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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생로랑, 부쉐론 등을 거느린 프랑스의 럭셔리 그룹 케어링(Kering)은 지난 1월 24일 보유중인 소윈드 그룹(Sowind Group SA)의 지분 100%를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윈드 그룹은 스위스의 매뉴팩처 브랜드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과 제라드-페리고(Girard-Perregaux)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쿼츠 쇼크 이후 율리스 나르당과 제라드-페리고의 중흥을 이끌었던 거목 롤프 슈나이더(Rolf W. Schnyder)와 루이지 마칼루소(Luigi Macaluso)의 퇴장으로 포류하던 두 브랜드는 케어링 그룹의 품에 안기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케어링 그룹은 태그호이어와 애플에서 커리어를 쌓은 패트릭 프루니오(Patrick Pruniaux)를 CEO로 선임하고 양쪽 모두를 이끌게 했습니다. 패트릭 프루니오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공방을 합치고(생산과 운영은 독립적으로 운영) 인원을 감축하는 등 강수를 두며 반전을 꾀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결정타를 날리면서 상황이 많이 악화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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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패트릭 프루니오(Patrick Pruniaux)

이로써 케어링 그룹은 시계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기존의 럭셔리 비즈니스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브랜드 매각과 관련된 사항은 처음에는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브랜드 관계자로부터 패트릭 프루니오와 두 브랜드의 이사회가 케어링 그룹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로써 율리스 나르당과 제라드-페리고는 다시 독립 브랜드의 지위를 얻었습니다. 개성이 뚜렷한 두 브랜드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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