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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ger-LeCoultre ::

[NEWS] Unique A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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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738·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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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크리스티, 앤틱쿼럼 등 여러 군데서 정기적으로 시계 경매가 열립니다.
그런데 간혹 하나의 브랜드와 손잡고 여는 단독 경매도 있습니다.

 

2011년 11월 29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에 위치한 아트큐리알(Artcurial : 불어로는 아르뀌히알 뭐 이렇게 읽을까요?) 전문 경매 회사는
예거 르쿨트르의 단독 경매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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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11월 12~14일 제네바 호텔 드 라 페(Hotel de la Paix)와 24일~28일 파리 호텔 막셀 다쏘(Hotel Marcel Dassault)에서 열렸습니다.
이미 이 두 회사는 2003년 경매를 연 적이 있는데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이번 경매를 열었고 총 250여 점의 시계들이 소개됐습니다.
예거 르쿨트르 역사상 최대 규모로 모든 대표 라인이 출품됐고
밀리터리 시계, 크라운이 숨겨진 시계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는 여러 시계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9시간 동안 경매 현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이번 경매의 총 판매액은 1,943,354 유로로 유찰된 것이 많이 보이지만 추정가의 2배의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이런 시계 한국서도 볼 수 있는 날이 있을까요? 그럼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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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나온 주요 제품들을 살펴봅시다.

 

Minute repeater hunter pocket watch 1890경

 

1870년 회사명이 르쿨트르 & 시에(LeCoultre & Cie)인 시절에 몇 개의 작은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를 소개했는데
특히 미닛 리피터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 200여 개의 무브먼트를 소개했답니다.
이 시계는 1890년대 시계로 르쿨트르 19RVS 무브먼트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추정가는 6,000~8,000 유로, 오오 판매는 안되고 유찰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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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dial Reverso, model 201 1933년산

 

2011년 탄생 80주년을 맞은 리베르소도 출시됐습니다.
리베르소 시계는 과거 인도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 장교들이 즐겼던 폴로 경기에서
견딜 수 있는 시계를 고안하면서 탄생한 시계입니다.

1930년대 리베르소 시계의 가장 인기 있는 다이얼은 실버와 블랙이었지만
소수의 고객은 브라운, 레드, 블루 컬러 다이얼을 주문했다고 하는군요.
이번 경매에서는 희귀한 블루 컬러 다이얼의 리베르소 모델 201이 출품됐습니다.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초창기 칼리버인 41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추정가가 80.000~12,000유로였으나 실제로 4배 수준의 48,166 유로에 판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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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ile" Duoplan, model 18008 1938년산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출시한 여성 시계입니다. 아르 데코 스타일의 다이얼과 팔찌처럼 착용할 수 있는 체인 브레이슬릿입니다.
18k 핑크 골드로 제작됐습니다. tuile은 영어로 tile을 뜻한다고 하네요.
이 시계는 예거 르쿨트르라고 사인이 되어 있는 초창기 모델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1927년부터 1966년까지 생산한 칼리버 403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추정가는 4,000~6,000 유로, 결과는 유찰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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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physic Chronometer, model 2985 1958년산

1958년 매뉴팩처 125주년을 기념해서 선보인 시계가 지오피직 크로노미터입니다.
전쟁 후 냉전 시대를 돌입한 1957년 7월부터 1958년 12월까지 18개월간
세계 67개국의 과학자들이 지구물리학적 환경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관측대상은 기상, 전리층, 오로라, 대기광, 해양, 빙하, 지진, 중력, 지구자기, 경위도측정, 태양활동, 우주선과 남극 등
여러 조사로 인공위성과 로켓을 동원해서 고층 관측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활동들이 당시 나온 시계의 기능 개발에 영향을 끼쳤겠네요.
아무튼 이 기간을 국제 지구 관측년(the International Geophysical Year)이라 부르는데
이를 기념하는 시계입니다.

지난 10년 간 경매에서 볼 수 없었던 아주 희귀한 모델로 103개만 제작됐다고 합니다.
예거 르쿨트르 478BWsbr 칼리버는 안티마그네틱 이스케이프먼트, 충격 방지 장치, 스완넥 어드저스트먼트 시스템,
글루시듀르 밸런스 휠 등으로 아주 정확함을 자랑했다는군요.

추정가 6,000~9,000 유로였는데  판매가는 10,201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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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vox Deep Sea Alarm <Tropical> USA, model E857 1959년산(경매번호 331)

 

언제나 컬렉터의 크나큰 관심을 받는 메모복스 딥씨입니다.
모델 E857은 1959년부터 1962년에 1061개만 생산된 모델입니다.
2011년에 트리뷰트 에디션으로 다시 출시된 바 있습니다.
이 시계는 미국 시장을 위해 생산한 것으로 르쿨트르란 시그니처가 있고 100미터 방수됩니다.
최초의 오토매틱 알람 칼리버인 815를 탑재했고 스틸 케이스로 제작됐습니다.

추정가 15,000~25,000 유로였는데 42,960 유로에 판매됐네요. 역시 인기가...

유럽판도 나왔는데(경매번호 330) 더 비싼 48,166 유로에 판매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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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vox Polaris E859 1968년산

 

1965년부터 1970년까지 1714개만 생산된 메모복스 폴라리스 모델입니다.
42mm의 큰 케이스로 이 제품은 최초로 특허받은 컴프레스 트리플 백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칼리버 825를 장착했습니다.

추정가 15,000~20,000 유로였는데 판매가는 30,017 유로에 판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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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서는 특별히 경매 수익금을 뒤시엔느 근육 위축중 환자를 돕는 모나코 협회
(AMM : The Monaco Association against Duchenne Muscular Dystrophy)가 펼치는 자선 사업을 위해 기부하는
2개의 시계를 발표했습니다. 이 협회는 이미 온니 워치 경매도 함께 열고 있습니다.


Atmos 561 by Marc Newson, 2011년산 unique piece

 

1도의 온도 변화에도 48시간 동안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축적할 수 있는 예거 르쿨트르만의 기술이 담긴 애트모스.
디자이너 마크 뉴슨과 손잡고 만든 바카라 크리스털 케이스의 애트모스로
이 경매를 위해 특별히 2011년 유니크 피스로 제작한 겁니다.  
추정가 12,000~15,000 유로 판매가 26,000 유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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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so a eclipse by Zep, 2011년산 unique piece


티테프(Titeuf: tete d'oeuf = egg-head ^^, petite fete=little party란 의미도 있다네요)는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1992년부터 불어권에서 시작한 카툰입니다.
필립 샤쀠(Philippe Chappuis)란 스위스의 카투니스트가 만든 것으로 그의 필명이 젭(Zep) 입니다.
젭은 그가 밥 딜런의 팬이라 레드 제플린의 제플린(Zeppelin)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영국에서는 더 댄디(the Dandy)란 오래된 카툰 책을 통해 소개된 것 같습니다.
오피셜 사이트(불어)는 www.zepounet.com 입니다.

한국서도 구입할 수 있군요.
http://www.kyobobook.co.kr/search/SearchCommonMai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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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잠깐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시계로 돌아가서 이 카툰 캐릭터를 넣은 리베르소 이클립스 버전입니다.
에나멜로 그려진 캐릭터는 영화 <모던 타임즈>의 찰리 채플린처럼 시계 무브먼트 안을 돌아 다니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크라운 위의 회전 버튼을 돌리면 커튼처럼 다이얼을 감출 수 있습니다.

1.82mm 두께의 칼리버 849를 장착했습니다.

추정가는 50,000~80,000 유로입니다. 흠흠..유찰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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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사이트 링크입니다.http://www.artcurial.com/en/
위에 소개한 시계보다 흥미로운 것이 훨씬 많습니다.
경매 카탈로그 다운 받을 수 있고 경매 결과 올라와 있습니다.
http://www.artcurial.com/en/asp/results.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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