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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이 지난 5월 24일(프랑스 현지 시각)자로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과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총 4가지 버전의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루브르 소장품 중 세계 4대 문명을 대표하는 진귀한 마스터피스를 각각의 다이얼에 묘사해 제품명도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Metires d’Art "Tribute to Great Civilisations")로 명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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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타임피스 4종 

 

마침 타임포럼은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타임피스 글로벌 론칭을 기념한 이벤트 취재차 파리에 왔습니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해외여행 관련 규제가 대폭 풀린데다 앞서 열린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WG 2022)의 선례에서 알 수 있듯 유럽은 이미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빠르게 회복중인 만큼, 바쉐론 콘스탄틴과 루브르의 협업을 기념한 글로벌 이벤트 개최가 그리 놀랍지만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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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 박물관장 장 루크 마르티네즈와 바쉐론 콘스탄틴 CEO 루이 펠라

 

바쉐론 콘스탄틴과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 2019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755년 탄생한 바쉐론 콘스탄틴과 1793년 개관한 루브르 박물관은 분야는 비록 다르지만 공예예술 작품의 영속성을 위한 보존 및 복원에 대한 같은 관심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둘은 앞서 또한 특별한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낸 적이 있습니다. 1754년 프랑스 왕 루이 15세에 헌정된 '세계의 창조'라는 뜻의 '라 크레아씨옹 듀 몽드(La Creation du Monde)' 펜듈 클락(진자 시계)을 급하게 복원하는 프로젝트에 바쉐론 콘스탄틴이 참여하게 되었고, 이렇게 완성된 시계를 2016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특별전으로 소개한 것입니다. 결정적으로 이를 계기로 둘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불씨가 지펴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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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크레아씨옹 듀 몽드 펜듈 클락

 

그리고 파트너십 1주년을 맞은 2020년 12월, 바쉐론 콘스탄틴은 세계적인 경매 업체 크리스티(Christie's)와 공동 기획한 '루브르를 위한 경매(Bid for the Louvre)' 옥션을 통해 루브르 박물관과 협업한 몇 종의 타임피스를 최초로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메종의 가장 특별한 주문 제작 시계들을 선보이는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컬렉션을 통해 전개한 만큼 각각의 시계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로서의 가치를 빛냈습니다. 기원전 130여 년 전 안티오크의 알렉산드로스(Alexandros of Antioch)에 의해 제작된 '밀로의 비너스(Venus de Milo)' 아프로디테 조각상을 비롯해, 파올로 베로네세(Veronese)의 '주피터의 타락을 벌하다(Jupiter punishing the vices)', 자크 루이 다비드(Jacques-Louis David)의 '헬레네에게 구애하는 파리스(The Loves of Paris and Helen)', 안토니오 카노바(Antonio Canova)의 18세기 조각 작품 '큐피드의 키스로 환생한 프시케(Psyche Revived by Cupid's Kiss)' 등 한 눈에 알 수 있는 루브르의 걸작들이 바쉐론 콘스탄틴 메티에 다르 아뜰리에의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완벽하게 재탄생해 성공적인 경매 행사로 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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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또 1년 반 정도가 흐른 2022년 5월, 바쉐론 콘스탄틴은 루브르와 협업한 또 다른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그런데 앞서 발표한 캐비노티에 유니크 피스들과 달리 메티에 다르 컬렉션으로 전개하면서 각각의 제조 수량이 어느 정도 확보된(비록 극소량이나마!) 리미티드 에디션 형태로 선보입니다. 또한 각종 에나멜링 테크닉 뿐만 아니라 인그레이빙, 스톤 마케트리 및 스톤 마이크로 모자이크 등 고난위도의 메티에 다르 기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함으로써 메종의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장인정신을 보여줍니다. 서론이 다소 길었습니다. 그럼 어떠한 시계들이 발표됐는지 지금부터 함께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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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étiers d’Art Tribute to great civilisations Grand sphinx de Tanis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 타니스의 그레이트 스핑크스

 

사람의 머리에 사자의 몸을 지닌, 우리에겐 수수께끼를 내는 괴물로 알려진 스핑크스 상을 다이얼 중앙에 형상화한 타임피스입니다. 이집트의 일명 고왕국 시대(약 기원전 2700년~2195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길이 4.80m, 높이 1.83m 크기의 거대한 '타니스의 그레이트 스핑크스'를 재현하면서 고대 이집트의 예술 양식과 함께 녹여내 이집트 문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참고로 이름에 병기한 타니스는 지명으로, 21대 및 22대 이집트 왕조의 수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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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사 헨리 솔트(Henry Salt)에 의해 1826년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한 타니스의 그레이트 스핑크스는 이집트 왕조 특유의 머리(관) 장식인 네메스(Nemes)와 군주만이 가질 수 있는 수염 등을 통해 파라오의 강력한 권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평평한 단일 플레이트가 아닌 몇 겹의 층으로 이뤄진 다이얼 중 메인 플레이트는 블루와 블랙으로 착색한(실리카 파우더에 미량의 금속 산화물을 첨가해 특수하게 배합한) 에나멜 도료를 이용해 전체 여러 겹에 걸쳐 칠을 하고 800도씨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6번 정도의 소성(燒成) 과정을 거쳐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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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이얼 바탕의 도상학적 기호들(이집트 상형문자)은 미라의 관(Nakht-khonsou-irou)에 묘사된 네크리스에서 영감을 받아 타원형의 장식인 카르투슈(Cartouche)를 정밀하게 재현해 보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그런데 에나멜 플레이트 위에 직접 새긴 것이 아니라 하부 다이얼을 덮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크 바탕에 도금 기법에서 응용한 금속화(Metallization) 방식으로 입힌 것이라고 합니다. 그 중 람세스 2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메르넵타(Merenptah) 파라오(기원전 1213년~1203년 즉위)의 이름을 다음과 같이 해석되는 구절 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카르투슈 특성상 선대 왕의 이름을 지우고 새로운 왕이 즉위할 때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도 한다고). "이집트 상류 및 하류의 왕 바-엔-라-메리-아몬. 마아트에 만족한 라 메르넵타의 아들, 영원한 생명을 부여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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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이얼 외곽에는 서양 고전 양식 중 프리즈(Frieze)로 불리는 장식을 더했는데, 흡사 보리밭이나 황금빛 꽃잎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샹르베 에나멜(Champlevé enamel) 처리를 통해 완성했습니다. 다이얼 중앙에는 여신 이시스(Isis)를 떠올리게 하는 푸른 날개 장식을 더했는데, 플레이트 위에 원하는 문양을 파낸 후 에나멜 도료를 채워 완성하는 역시나 샹르베 에나멜 기법이 활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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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타니스 스핑크스를 사실적으로 새긴 골드 아플리케(Gold applique)를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크 위에 얹음으로써 하이라이트를 장식합니다. 참고로 스핑크스의 머리를 표현한 골드(3N) 조각을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염 부분은 따로 제작해 부착했는데, 파운싱(Pouncing) 혹은 불어로 라몰라예(Ramolayage)라고 해서 양각 효과를 얻기 위한 특정 부위를 제외한 외부 소재를 제거하는 방식의 입체 조각 기법을 활용해 양감을 부여하고, 토치를 이용해 은은하게 그을린 듯한 파티나(Patina) 효과까지 더해 특유의 고풍스러움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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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étiers d’Art Tribute to great civilisations Lion de Darius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 다리우스의 사자상

 

다음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벽돌 장식을 다이얼에 옮긴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타임피스입니다. 기원전 559년~330년 지금의 이란 남서부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에 위치한 다리우스 1세 대왕의 궁전 첫 번째 안뜰을 장식한 유약 처리된 벽돌 장식을 재현했는데요. 메디아의 지배에서 벗어나 오늘날의 파키스탄부터 흑해 연안, 중앙아시아의 대초원, 리비아, 이집트까지 중동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을 통합한 다리우스 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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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자 조각상은 페르시아 왕조를 상징하면서 그 이전의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 지역에서도 신성함을 상징하는 동물로 숭배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다리우스 대왕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대변하기도 하지요. 석회 모르타르와 유약 처리된 규질 벽돌을 결합해 제작된 오리지널 사자 부조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하고자 노력한 흔적을 보여줍니다. 화이트 골드 아플리케를 정성스럽게 수작업으로 인그레이빙해 몸체의 근육과 갈기까지 입체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파티나 처리를 통해 얼룩덜룩한 고색창연함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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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아플리케 장식은 사파이어 크리스틸 디스크 위에 고정되며, 하부에는 다리우스 대왕이 처음 집권 당시 작성한 설형문자 텍스트를 금속화 방식으로 입혔습니다. 고대 페르시아어라서 정확한 뜻을 헤아리긴 어렵지만(사어가 된지 너무 오래돼서 해석할 수 있는 학자가 없다고), 왕의 권위와 자신의 궁전에 관한 헌사가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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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경인 다리우스 궁전의 유약 처리된 벽돌 장식을 재현하기 위해 바쉐론 콘스탄틴은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스톤 마케트리(Stone marquetry)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모양과 사이즈가 조금씩 다른 총 69개의 스톤 마케트리 조각이 사용됐는데, 블루 컬러는 터콰이즈(터키석), 옐로우가 뒤섞인 오렌지에 가까운 컬러는 재스퍼(벽옥)라고 합니다. 사이즈가 다른 조각을 선별하기도 어려운데, 커팅 과정에서 자칫 깨지기 쉬운 불규칙한 결이 들어있는 스톤 조각까지 선별해 자연스럽게 맞춰야 했기 때문에 더욱 오랜 작업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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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을 둘러싸는 삼각형을 병렬 배치한 프리즈 장식은 다리우스 궁전의 또 다른 유명 작품인 궁수 프리즈 장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샹르베 에나멜 기법을 사용했으며, 바깥쪽의 올드한 느낌을 주는 오묘한 에나멜 도료 컬러를 얻기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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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étiers d’Art Tribute to great civilisations Victoire de Samothrace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 사모트라케의 니케

 

루브르 소장품 중 모나리자와 함께 어쩌면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헬레니즘 시대의 마스터피스를 다이얼에 옮겨 왔습니다. 그리스어로 니케(Nike)는 승리의 여신을 뜻하는데요. 화이트 파리안 대리석을 조각해 완성한 사모트라케의 니케는 군함 뱃머리에 서있는 날개 달린 여신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1863년 에게해 북부 그리스의 사모트라케 섬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지명이 함께 붙었지요. 역사적으로 보면 마케도니아의 안티고니드(Antigonid) 왕조와도 연관이 깊은 여신상으로 당시의 치열한 해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간절한 염원을 투영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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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다이얼 바탕은 테라코타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브라운 컬러 에나멜로 처리되었습니다. 메종에 따르면 근래에는 더 이상 제작되지 않는 진귀한 에나멜 혼합물을 사용했다고. 여러 겹에 걸쳐 에나멜 도료를 도포한 후 800도씨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6번 정도 구워내는 그랑 푀 에나멜 기법으로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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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깥쪽 테두리는 수세기 전부터 도자기로 유명한 프랑스의 한 도시에서 이름을 딴 블랑 드 리모주(Blanc de Limoges)로 불리는 특수한 에나멜 파우더를 이용해 그리자이유 에나멜(Grisaille enamel) 기법으로 완성했습니다. 그리자이유 에나멜링은 회색을 뜻하는 단어(Gris)에서 알 수 있듯, 무채색 계열의 에나멜 도료를 이용해 다이얼에 여러 겹의 음영을 드리워 특유의 오묘한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한편 다이얼 외곽에 놓여진 프리지는 기원전 1세기의 대리석으로 제작된 페르가몬 화병을 참고해 핑크 골드 바탕에 나뭇잎 모티프의 핸드 인그레이빙 장식을 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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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골드 아플리케 바탕에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사모트라케의 니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앞서 보신 다른 아플리케 조각들처럼 의도적으로 올드한 느낌을 주기 위해 파티나 효과를 가미해 음영을 더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크 위에 놓여져 멀티플 레이어 다이얼을 구성하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하부에는 역시나 금속화 방식으로 고대 그리스 문자를 새겨 특별함을 더합니다. 참고로 해당 문구는 사모트라케에서 발견된 서기 2세기의 봉헌비에서 따온 것으로 그리스의 영원한 영광과 섬의 수호신을 기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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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étiers d’Art Tribute to great civilisations Buste d’Auguste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 아우구스투스의 흉상

 

마지막으로 소개할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타임피스입니다. 카이사르의 양자로 고대 로마의 초대 황제에 오른 옥타비아누스 아우구스투스(Octavian Augustus)의 기원전 27년 제작된 유명한 대리석 흉상을 그대로 다이얼에 재현한 모델입니다(참고로 로마 시대의 주화에서도 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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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원에서 시민 왕관을 최초로 수여 받은 30대 중반의 아우구스투스를 형상화한 것으로, 오크나무 화관을 쓰고 있는 젊은 군주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화이트 골드 아플리케 바탕에 핸드 인그레이빙 및 여러 번의 파티나 처리를 통해 입체감 있게 재현했습니다. 앞서 보신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사파이어 크리스탈 위에 아우구스투스의 흉상을 재현한 골드 아플리케를 얹고, 황제를 향한 경의의 뜻을 담은 라틴어 기도문을 금속화 방식으로 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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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가 새겨진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크 하부의 다이얼은 다크 블루 및 그린 톤이 살짝 띄도록 컬러 에나멜링 처리했습니다. 4개의 어퍼처가 놓여진 바깥쪽은 워치메이킹 분야에선 극히 드물게만 사용되는 스톤 마이크로 모자이크(Stone micro-mosaic) 기법을 활용해 퀄사이트(Quartzite), 카콜롱(Cacholong), 듀모티에라이트(Dumortierite), 모카이트(Mochaite), 그로슐라(Grossular), 레드 재스퍼(Red jasper), 레드 어벤추린(Red aventurine) 등 7가지 이상의 스톤 총 660개로 섬세하게 장식했습니다. 관련해 메종에 따르면, 이스라엘 로드(Lod)라는 지역에서 발견된 4세기의 모자이크에서 제품 구성 및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각각의 크기가 대략 0.55mm에 불과한 매우 작은 하드 스톤을 세심하게 커팅 및 선별하고 수작업으로 고대 모자이크의 효과를 주기 위해 메티에 다르 공방 안에서도 특별한 인재의 손길이 요구됐습니다. 그리고 가장 외곽에는 고대 로마에서 승리의 상징인 월계수 잎을 떠올리게 하는 패턴으로 핸드 인그레이빙 장식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프리즈가 놓여져 한층 고급스러움을 빛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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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타임피스 4종은 각기 다른 메티에 다르 테크닉이 적용된 다이얼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스펙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두 가지 케이스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2.9mm, 케이스 전후면 글라스 소재로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고, 30m 생활 방수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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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메티에 다르 레전드 오브 차이니즈 조디악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다이얼 사면의 독립된 어퍼처(창)를 통해 시계 방향으로 시, 분, 날짜, 요일을 각각 점핑 디스크 방식으로 표시하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2460 G4/2를 탑재했습니다. 직경 31mm, 두께 6.05mm 크기에 총 237개의 부품과 27개의 주얼로 구성된 2460 G4/2 칼리버는 제네바산 하이엔드 시계 무브먼트임을 공인하는 제네바 홀마크(Hallmark of Geneva, 제네바씰)를 받았으며,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40시간 정도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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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아날로그 핸즈를 생략한, 타 메종에서는 보기 드문 개성적인 컴플리케이션 칼리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공예예술적인 다이얼을 최대한 가리는 부분 없이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환상적인 다이얼 외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는 독자적인 무브먼트도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18세기 석판(에칭) 인쇄를 기반으로 루브르를 건축한 루이 르보(Louis Le Vau)와 클로드 페로(Claude Perrault)가 남긴 박물관 동쪽 정문 파사드와 장엄한 콜로네이드(Colonnade, 주랑)에서 영감을 얻어 로터를 장식했습니다. 수공으로 조각한 주형을 이용해 22K 핑크 골드를 녹여 들이 붇고 건조 후 다듬는 방식으로 총 20개의 로터를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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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타임피스는 타니스의 그레이트 스핑크스(Ref. 7620A/000R-B927), 다리우스의 사자상(Ref. 7620A/000R-B926), 사모트라케의 니케(Ref. 7620A/000G-B928), 아우구스투스의 흉상(Ref. 7620A/000G-B929) 총 4가지 버전 각각 5피스씩 한정 제작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하며, 전 세계 지정된 바쉐론 콘스탄틴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시계 구입시 루브르 박물관과의 파트너십에 기반해 오리지널 마스터피스를 참고한 제품임을 공인하는 인증서도 함께 제공한다고 합니다. 각종 메티에 다르 기술의 정수를 담고 있으면서 그 자체로 역사적이고 예술적인 가치를 지닌 매우 특별한 타임피스를 찾는 시계애호가 및 컬렉터라면 바쉐론 콘스탄틴의 새로운 마스터피스 4종을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입니다.  

 

-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타니스의 그레이트 스핑크스 필름

 

-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다리우스의 사자상 필름

 

-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사모트라케의 니케 필름

 

-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아우구스투스의 흉상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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