 골드 케이스에 당시로서는 매우 작은 직경의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다이아몬드로 잎과 줄기를 장식했다. 반면 꽃봉오리와 꽃잎은 수공 에나멜링 기법으로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 The Tiffany Archives
- 티파니 골드 포켓 주얼리 워치
1889년 제작된 골드 포켓 워치로,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콜롬버스 만국박람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미국 원주민의 바구니 제작에서 영감을 받아 케이스 앞뒤를 다수의 진주와 에메랄드로 대담하게 장식했다. ⓒ The Tiffany Archives
- 티파니 라펠 주얼리 워치
1895년 제작된 여성용 라펠 또는 샤틀렌 스타일의 타임피스로, 골드 브로치 및 펜던트에 상질의 루비를 풀 파베, 일부 다이아몬드로 장식해 상류층 여성의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와 짝을 이룬다. 무브먼트는 미국 뉴저지의 뉴어크에 근거지를 둔 헨리 블랭크(Henry Blank & Co.)라는 회사로부터 공급 받아 사용했다. ⓒ The Tiffany Archives
- 티파니 브레이슬릿 워치
1924년 제작된 하우스 초기 여성용 주얼리 손목시계 중 하나로, 플래티넘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부속 일부 구리 사용)에 당시 유행한 아르데코 스타일을 유려한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녹여냈다. 무브먼트는 오데마 피게, 르쿨트르(현 예거 르쿨트르)와도 인연이 깊은 스위스 발레드주의 하이엔드 무브먼트 제조사 C.H. 메이랑(C.H. Meylan)의 소형 수동 칼리버를 탑재했다. ⓒ The Tiffany Archives
- 티파니 링 워치
주얼리(반지) 디자인에 워치 기능을 더한 특별한 워치 링으로 1930년부터 1937년에 걸쳐 제작되었다. 플래티넘 소재에 다이아몬드로 장식하고 에나멜 다이얼을 통해 시간을 표시한다. 뉴욕에서 활동한 독립 시계제작자 제임스 슐츠(J. Schulz)의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비슷한 시기 티파니는 립스틱, 로르네트(오페라 안경), 파라솔 손잡이, 시가 커터와 같은 다양한 일상용품에도 슐츠의 소형 무브먼트를 탑재한 기발한 타임피스들을 선보여 뉴욕 사교계 인사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 The Tiffany Archives
- 티파니 칵테일 손목시계
1939년과 1940년 뉴욕 퀸즈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에 소개된 칵테일 스타일의 브레이슬릿 워치로, 다양한 소재와 크기가 다른 젬스톤의 유려한 조합을 통해 특유의 대담한 디자인을 강조한다. 글라스 소재는 흔히 사용되는 투명 크리스탈 대신 연한 블루 컬러의 천연 사파이어를 사용했다(이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캐럿 128 하이 주얼리 워치에 직접적인 영감을 주었다). 무브먼트는 울트라-씬 무브먼트로 유명했던 콩코드(Concord)의 그것을 사용했다. ⓒ The Tiffany Archives
- 티파니 달리아 히든 워치 브레이슬릿
1958년 쟌 슐럼버제가 디자인한 스페셜 비스포크 타임피스로, 이름처럼 국화과의 식물인 달리아(Dahlia)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사실적인 꽃 장식의 브레이슬릿이 돋보인다. 봉긋한 골드 돔에 다이아몬드 또는 옐로우 베릴을 촘촘하게 세팅해 꽃술을 탐스럽게 묘사했다. 시크릿 워치(티파니식 표현은 히든 워치)처럼 달리아 꽃의 헤드 하나(다이아몬드 세팅)를 열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다이얼이 드러난다. 무브먼트는 모바도(Movado)의 소형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 The Tiffany Archives
Jean Schlumberger by Tiffany & Co.™ Bird on a Rock Watch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워치
티파니는 올해 LVMH 워치 위크에서 총 5종의 노벨티를 공개했습니다. 이중 전설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 1907-1987)에 의해 1965년 탄생한 버드 온 어 락(Bird on a Rock) 브로치를 워치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2종의 신제품이 단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 쟌 슐럼버제
@ Bruce Davidson / Magnum Photos for Tiffany & Co.
올해의 신제품은 2024년 첫 선을 보인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워치 시리즈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보다 대담하고 화려한 다이아몬드 및 컬러 젬스톤으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 버드 온 어 락 풀 파베 다이아몬드 워치
2가지 버전 중 버드 온 어 락 풀 파베 다이아몬드 워치(Bird on a Rock Full Pavé Diamond Watch)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 및 다이얼,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약 8캐럿 상당의 1,318개에 달하는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로 장식해 '풀 파베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에 부합합니다. 직경 36mm 크기의 케이스에만 총 366개의 다이아몬드(약 2.94캐럿)를, 브레이슬릿에는 628개의 다이아몬드(약 4.4캐럿)를, 다이얼 중앙에는 204개의 다이아몬드(약 0.72캐럿)를 스노우 세팅 기법으로 촘촘하게 장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이얼 바깥쪽의 회전 링에는 30개의 바게트 컷 아쿠아마린(약 3캐럿)을 프롱이 보이지 않는 이른바 인비저블 세팅(invisible Setting) 기법으로 정교하게 장식하고, 오리지널 주얼리에서 착안한 코카투 앵무새(왕관 앵무새) 형상에는 120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새의 눈은 핑크 사파이어, 머리 장식과 부리, 발톱은 폴리시드 마감한 옐로우 골드 소재를 사용). 지난해 발표한 36mm 모델과 케이스 및 다이얼 구성은 거의 비슷하지만 가죽 스트랩이 아닌 풀 파베 다이아몬드 셋 골드 브레이슬릿으로 눈부신 다이아몬드의 향연을 보여줍니다.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36mm 모델에는 고정밀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다이얼 상에 시와 분을 표시하는 심플한 타임온리 워치이지만 링과 함께 버드 온 어 락의 상징적인 앵무새가 함께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회전하기 때문에 실제 손목에 착용하면 굉장히 역동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풀 파베 버전은 케이스 정면에서 봤을 때 크라운조차 생략했는데 푸시 버튼 타입의 시간 조정 장치가 화이트 골드 소재의 케이스백에 감춰져 있습니다. 또한 케이스백에는 생전 쟌 슐럼버제가 티파니를 위해 디자인한 플로럴 애로우(Floral Arrows)에서 영감을 받은 선버스트 패턴이 인그레이빙 장식되어 특별함을 더합니다.
- 버드 온 어 락 풀 차보라이트 워치
또 다른 버전인 버드 온 어 락 풀 차보라이트 워치(Bird on a Rock Tsavorite Watch)는 39mm 사이즈로 선보입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413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약 4.5캐럿)를, 다이얼 중앙의 디스크에 총 166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약 1.1캐럿)를, 그리고 회전 링에는 36개의 바게트 컷 차보라이트(약 5.4캐럿)와 함께 행복을 상징하는 왕관 앵무새에는 99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로 장식했습니다. 다이얼의 강렬한 그린 컬러와 매칭을 이루는 다크 그린 컬러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장착하고 브랜드 이니셜 'T'를 형상화한 버클에도 49개의 라운드 풀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시계 전체 총 6캐럿 상당의 742개 다이아몬드가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 버드 온 어 락 앵무새 제작 과정
이전 버전들과 마찬가지로 39mm 모델은 케이스 우측면에 전통적인 형태의 크라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우스의 상징적인 티파니 세팅®에서 영감을 받아 6발의 프롱 형태로 디자인한 크라운 중앙에는 0.45캐럿 상당의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프로포즈 반지’로 유명한 티파니 인게이지먼트 링을 떠올리게 합니다. 무브먼트는 베이스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스위스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LTM 2100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솔리드 화이트 골드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드러내지 않는 대신, 역시나 쟌 슐럼버제의 플로럴 애로우 브로치에서 착안한 방사형의 선버스트 패턴을 새기고 군데군데 별처럼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독특함을 더합니다. 2종의 새로운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버드 온 어 락 워치는 전작들처럼 몇 개 수량이 엄격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연간 매우 소량씩만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하이 주얼리 워치 특성상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2024년 발표한 버드 온 어 플라잉 투르비용 워치
참고로 LVMH 워치 위크에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작년 말 브랜드 최초로 발표한 오뜨 오롤로제리 메티에 다르 리미티드 에디션인 버드 온 어 플라잉 투르비용 워치의 새로운 버전 또한 멀지 않은 시점에 추가로 선보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Jean Schlumberger by Tiffany Twenty Four Stone Watch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트웬티 포 스톤 워치
또 다른 신제품 역시 쟌 슐럼버제의 유산에서 기원합니다. 1959년 탄생한 식스틴 스톤(Sixteen Stone) 컬렉션의 주얼리에서 다이얼 디자인의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 1960년 티파니 블루북에 등장한 식스티 스톤 링
ⓒ The Tiffany Archives
- 현재까지 이어지는 식스틴 스톤 링
식스티 스톤의 시그니처 모티브인 옐로우 골드 스티치는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 섬유 제조업체를 운영한 슐럼버제 선대의 작업물(특히 크로스 스티치 형태)에서 착안한 것으로 끈끈한 결속과 사랑의 힘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반세기 넘도록 티파니의 수많은 웨딩 링 디자인으로 변주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다이아몬드 사이사이 옐로우 골드 스티치 장식을 더해 강렬한 포인트를 주면서 두 개성이 다른 존재의 완벽한 결합을 상징하기 때문에 소장의 의미까지 남다른 아이코닉 주얼리 디자인이라 하겠습니다.
-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트웬티 포 스톤 워치
티파니는 올해 식스티 스톤을 시계의 다이얼에 변주하면서 트웬티 포 스톤이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 24시간의 의미를 총 1캐럿 상당의 24개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셈입니다. 그리고 12개의 옐로우 골드 크로스 스티치 장식으로 2개씩 한 쌍을 이룬 다이아몬드를 구획하고 시계의 전통적인 아워 마커를 대신했습니다. 시분 핸즈 역시 옐로우 골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디자인을 개성적으로 잘 활용한 센스와 주얼리메이킹의 전문성이 돋보입니다. 직경 39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는 총 413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약 3.8캐럿)를, 다이얼 중앙에는 총 220개의 다이아몬드(1.32캐럿)를 스노우 세팅 기법으로 촘촘하게 장식하고, 아이코닉한 티파니® 세팅에서 영감을 받은 6발의 프롱과 함께 1개의 솔리테어 다이아몬드(약 0.47캐럿)까지 한눈에 티파니의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앞서 소개한 버드 온 어 락 워치 39mm 모델과 동일한 자동 칼리버 LTM 2100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그리고 하우스를 상징하는 티파니 블루(Tiffany Blue®) 컬러로 염색한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49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약 0.18캐럿)로 장식한 T버클과 함께 장착했습니다.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트웬티 포 스톤 워치 역시 수량이 엄격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매년 소량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ternity by Tiffany Wisteria Watch
이터니티 바이 티파니 위스테리아 워치
이터니티 바이 티파니 위스테리아 워치는 20세기 초반 제작된 아르누보풍의 희귀한 하우스 오브제인 위스테리아 램프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독특한 패턴의 에나멜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 오리지널 티파니 위스테리아 테이블 램프
ⓒ The Tiffany Archives
- 이터니티 바이 티파니 위스테리아 워치 다이얼 작업 과정
오리지널 램프의 스테인드글라스 스타일의 전등갓에서 착안해 특유의 비정형 격자무늬 패턴 다이얼에 컬러 및 농도가 조금씩 다른 블루 또는 그린 계열의 반투명 에나멜을 가벼운 터치로 얕게 채우듯 작업한 후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냈습니다. 완성된 다이얼을 조명에 비추면 색이 비치는데 이러한 유형의 전통 에나멜링 기법을 가리켜 플리크 아주르(Plique-à-jour)라 칭합니다.
- 다양한 컷의 티파니 다이아몬드
컬러 위스테리아 패턴 다이얼에는 또한 티파니 다이아몬드 인게이지먼트 링에 헌사하는 의미를 담아 라운드 브릴리언트, 바게트, 쿠션, 티파니 트루®, 마르퀴즈, 아셔, 하트, 페어, 타원, 에메랄드, 트라이앵글, 프린세스 등 각기 다른 컷의 다이아몬드를 함께 세팅해 아워 마커를 대신합니다. 언뜻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이 또한 다이아몬드 명가인 티파니이기에 가능한 헤리티지의 재해석입니다.
- 이터니티 바이 티파니 위스테리아 워치
직경 38mm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약 5캐럿 상당의 총 709개의 다이아몬드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무브먼트는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LTM 2100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주얼리 하우스로서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유려한 젬세팅과 메티에 다르(예술공예)적인 터치까지 가미된 이터니티 바이 티파니 위스테리아 워치 역시 수량이 엄격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극소량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Carat 128 Aquamarine Watch
캐럿 128 아쿠아마린 워치
마지막으로 살펴볼 신제품은 무려 128.54캐럿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희소한 가치를 자랑하는 티파니의 전설적인 팬시 옐로우 다이아몬드에서 이름을 빌려왔습니다. 다시 말해 128캐럿은 상징적인 숫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해당 모델에 사용된 다이아몬드 또는 컬러 젬스톤의 크기가 이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 128.54캐럿 티파니 옐로우 다이아몬드 네크리스
이름부터 아주 야심차게 선보인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인 만큼, 캐럿 128 아쿠아마린 워치는 세상에 단 1점만 존재하는 유니크 피스로 선보입니다. 다이얼을 보호하는 컬러 젬스톤 자체를 34.52캐럿의 싱글 다이아몬드 컷 아쿠아마린을 사용해 특별한 아름다움으로 반짝입니다. 이 정도 크기의 투명하고 커팅이 화려하게 된 아쿠아마린은 주얼리에서도 접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워치 형태로는 더더욱 보기 드뭅니다. 앞서 소개한 버드 온 어 락 풀 파베 다이아몬드 워치도 그렇고 아쿠아마린에 누구보다 진심인 티파니의 열의를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영국, 러시아 황실에서 선호한 특별한 보석인 아쿠아마린을 순백의 다이아몬드와 함께 타임피스 형태로 이보다 더 화려하게 재해석한 메종이 또 있었나 싶습니다.
- 캐럿 128 아쿠아마린 워치
연한 하늘색을 띠는 멀티 파셋 아쿠아마린 아래로 총 382개의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약 1.2캐럿)가 스노우 세팅 기법으로 말 그대로 눈밭을 떠올리게 할 만큼 섬세하게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경 27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는 총 255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약 0.7캐럿)를, 5개의 링크로 이어진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에는 총 28캐럿에 달하는 251개의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20세기 초중반 뉴욕의 상류층 여성을 위해 비스포크 제작한 하이 주얼리 워치의 풍모를 떠올리게 합니다. 34.52캐럿의 아쿠아마린과 별개로 총 29캐럿을 웃도는 897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까지 더해졌으니 브랜드에 따르면 젬세팅에만 무려 315시간(약 13일)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전통의 주얼러 티파니의 창의성과 전문성, 장인정신이 한데 어우러진 캐럿 128 아쿠아마린 워치는 하이 주얼리 유니크 피스 특성상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상으로 티파니의 LVMH 워치 위크 2025 노벨티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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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 모티브는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마치 하나의 럭셔리 공예품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