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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그룹(Swatch Group) 산하 주요 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 및 그룹 이사회 임원진이 7월 1일자로 대폭 바뀌었습니다. 관련해 지난달 말 공식 보도자료가 나왔는데요. 스와치 그룹을 이끄는 브랜드의 수장들이 이처럼 일제히 바뀌기는 실로 오랜만인지라 향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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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메가의 CEO 레이날드 애슐리만

우선 오메가(OMEGA)의 대표이자 CEO인 레이날드 애슐리만(Raynald Aeschlimann)은 기존의 오메가 대표 및 CEO직을 유지하면서 그룹 이사회 확장(Extended Group Management Board) 멤버에서 그룹 이사회 임원진(Executive Group Management Board)으로 한 단계 도약함으로써 앞으로 스와치 그룹의 내정에 전반적으로 보다 깊게 관여할 수 있는 파워를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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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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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와 함께 론진 명예회장이 된 월터 본 캐널

라도(Rado)의 대표이자 CEO였던 마티아스 브레스찬(Matthias Breschan)은 론진(Longines)의 새 CEO가 됐습니다. 이로써 무려 50여 년간 그룹에서 근무한 월터 본 캐널(Walter von Känel) 전 론진 CEO는 명예로운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브랜드와 그룹을 떠나는 것은 아니고, 론진 명예회장(Honorary Chairman of Longines) 및 론진 재단 이사장(Chairman of the Longines Foundation)으로서 막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와치 그룹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반 세기 동안 그룹과 론진에 헌신한 월터 본 캐널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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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진의 새 CEO 마티아스 브레스찬
1996년 스와치 그룹에 입사한 그는 해밀턴, 라도를 거쳐 스와치 그룹의 상위 브랜드 중 하나인 론진의 새로운 수장이 되었다. 그는 스와치 그룹 관리 이사회의 확장 멤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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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진 스피릿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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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쏘의 새 CEO 실방 돌라
(사진 좌측 인물, 우측은 다니엘 헤니)  

그리고 해밀턴의 CEO였던 실방 돌라(Sylvain Dolla)는 이제 티쏘(Tissot)의 수장이 됐습니다. 2011년부터 해밀턴을 이끈 그는 다방면에서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성장시킴으로써 그룹 내 젊은 CEO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밀턴 보다 그룹 내 포지션이 높고 마켓쉐어도 큰 티쏘의 새로운 수장이 됨은 물론, 스와치 그룹 이사회 확장 멤버로까지 발탁됐다는 것은 소위 말하는 파격 승진의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그의 탁월한 매니지먼트 능력이 그룹의 중역들 사이에서 충분히 인정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티쏘의 전 CEO 프랑수와 띠에보(François Thiébaud)는 브랜드 경영 일선에선 한 발 물러나는 대신, 티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됨으로써 나름대로 꾸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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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밀턴 카키 네이비 빌로우제로 리미티드 에디션 

실방 돌라의 후임으로 해밀턴의 새로운 CEO는 이전 해밀턴 세일즈 부사장이었던 비비앙 스토퍼(Vivian Stauffer)가 맡게 됐습니다. 그룹의 중책인 최고경영자직은 처음인지라 그로서도 파격 승진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수 년간 실방 돌라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한 인물이 CEO를 맡게 됐기 때문에 해밀턴은 상대적으로 타 브랜드에 비해서는 당분간 경영상의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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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도의 새 CEO 아드리안 보스하드 

한편 써티나(Certina)와 유니온 글라슈테(Union Glashütte)를 이끌던 아드리안 보스하드(Adrian Bosshard)가 마티아스 브레스찬 후임으로 라도의 새로운 CEO를 맡게 됐습니다. 써티나와 유니온이 국내에서는 전개하지 않는 브랜드다 보니 우리 시계애호가들에게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 인물이지만, 스와치 그룹 내 평판이 워낙 좋기 때문에 그룹의 미드레인지를 담당하는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인 라도의 새 수장직에 앉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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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도 캡틴 쿡 브론즈 오토매틱

아드리안 보스하드가 라도의 CEO가 됨으로써 자케 드로(Jaquet Droz)의 세일즈 부사장이었던 마크 알렌(Marc Aellen)이 써티나의 CEO로 승진하고, 미도(Mido)의 CEO 프란츠 린더(Franz Linder)는 미도와 더불어 유니온 글라슈테의 CEO까지 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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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와 유니온 글라슈테의 CEO를 겸하는 프란츠 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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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 오션 스타 디컴프레션 타이머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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