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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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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년의 단절 없는 역사를 자랑하는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진귀한 빈티지 시계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해당 빈티지 타임피스들은 개인 컬렉터와 공개 옥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중하게 선정되었으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메종의 헤리티지 부서에 의해 '레 콜렉셔너(Les Collectionneurs)'란 이름으로 철저하게 관리, 월드 투어를 통해 실제 판매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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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틱 혹은 빈티지 피스의 복원만을 전담하는 오랜 경력의 워치메이커들이 일일이 아카이브 자료를 참고해 완벽하게 복원한 피스들이기 때문에(전체 분해소지는 물론, 마모 및 분실된 부품은 원본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복각해 교체함) 매뉴팩처서 발행하는 공식 인증서와 함께 2년간의 품질 보증 기간까지 지원함으로써 빈티지 시계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구매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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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의 전문성과 노하우, 풍성한 헤리티지를 체감할 수 있는 '레 콜렉셔너 2019 서울' 투어 행사에는 총 18점의 빈티지 피스들이 선보입니다. 1910~30년대 제작된 회중시계(4점)서부터, 아르데코풍의 사각 손목시계, 현행 히스토릭(Historiques) 혹은 패트리모니(Patrimony) 컬렉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1940~60년대의 아이코닉한 손목시계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제법 다양합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한국 지사 한 관계자에 따르면 첫 날(3월 4일) 열린 VIP 행사에서 이미 7피스 정도가 판매가 완료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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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 콜렉셔너 빈티지 타임피스들의 대략적인 범주와 가치를 소개하는 자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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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크리스티앙 셀모니 

그리고 지난 3월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오드 메종에서는 프레스를 대상으로 한 레 콜렉셔너 프레젠테이션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 등 50여 명의 게스트들이 함께 하는 칵테일 파티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레 콜렉셔너 서울 전시 행사를 위해 특별히 바쉐론 콘스탄틴 헤리티지 디렉터인 크리스티앙 셀모니(Christian Selmoni)까지 방한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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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3년 제작된 포켓 워치 Ref. 12062 
직경 46mm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수동 17'' 73 칼리버 탑재, 로즈 엔진터닝 기기를 이용해 핸드 기요셰 패턴 가공한 다이얼을 다시 길트(금박) 마감해 특유의 고풍스러운 인상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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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9년 제작된 크로노그래프 포켓 워치 Ref. 12061 
직경 51mm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순백의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을 사용해 90년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색 없이 깨끗한 다이얼을 자랑한다. 삼색 처리한 타키미터 스케일도 개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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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7년 제작된 사각 손목시계 Ref. 11775 
아르데코 사조를 반영한 직사각형 손목시계로, 옐로우 골드 바디에 양 러그 부위는 화이트 골드를 적용해 1920년대 당시에는 흔치 않은 투-톤 골드 소재의 조화를 보여준다. 시와 분을 표시하는 수동 칼리버 9'' 94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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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1년 제작된 사각 손목시계 Ref. 11731 
아담한 사이즈의 핑크 골드 케이스에 투-톤 처리한 골드톤의 다이얼이 고풍스럽다. 다이얼 하단에는 당시 시계를 납품한 한 리테일러의 회사명을 프린트해 나름대로 희소성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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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제작된 수동 골드 손목시계들 
좌측부터 Ref. 12102(핑크 골드, 1952년), Ref. 12098(옐로우 골드, 1954년), Ref. 11888(옐로우 골드, 1950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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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60년대 제작된 수동 골드 손목시계들 
좌측부터 Ref. 12096(핑크 골드, 1951년), Ref. 12093(옐로우 골드, 1950년), Ref. 12028(핑크 골드, 1965년) 순. 
특히 가운데 모델은 유니크한 티어 드랍 형태의 러그가 돋보이며, 제일 우측 모델은 직경 33mm 핑크 골드 케이스에 베젤부를 에둘러 정교하게 기요셰 장식하고, 1960년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1.64mm)를 자랑한(심지어 현행 모델에도 탑재되고 있는!) 울트라-씬 수동 칼리버 1003를 탑재했다. 해당 모델은 이미 국내에서 판매가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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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제작된 자동 골드 손목시계들 
좌측부터 Ref. 12059(화이트 골드, 1964년), Ref. 11960(옐로우 골드, 1963년), Ref. 11961(옐로우 골드, 1964년) 순. 모두 제네바 홀마크(제네바 씰)을 받은 자동 칼리버 12'' 베이스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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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7년 제작된 트리플 캘린더 손목시계 Ref. 12038 (오리지널 레퍼런스 4240)  
직경 35mm 핑크 골드 케이스에 길트 처리한 다이얼이 매혹적인 조화를 이루며, 테두리 날짜 트랙을 레드 컬러 프린트로 처리해 더욱 개성적이다. 또한 콘 드 바슈(Cornes de vache)를 연상시키는(하지만 콘 드 바슈보다는 단순한) 집게발(Claw) 모양의 독특한 러그 디자인도 돋보이며, 12리뉴 사이즈의 희소성 높은 수동 칼리버 495를 탑재했다. 현행 히스토릭 트리플 캘린더 1942(Historiques Triple calendrier 1942) 디자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의미 있는 빈티지 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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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 히스토릭 트리플 캘린더 1942 스틸 모델(사진 左)과 영감을 준 빈티지 모델 Ref. 4240(右) 
현행 히스토릭 트리플 캘린더의 디자인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트리플 가드룬(삼중 요철) 장식이 있는 케이스 프로파일과 클로 러그 형태가 오리지널 모델과 절묘하게 닮아 있다. 단 Ref. 4240의 다이얼 디테일은 현행 히스토릭 트리플 캘린더 1948 모델에 더 가깝다(피라미드 형태의 아플리케 인덱스가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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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1년 제작된 미닛 리피터 손목시계 Ref. 11761 (오리지널 레퍼런스 4261)
직경 36mm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13''리뉴 사이즈의 울트라-씬 수동 미닛 리피터 칼리버를 탑재해 케이스 전체 두께가 고작 5.25mm에 불과하다. 현행 패트리모니 미닛 리피터 울트라-씬 칼리버 1731에 직접적인 영감을 준 메종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모델로, 1950년 당시 해당 사이즈에 옐로우 골드 케이스로는 40개 이내로만 생산되어 희소 가치도 높다. 이번에 국내에 들어온 모델의 가격은 약 4억원 대! 참고로 지난 2016년 7월 크리스티(Christie's) 뉴욕 경매에 출품된 플래티넘 소재의 동일한 레퍼런스 모델(LOT 55)은 60만 5천 달러(USD), 현 환율 기준 약 6억 8천만 원대에 낙찰되기도 해 희소성 높은 빈티지 시계애호가에다 특별히 바쉐론 콘스탄틴을 애정하는 컬렉터라면 이번 국내에 들어온 모델을 한 번 노려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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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 패트리모니 미닛 리피터 울트라-씬 칼리버 1731 핑크 골드 모델(사진 左)과 영감을 준 빈티지 모델 Ref. 4261(右) 
현행 모델의 케이스 두께가 8.1mm인 점을 상기할 때 5.25mm에 불과한 빈티지 모델이 옆에 나란히 두고 보면 더욱 돋보인다. 물론 현행 제품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발레드주 매뉴팩처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완성한 아름다운 수동 미닛 리피터 무브먼트(칼리버 1731)를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이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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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의 특별한 빈티지 타임피스들을 만나볼 수 있는 레 컬렉셔너 서울 투어 전시는 오는 3월 10일부터 3월 24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바쉐론 콘스탄틴 부티크에서 열린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시간 되실 때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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