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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이 시계 업계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최근 시계 업계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가장 중요한 시계 행사인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Watches & Wonders Geneva, 구 SIHH)까지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를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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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의 주최측인 고급시계재단(Fondation de la Haute Horlogerie, FHH)은 오늘(2월 27일)자로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본 국제적인 행사에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의 손님들, 프레스들, 파트너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 예정된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와 '인 더 시티('In the City)'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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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고급시계재단은 "올해 취소 결정으로 인한 실망감을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의 파트너들과 손님들이 가질 수 있는 어떠한 문의에도 답변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FHH는 이미 내년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1의 구성 준비에 착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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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는 구 SIHH 시절부터 리치몬트 그룹(Richemont Group) 소속 메종들을 주축으로 유수의 독립 시계제조사들까지 참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워치 페어 중 하나입니다. 올해는 총 31개 브랜드가 참가 신청을 완료한 가운데, 개최 30회째를 맞아 시기를 1월에서 4월 말로 옮기고 바젤월드(Baselworld)와도 기간을 연동하는 등 어느 해보다 가시적인 변화가 컸던 만큼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는데요. 뜻하지 않은 코로나19의 창궐로 ‘설마’하고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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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0의 갑작스런 취소의 여파로 인해 바로 뒤에 이어지는(4월 30일~5월 5일) 바젤월드의 정상적인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미 작년 스와치 그룹(Swatch Group) 브랜드들이 대거 이탈하고, 올해는 브라이틀링(Breitling), 불가리(Bvlgari), 세이코 그룹(Seiko Group), 시티즌 그룹(Citizen Group) 등이 불참을 통보함으로써 '바젤월드 위기론'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기 때문에, 바젤월드 개최측인 MCH 그룹이 향후 어떻게 반응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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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바젤월드까지 취소된다면 올해 가장 중요한 양대 시계 행사가 모두 열리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됩니다. 시계 업계 소식을 발빠르게 전달하는 시계 전문 미디어로서 신제품을 먼저 접할 기회가 없어진다는 사실 자체도 괴롭지만 이로 인해 컨텐츠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솔직히 없지 않습니다. 시계를 직접 보고 주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브랜드 및 유통/판매 관계자들에게도 침울한 소식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페어의 개최 여부와 관계 없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시계 업계 전반에 이미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진 만큼 빨리 진정 국면에 접어들길 기원합니다. 국내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벌써 1,700명을 넘겼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타임포럼 회원님들께서도 모쪼록 평소 건강 관리 유의하시길 바라며, 특히 대구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회원님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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