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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발레드주를 대표하는 매뉴팩처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는 전통적으로 리피터, 소네리 등 차이밍 메커니즘(Chiming mechanisms)에 남다른 장기를 발휘해왔습니다. 1870년 메종 최초의 미닛 리피터 포켓 워치를 선보인 이래 지난 150년간 무려 200개가 넘는 차임 워치 칼리버를 개발했는데요.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조의 알람 칼리버부터 가장 복잡한 형태의 그랑 소네리와 웨스터민스터 차임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브랜드보다 포트폴리오도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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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복스 칼리버 956 via 사운드 메이커 캠페인

관련해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6월 매뉴팩처의 차임 시계를 향한 경의를 담은 '사운드 메이커(The Sound Maker™)’ 캠페인을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운드 메이커 캠페인의 일환으로 연대별 이정표가 되는 타임피스를 메종이 보유한 헤리티지 컬렉션을 통해 선별해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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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0년대 초반 제작된 '펭' 뮤직박스

창립자 앙트완 르쿨트르(Antoine LeCoultre)와 그의 아버지가 1820년대 초반 발명한 뮤직박스로, 프랑스어로 펭(Peigne) 즉 빗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유형의 금속 키보드를 탑재했다. 이후 제작된 거의 모든 뮤직박스의 표준이 되었다. 엄밀한 의미에서 차임 시계는 아니지만, 뮤직박스로부터 차임 포켓 워치로 이어지는 그랑 메종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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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0년 메종 최초의 미닛 리피터 특허(N°9409) 서류 
그랑 메종은 1833년 르쿨트르 아뜰리에(LeCoultre Atelier)를 설립한 이래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차이밍 메커니즘을 통합한 그랑 컴플리케이션 사양의 포켓 워치로 빠르게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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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0년 제작된 쓰리-해머 미닛 리피터 포켓 워치 
기존의 2개의 해머와 공을 장착한 쿼터 리피터 공식을 벗어나 3개의 해머와 공으로 구성된 19/20 RMS 칼리버를 탑재, 시와 분, 15분 단위를 각기 다른 음으로 타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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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0년대 초반 제작된 자크마르 미닛 리피터 포켓 워치 
미닛 리피터 베이스에 기계식 자동인형 오토마통(복수형은 오토마타)의 작동 원리에서 영감을 얻은 일명 자크마르(Jacquemarts)를 결합한 메종 최초의 포켓 워치다. 리피터 작동시 다이얼 안의 두 남녀 피규어의 팔이 움직이며 천사의 종을 타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자크마르 미닛 리피터 작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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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일런트 레귤레이터 탑재 미닛 리피터 포켓 워치
1895년 발명 특허(N°1366)를 획득한 사일런트 레귤레이터(Silent regulator)- 후대에 무음 타종 거버너(Silent strike governor)로 불리는- 즉 무음 구간을 해소한 독자적인 차이밍 메커니즘을 탑재한 포켓 워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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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4년 개발된 19 IMCCV 칼리버 설계도 
'1914 포켓 워치'에 탑재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로, 무음 타종 거버너를 적용한 미닛 리피터 기반에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를 접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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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0년 제작된 그랑 컴플리케이션 포켓 워치 
헌터 스타일 케이스에 미닛 리피터, 크로노그래프, 문페이즈, 퍼페추얼 캘린더를 망라한 19/20IMCSQ 칼리버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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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8년 제작된 그랑 컴플리케이션 포켓 워치 
레핀(Lépine) 스타일의 포켓 워치로, 미닛 리피터, 크로노그래프, 문페이즈, 퍼페추얼 캘린더를 망라한 르쿨트르 칼리버 17JSMCCRVQ를 탑재했다. 더불어 스켈레톤 가공을 비롯해 핸드 인그레이빙 및 전통 그랑푀 에나멜링 기법까지 적용해 현행으로 이어지는 그랑 메종의 메티에 라르(Métiers Rares) 컬렉션(공예예술풍의 익셉셔널 피스들)에 지대한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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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제작된 최초의 메모복스 모델 
알람 기능의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489를 탑재한 최초의 손목시계다. 다이얼 중앙의 디스크가 회전하면서 삼각형 포인터가 알람 시각을 가리키고, 두 개의 각기 다른 크라운으로 와인딩 및 시간, 그리고 알람을 세팅할 수 있도록 한 메모복스 고유의 혁신적인 디자인이 첫 오리지널 모델에서 이미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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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8년 제작된 메모복스 인터내셔널
전 세계 24개 타임존을 다이얼상에 동시에 표시하는 월드 타임 기능을 갖춘 최초의 메모복스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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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8년 제작된 메모복스 파킹 
메모복스 파킹(Memovox Parking)은 주차 만료 시간을 알람으로 알리는 손목시계로, 운전자들이 선불한 주차 시간을 초과해 과태료를 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설계되어 당시의 시대상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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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9년 제작된 메모복스 딥 씨 
레크레이션 다이빙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한 세계 최초의 알람 다이빙 손목시계다. 1956년 개발된 최초의 알람 기능 자동 칼리버 815를 탑재하고 물 속에서는 특유의 찌르르 울리는 진동으로 다이빙 경과 시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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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제작된 메모복스 폴라리스 
다이빙 시간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너 회전 베젤과 함께 날짜까지 표시해 실용성을 더했다. 3중으로 보호된 슈퍼 컴프레서 케이스는 잠수시 알람 사운드를 증폭하는 한편 보다 안정적인 200m 방수 성능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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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제작된 마스터 레베이유 
마스터 레베이유(Master Réveil)는 마스터 컬렉션을 통해 전개하기 시작한 첫 알람 모델이다. 해머가 케이스백이 아닌 공을 타격하는 현행으로 이어지는 메모복스 칼리버의 특징적인 일명 스쿨 벨(School bell) 사운드를 도입했다. 또한 매뉴팩처 고유의 1,000 시간 품질 테스트를 거친 최초의 메모복스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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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신제품,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 타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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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신제품, 폴라리스 마리너 메모복스 

예거 르쿨트르는 올해 또 모처럼 메모복스 신제품을 비교적 다양하게 선보였습니다. 그만큼 메모복스가 컬렉션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다는 방증인데요. 150년 가까이 이어져온 그랑 메종의 차임 시계 제조 전통이 현행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물론 알람 기능의 메모복스 라인업에까지 계승되고 있음을 위에 소개한 일련의 헤리티지 컬렉션과 현행 신제품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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