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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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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nold & Son Nebula 41.5 Steel-Blue

아놀드앤선 네뷸라 41.5 스틸-블루

 

영국의 전설적인 워치메이커 존 아놀드(John Arnold)의 이름에서 유래한 아놀드앤선(Arnold & Son)이 시티즌 그룹의 품에 안긴지 어언 10년, 스위스 라쇼도퐁의 이 매뉴팩처는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 라 쥬-페레(La Joux-Perret)를 보유한 모그룹의 효과를 톡톡히 봐왔습니다. 활용도 높은 베이스 무브먼트를 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UTTE(UlTraThin Tourbillon)를 통해 울트라-씬 영역까지 넘나드는가 하면, 브랜드의 시조인 존 아놀드가 19세기 개발한 피라미드 형태의 탁상시계를 손목시계로 구현한 ‘타임 피라미드’와 같은 독창적인 작품도 선보여 왔습니다. 데드 비트 세컨즈를 접목한 콘스탄트 포스 투르비용처럼 난이도가 높은 컴플리케이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브랜드 역량을 한창 강화해가던 지난 2016년, 현재 아놀드앤선을 대표하는 네뷸라(Nebula)가 혜성처럼 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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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星雲, 구름 모양으로 퍼져 보이는 천체)을 뜻하는 네뷸라는 이름대로 중심축을 기준으로 주요 부품이 퍼져 있는 듯합니다. 실제 성운과 달리 균형 잡힌 배치가 눈에 띄는데요. 다이얼 상단은 더블 배럴이, 아래쪽은 큼지막한 스크루 밸런스와 그와 크기를 맞춘 스몰 세컨드 링이 각각 대칭을 이룹니다. 심지어 각 부품을 지지하는 브리지도 양옆이 똑같습니다. 아놀드앤선에서 이처럼 스켈레톤 구조에 대칭미를 강조한 게 처음은 아닙니다. 타임 피라미드, 투르비용 크로노 36, 콘스탄스 포스 투르비용과 같은 컴플리케이션에서 일찍이 대칭 구조의 스켈레톤 워치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네뷸라는 그에 비해 기능을 간소화하며 대중성을 지향합니다. 브랜드 대표 컬렉션으로 단숨에 자리잡은 것도 그래서입니다. 독창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베리에이션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소재를 달리하는가 하면, 사이즈를 줄인 다운사이즈 버전(직경 38mm)까지 출시했습니다. 올해는 푸른 얼굴에 자신의 몸에 꼭 맞는 브레이슬릿까지 장착하고 좀더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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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대로 케이스는 직경 41.5mm에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했습니다. 두께는 8.73mm로 울트라-씬에 준할 만큼 여전히 얇습니다. 베젤은 거의 존재가 없다시피 할 정도로 얇게 만들었는데요. 역시나 스켈레톤 다이얼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케이스 마감은 각 러그 측면에 솟아 있는 장식 요소만 새틴 브러시드 가공하고 나머지는 모두 폴리시드 처리했습니다. 방수 사양은 3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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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수동 인하우스 칼리버 A&S5201을 탑재합니다. 기존 칼리버 A&S5101을 베이스로 메인 플레이트를 블루 PVD 코팅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심지어 배럴 커버까지 같은 컬러로 가공하며 푸른 기운을 한껏 돋우웠습니다. 로고 및 인덱스를 표시한 플린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각 브리지와 핸즈, 휠 등 주요 부품은 이와 대비되게 로듐 도금으로 마감했습니다. 무브먼트 스펙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 파워리저브는 90시간으로 넉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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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도입한 스틸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에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양쪽 엔드 링크는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러그 길이에 딱 맞춰서 제작했습니다. 3연 구성의 링크 표면은 가운데만 새틴 브러시드 가공하고, 사이드는 케이스와 동일하게 폴리시드 처리하며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브레이슬릿 외 좀더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푸른색 러버 스트랩 옵션도 있습니다. 가격표도 그에 따라 달라집니다. 브레이슬릿 모델(Ref. 1NEAS.U01AK.002S)은 1만6900 스위스프랑, 러버 스트랩 버전(Ref. 1NEAS.U02AS.134D)은 1만5700 스위스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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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Klepcys Dice Lime

사이러스 클랩사이스 다이스 라임

 

독립 시계제조사 사이러스(Cyrus Genève)는 지난 201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신생 브랜드임에도 나름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건, 명망 높은 독립 시계제작자 장-프랑수아 모종(Jean-François Mojon)의 공이 큽니다. 해리 윈스턴의 오퍼스 시리즈(오퍼스 10) 제작에 참여하며 이름을 날린 장-프랑수아 모종이 마스터 워치메이커로서 사이러스의 워치메이킹을 총괄하기 때문입니다. 사이러스의 주요 컬렉션으로는 클랩사이스가 있고, 그 테두리 안에서 레트로그레이드 GMT, 알람, 크로노그래프, 버티컬 투르비용과 같은 제품으로 파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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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랩사이스 다이스는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모델입니다. 제품명의 다이스(DICE)는 ‘Double Independent Chronograph Evolution’을 가리킵니다. 더블 인디펜던트 크로노그래프는 더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라트라팡테)와는 개념이 다릅니다. 라트라팡테처럼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 초침이 서로 분리되고 다시 포개지는 메커니즘이 없습니다. 문자 그대로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가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합니다. 하나의 무브먼트에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를 통합한 셈입니다. 서로 색깔을 달리한 두 크로노그래프 핸즈의 원점(하나는 12시, 다른 하나는 6시)이 서로 다른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스케일도 그에 맞춰 서로 반대되게 이중으로 표시했습니다. 시간을 측정할 때는 각 핸즈와 동일한 색깔의 스케일을 읽으면 됩니다. 3시 및 9시 방향에 위치하는 각 푸시 버튼도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같은 색을 테두리에 칠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관장하는 컬럼 휠 역시 같은 컬러 조합을 따르는데요. 무브먼트 메커니즘을 훤히 드러낸 오픈워크 다이얼에서 포인트 역할까지 톡톡히 해냅니다. 올해 출시한 ‘클랩사이스 다이스 라임’은 각 컬러를 달리한 베리에이션에 해당합니다. 첫번째 크로노그래프 관련 부품은 라임 컬러로, 두번째 크로노그래프 관련 부품은 그와 대비되게 노란색으로 각각 표시했습니다. 참고로, 전작은 레드 & 블루 조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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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랩사이스 컬렉션을 관통하는 특유의 쿠션형 케이스는 가공에 좀더 용이한 그레이드 5 티타늄으로 제작했습니다. 사이즈는 직경 42mm, 두께 16.5mm. 스포츠 워치로서는 딱 적당합니다. 방수 사양도 100m로 그 기준에 적절히 부합하고요. 표면 마감도 정석을 따릅니다. 정면은 브러시드 가공, 모서리는 폴리시드 처리하며 입체감을 부각했습니다. 다이얼에서 라임 컬러로 표시한 각 카운터는 3시 방향이 30분 카운터, 9시 방향이 스몰 세컨드에 해당합니다. 바람개비 모양의 초침은 브랜드 로고를 형상화한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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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CYR718을 탑재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 파워리저브는 60시간입니다. 총 443개의 부품 중 두 개의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를 통합한 모듈에 218개를 할애했다고 합니다. 무브먼트 개발은 역시나 장-프랑수아 모종이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볼거리를 다이얼 쪽 모듈에 몰아넣었기에 크게 특기할 건 없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밸런스 콕과 큼지막한 브리지 표면에 밸런스를 중심으로 햇살이 퍼져 나오는 듯한 무늬를 입체적으로 새기는 등 장식적인 요소는 잊지 않았습니다. 로터에는 로고 메달리온 장식과 함께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다는 브랜드 슬로건(The Conquest of Innovation)을 양각으로 표시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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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랩사이스 다이스 라임은 수식어대로 라임 컬러로 물들인 코듀라(Cordura, 면보다 10배, 폴리에스테르보다 3배 정도 강한 내구성을 갖춘 소재로 듀폰사가 개발) 스트랩이 티타늄 케이스와 짝을 이룹니다. 블랙 DLC 코팅 티타늄 버전 또한 같은 조합을 따릅니다. 각 제품은 10개씩 한정 생산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각각 3만4500 스위스프랑, 3만5500 스위스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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