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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Cartier)의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WG 2022) 신제품 소식을 이어갑니다. 신제품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리포트의 속도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인데요. 지난 몇 년간 까르띠에가 특별히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 파샤 드 까르띠에(Pasha de Cartier) 컬렉션에 올해도 어김없이 신제품이 추가됐습니다. 그 밖의 신제품들도 메종의 캐릭터를 강렬하게 드러내며 보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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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Arnaud © Cartier

 

파샤 드 까르띠에 그리드 워치

 

파샤 드 까르띠에의 기원은 다소 불분명한 측면이 있지만, 메종의 아카이브에 따르면 1930년대 '마라케시의 파샤'로 불린 엘 글라위(El Glaoui)가 수영이나 목욕 중에 착용이 가능한 방수 손목시계를 창립자의 손자 루이 까르띠에(Louis Cartier)에게 의뢰함으로써 탄생한 시계를 파샤의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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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Arnaud © Cartier

 

이후 1943년 스페셜 오더를 받아 제작된 케이스 전면부 다이얼 보호용 그리드 장식이 있는 밀리터리풍의 방수 손목시계가 훗날 파샤 워치 고유의 디자인에 영향을 미쳤고, 1985년에서야 탄생 기원에서 영감을 받아 공식적으로 ‘파샤’로 명명한 동명의 워치 컬렉션을 론칭하기에 이릅니다. 현행 파샤 드 까르띠에 워치 컬렉션은 부인할 수 없이 1980년대 디자인의 후계자라 할 수 있습니다. 컬렉션 리-론칭 2년만인 올해 까르띠에는 마침내 보호 그리드를 갖춘 방수 시계에서 착안해 탈착이 가능한 그리드 장식을 갖춘 파샤 드 까르띠에 워치를 출시합니다. 1990년대에도 이러한 디자인의 파샤 워치를 출시한 바 있지만 현행 컬렉션에는 아주 모처럼만의 귀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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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샤 드 까르띠에 그리드 워치 41mm

Olivier Arnaud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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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샤 드 까르띠에 그리드 워치 35mm & 30mm

Olivier Arnaud © Cartier

 

새로운 파샤 드 까르띠에 그리드 워치는 41mm 사이즈의 옐로우 골드 케이스와 35mm 및 30mm 사이즈의 핑크 골드 케이스로 각각 선보입니다. 남성용 41mm 모델을 제외한 35mm와 30mm 모델은 베젤 및 그리드에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합니다. 참고로 35mm 버전에는 총 117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52캐럿)를, 30mm 버전에는 97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25캐럿)를 세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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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Arnaud © Cartier

 

무브먼트는 41mm와 35mm 모델에는 이전 제품들과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1847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0시간). 케이스의 두께는 41mm 모델이 9.55mm, 35mm 모델이 9.37mm로 날짜창을 생략한 후자 쪽이 조금 더 얇습니다. 전 모델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특기할 만한 점은 1847 MC 칼리버의 이스케이프먼트 부품으로 비자성 소재인 니켈-인 합금을 사용하고, 파라마그네틱(Paramagnetic, 상자성) 합금 소재로 만든 실드(이너 케이스)로 무브먼트 외부를 감싸 높은 항자 성능 또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영을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레저 활동에도 안심할 수 있도록 100m 방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반면 30mm 모델에는 시와 분을 표시하는 고정밀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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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샤 드 까르띠에 그리드 워치

© Cartier

 

케이스 소재 및 사이즈에 관계 없이 전 모델 독자적인 퀵스위치(QuickSwitch) 시스템을 도입해 도구 없이 착용자가 간편하게 여분의 스트랩으로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케이스 일체형 러그 안쪽에 얕게 돌출 및 요철 처리된 푸시 버튼을 누르면서 밀어내면 쉽게 분리되는 구조입니다. 41mm 옐로우 골드 모델은 블루와 다크 그레이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35mm 핑크 골드 모델은 다크 블루와 퍼플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30mm 핑크 골드 모델은 레드와 그레이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기본 제공해 그날의 옷차림 내지 기분에 따라 두 종류의 스트랩으로 교체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세 가지 버전 모두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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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샤 드 까르띠에 워치 

© Cartier

 

기존의 41mm 모델에서 다이얼 컬러만 다크 그레이를 택한 베리에이션 신제품입니다. 다이얼을 제외한 다른 스펙은 기존의 스틸 모델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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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샤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 워치 

© Cartier

 

지난해 출시한 파샤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 워치 41mm 모델에서 다이얼 컬러만 변화를 준 베리에이션입니다. 까르띠에가 컬러 베리에이션으로 그레이를 비교적 자주 선택하는데다 그윽한 톤 자체도 근래 유행하는 컬러 트렌드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이 예상됩니다. 무브먼트는 컬럼 휠과 버티컬 클러치(수직 클러치) 메커니즘을 적용한 모던한 설계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904-CH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7시간). 2010년 데뷔한 기존의 1904-PS MC를 베이스로 리치몬트 산하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 발플러리에(ValFleurier)와 공동 개발한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어 수정한 형태로, 앞서 칼리브, 로통드, 산토스 드 까르띠에 컬렉션에 탑재되어 안정적인 성능을 인정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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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샤 드 까르띠에 문페이즈 워치 

© Cartier

 

컬렉션 최초로 문페이즈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한 파샤 드 까르띠에 워치도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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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Arnaud © Cartier

 

핑크 골드와 스틸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1904-LU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8시간). 5년 전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컬렉션으로 첫 선을 보인 심플한 문페이즈 칼리버로, 2010년 데뷔한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1904 MC를 베이스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문페이즈 모듈을 얹어 수정한 결과물입니다. 스틸과 핑크 골드 모델 모두 교체 가능한 두 종의 악어가죽 스트랩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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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샤 드 까르띠에 투르비용 워치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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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Arnaud © Cartier

 

원-미닛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로 무장한 모델도 있습니다. 과거 파인 워치메이킹 컬렉션으로 선보인 매뉴팩처 수동 투르비용 칼리버 9452 MC의 설계를 공유하면서 푸와송 드 제네브(제네바 씰) 인증은 생략하고 파샤 드 까르띠에 컬렉션에 어울리는 피니싱 처리를 거친 새로운 인하우스 칼리버 9552 MC가 핑크 골드 케이스 안에서 힘차게 박동하고 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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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샤 드 까르띠에 스켈레톤 워치 

© Cartier

 

2020년 데뷔한 파샤 드 까르띠에 스켈레톤 워치의 새로운 베리에이션입니다. 베젤과 혼을 블랙 ADLC 코팅 처리하는 등 몇 가지 변화가 눈에 띕니다. 그 외에는 이전 버전의 스펙을 이어갑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1mm, 두께는 10.45mm이며, 매뉴팩처 자동 베이스인 1904 MC를 파샤 드 까르띠에 컬렉션만을 위해 정교하게 커스텀 스켈레톤 가공한 9624 MC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8시간). 까르띠에 스켈레톤 칼리버 특유의 미감을 드러내면서 실용성을 더한 점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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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Arnaud © Cartier

 

또한 스켈레톤 브릿지 상단면을 슈퍼루미노바로 코팅해 어둠 속에서도 존재감을 뽐냅니다. 같은 디자인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한 화이트 골드 버전도 추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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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Velghe © Cartier

 

Santos-Dumont watch 

산토스-뒤몽 워치 

 

1904년 루이 까르띠에(Louis Cartier)가 친구이자 전설적인 파일럿인 알베르토 산토스-뒤몽(Alberto Santos-Dumont)을 위해 디자인한 최초의 오리지날 산토스를 계승하는 산토스-뒤몽 워치 신제품 3종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메종은 2019년부터 매년 각기 다른 소재와 컬러를 조합한 산토스-뒤몽 리미티드 에디션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데요. 까르띠에 제품치고는 제조 수량이 워낙 적은데다 국내 입고 수량도 지극히 한정적이라 크게 내세우는 하이라이트 노벨티는 아니지만, CPCP 시절부터 마니아층이 두터운 만큼 시계애호가 및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한 신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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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뒤몽 워치 LE 

© Cartier

 

올해는 2020년 출시한 3종의 한정판처럼 라지 사이즈(가로 31.4 x 세로 43.5mm)로 선보이며, 플래티넘, 핑크 골드, 스틸 3가지 소재에 각기 다른 컬러 다이얼과 외장 래커 데코레이션으로 레귤러 모델에서 접할 수 없는 희소한 매력을 어필합니다. 3가지 케이스의 베젤 및 러그 상단에 버건디(레드), 베이지, 블랙 컬러 래커를 얇게 코팅하고 핸드 폴리싱 마감함으로써 특색을 드러냅니다. 올해 출시한 또 다른 노벨티인 까르띠에 프리베 탱크 쉬누와즈 워치도 그렇고 케이스 바탕에 컬러 래커 마감을 하는 것은 까르띠에의 극히 일부 메티에 다르 피스들이 아닌 이상 다른 한정판 모델에서는 접하기 힘든 종류의 장식 기법입니다. 새로운 산토스-뒤몽 워치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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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뒤몽 워치 

© Cartier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울트라-씬 사양의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430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케이스 두께 역시 7.3mm 정도로 얇은 것이 특징! 플래티넘 버전은 150피스 한정, 핑크 골드 버전은 250피스 한정으로 선보이며, 스틸 모델은 엄격하게 수량이 정해진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에만 소량 제작,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버전 모두 국내 출시 여부 및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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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Velghe © Cartier

 

이어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산토스 드 까르띠에(Santos de Cartier) 신제품 몇 점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다크 블루 PVD 코팅 스틸 베젤을 사용하면서 가로줄 패턴 각인한 실버 혹은 블루 컬러 다이얼 베리에이션으로 선택의 폭을 넓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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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 

© Cartier

 

스틸 브레이슬릿 외 다크 블루 러버 스트랩을 지원하고, 독자적인 인터체인저블 방식인 퀵스위치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게 두 종류의 스트랩으로 교체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39.8 x 세로 47.5mm이며, 두께는 9.37mm로 기존의 라지 사이즈를 따르고 있습니다. 무브먼트 역시 동일한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1847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0시간). 참고로 국내 출시 가격은 1천 4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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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Velghe © Cartier

 

Cartier Libre

까르띠에 리브르 

 

메종 까르띠에의 대담하면서도 자유로운 DNA가 녹아든 리브르 컬렉션의 하이 주얼리 노벨티는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1930년대 제작되어 여배우 글로리아 스완슨이 즐겨 착용해 유명해진 락 크리스탈 및 다이아몬드 브레이슬릿에서 영감을 받아 루빅스 큐브처럼 브레이슬릿을 세 방향으로 뒤집어가며 착용할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의 리버서블 워치가 탄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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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까르띠에는 특별히 개발한 스프링을 중심으로 케이스를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해결책을 고안해냈다고! 삼각형 스타일의 링크로 연결된 골드 브레이슬릿을 변형하면 전면으로는 시계의 다이얼이 등장하고, 후면으로는 여느 하이 주얼리 뱅글처럼 착용할 수 있는 식입니다. 주얼러이자 워치메이커인 메종의 상반된 개성을 동시에 품은 그 자체로 매우 상징적인 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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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기하학적인 형태와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까르띠에는 트라이앵글 세팅으로 명명한 아예 새로운 젬세팅 기법까지 선보였습니다. 프롱으로 다이아몬드를 감싸는 기존의 세팅 기법과 달리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통합시킴으로써 광채를 극대화한다고 덧붙입니다. 특유의 컬러 팔레트를 고려해 화이트 골드 혹은 핑크 골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블랙 스피넬, 크리소프레이즈, 레드 산호, 그레이 문스톤, 레드 가넷 등 다양한 컬러 젬스톤으로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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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ieu Lavanchy © Cartier

 

세 버전 모두 무브먼트는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개별 넘버링을 매기진 않았지만 모델 특성상 한 해 극소량씩만 한정 제작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입니다. 

 

Cartier Métiers d'art

까르띠에 메티에 다르

 

공예예술적인 가치가 돋보이는 까르띠에 메티에 다르 컬렉션의 신제품도 몇 점 추가합니다. 공통적으로 메종이 애정하는 동물 모티프를 담고 있어 친근하면서도 장인들의 탁월한 솜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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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Velghe © Cartier

 

1967년 까르띠에 런던에서 우연한 계기로 탄생한 크래쉬 워치의 유니크한 헤리티지를 잇는 신작, 크래쉬 티그레 메타모포즈(Crash Tigrée Métamorphoses)부터 보겠습니다. 교통사고로 형태가 찌그러진 베누아 알롱제에서 기원한 크래쉬는 특유의 비대칭형 케이스와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화풍에서 튀어나온 듯한 아방가르드 디자인으로 워치 컬렉터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누려 왔습니다. 소더비나 크리스티 경매에 크래쉬 빈티지가 출시되면 매우 이례적이라 할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대에 낙찰되는 현상도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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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쉬 티그레 메타모포즈 워치 

© Cartier

 

크래쉬 티그레 메타모포즈는 가로 24.26 x 세로 43.68mm, 두께 10.08mm 크기의 옐로우 골드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케이스와 다이얼의 경계가 흐릿한 가운데 총 24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64캐럿)를 세팅하고, 호랑이 가죽을 연상시키는 줄무늬 패턴 위에 샹르베 에나멜링(Champlevé enameling) 기법으로 그라데이션 효과까지 고려해 섬세하게 색을 입혔습니다. 블루 계열 컬러는 산화 코발트, 그린 계열 컬러는 산화 구리가 섞인 에나멜 컴파운드를 사용했으며, 700~750도씨 사이의 온도로 달궈진 화덕에서 10번 이상 반복적으로 구워내는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무브먼트는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1917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단 5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놀랍게도 이번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기간에 이미 선주문이 완료되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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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드 루이 까르띠에 팬더 모티프 골드 에나멜 다이얼 

© Cartier

 

몇 미크론 두께에 불과한 골드 리프에 커팅된 동물 실루엣 위로 블랙 계열의 반투명 에나멜을 얇고 정성스럽게 도포한 다음 금가루를 뿌려 800도씨 이상 고온의 화덕에서 12번 이상 굽는 과정을 거쳐 완성한 팬더(Panthère, 표범) 모티프의 다이얼이 인상적인 모델입니다. 직경 42mm, 두께 8.53mm 크기의 옐로우 골드 케이스로 선보이며, 베젤 및 버클에 총 103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87캐럿)까지 세팅해 화려한 면모도 자랑합니다.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430 MC를 탑재했으며(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단 30피스 한정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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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드 루이 까르띠에 에끌라 드 팬더 

© Cartier

 

메종의 상징인 팬더를 메티에 다르풍으로 재해석한 3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16개의 밀짚 조각, 8개의 목재용 조각, 2개의 옐로우 골드 조각, 34개의 화이트 골드 조각, 16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조각, 48개의 마더오브펄 조각 등 총 124개의 요소들이 44시간에 달하는 마케트리(Marquetry, 상감 세공) 작업을 통해 하나의 예술적인 다이얼로 거듭났습니다. 빛에서 착안한 그래픽적인 팬더의 모습을 강렬한 컬러 대비와 상감 세공 기법으로 완성한 점이 돋보입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8.03mm이며, 매뉴팩처 수동 울트라-씬 칼리버 430 MC로 구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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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드 루이 까르띠에 지브라 & 지라프 

© Cartier

 

고대의 장식 기법에서 착안한 골드 비즈 그래뉼래이션(Gold beads granulations)과 마케트리(상감 세공), 메종이 애정하는 두 상징적인 메티에 다르 기법이 하나의 시계에 만난 3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화이트 마더오브펄과 오닉스 조각을 이용해 상감 세공 기법으로 지브라(얼룩말)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핑크 골드와 옐로우 골드 비즈를 활용해 지라프(기린)의 털을 추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제작 시간만 95시간에 달하며 총 7가지 공예 기술이 사용되었다고! 한편 베젤에는 26개의 다이아몬드(약 0.71캐럿)와 함께 6개의 옐로우 사파이어, 9개의 오렌지 가넷을 세팅, 크라운과 버클에도 다이아몬드로 촘촘하게 장식해 하이 주얼리 워치의 면모도 과시합니다. 무브먼트는 메종의 대표적인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430 MC를 탑재했습니다. 

 

Panthère de Cartier watch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마지막으로 여성용 팬더 드 까르띠에 컬렉션에 새롭게 선보이는 컬러 다이얼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핑크 골드와 옐로우 골드, 스틸 소재를 바탕으로 총 4가지 베리에이션으로 나뉩니다. 미드나잇 블루, 실키 블랙, 골든 플럼, 샴페인 등 은은하게 반짝이는 뉴트럴한 컬러 다이얼이 돋보이는데요. 인덱스 프린트를 생략하고 네 방향으로 새틴 선버스트 마감한 다이얼이 미니멀한 다이얼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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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 Cartier

 

4가지 버전 공통적으로 가로 22 x 세로 30mm, 두께 6.05mm 크기의 스몰 사이즈로 선보이며, 무브먼트는 시와 분을 표시하는 타임온리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핑크 골드와 스틸 모델 하나씩만 베젤에 3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23캐럿)를 세팅하고, 나머지 옐로우 골드와 스틸 모델은 젬세팅을 생략했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와 컬러풀한 다이얼로 변주한 새로운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역시 어김없이 좋은 반응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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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까르띠에의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WG 2022) 신제품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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