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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계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로열 오크 컨셉(Royal Oak Concept) 컬렉션에 매우 독특한 여성용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로열 오크 컨셉 프로스티드 골드 플라잉 투르비용(Royal Oak Concept Frosted Gold Flying Tourbillon)이 그것으로, 38.5mm 사이즈의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두 가지 케이스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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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는 지난 2002년 메종의 아이콘인 로열 오크 탄생 30주년을 맞아 로열 오크 컨셉 라인을 론칭했습니다. 이후 셀프와인등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오픈워크, 플라잉 투르비용 GMT, 랩타이머 마이클 슈마허, 슈퍼소네리 등 주로 매뉴팩처의 오뜨 오를로제리(파인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과시하는 '거한' 컴플리케이션 모델들이 줄을 이었는데요. 첫 여성용 로열 오크 컨셉 모델은 2018년에서야 등장했습니다. 로열 오크 컨셉 플라잉 투르비용이 그 결실로, 겨울철 스위스 발레드주에 눈이 내리는 모습과 눈의 결정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오픈워크 디자인과 다양한 컷의 최고급 다이아몬드 세팅이 어우러진 해당 피스들은 나날이 증가하는 여성용 하이엔드 컴플리케이션 타임피스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오데마 피게가 전한 화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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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롭게 선보이는 로열 오크 컨셉 프로스티드 골드 플라잉 투르비용은 2년 전 발표한 전작의 제품 컨셉을 이어가면서 계단식 원형극장을 연상시키는 멀티-레벨 다이얼은 지난해 발표한 하이 주얼리 유니크 피스, 오뜨 조알레리 사파이어 오르베(Haute Joaillerie Sapphire Orbe)를 떠올리게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6월 개관한 뮤제 아틀리에 오데마 피게(Musée Atelier Audemars Piguet)의 외관과도 닮아있습니다. 정면이나 측면 어느 각도에서 들여다봐도 상당히 입체적이고 매혹적입니다. 또한 각 레이어(층)를 블루 컬러 선레이 마감하고 경계 단면에는 골드를 트리밍해 고급스러움을 배가시켰습니다. 인덱스나 아워 마커를 생략한 것도 고유의 아방가르드한 다이얼 디자인을 최대한 해치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소용돌이 치듯 아래로 향하는 중심부에 위치한 투르비용 케이지의 골드 덮개부(?) 역시 멀티-레이어 처리하고 중앙에는 깨알같이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까지 세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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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mm 직경의 핑크 골드 혹은 화이트 골드 소재 케이스는 끝이 뾰족한 특수한 치즐을 이용해 핸드 '해머드(Hammered)' 가공해 앞서 전개한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Frosted Gold)의 케이스 공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유명 주얼리 디자이너 카롤리나 부치(Carolina Bucci)와의 협업으로 고대 피렌체의 주얼리 테크닉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로열 오크의 시그니처인 팔각 베젤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독특하게 마감한 케이스와 멀티-레벨 오픈워크 다이얼까지 어우러져 결과적으로 어느 브랜드에서도 본 적 없는 개성적인 모델로 거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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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새롭게 선보이는 인하우스 수동 투르비용 칼리버 2964를 탑재했습니다. 직경 29.5mm(12 ¾리뉴), 두께 6.63mm 사이즈 안에 207개의 부품과 17개의 주얼로 구성돼 있으며, 밸런스 휠은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3일간(72시간)을 보장합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톱 브릿지 역시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중심으로 물결치듯 퍼지는 패턴으로 가공해 케이스 앞뒤로 디자인의 통일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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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오크 컨셉 프로스티드 골드 플라잉 투르비용의 리테일가는 아직 미정이며, 화이트 골드 버전(Ref. 26630BC.GG.D326CR.01)과 핑크 골드 버전(Ref. 26630OR.GG.D326CR.01) 모두 핸드 스티치 마감한 블루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체결했습니다. 참고로 샤이니 블루 텍스처 패턴 마감한 러버 스트랩도 추가로 증정한다고 하네요. 버클은 각 케이스와 동일한 골드 소재의 폴딩 버클로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프로스티드(핸드 해머드) 가공해 개성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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