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DSCF4070.jpg

 

모처럼 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드 베튠(De Bethune)의 신제품 한 점을 소개합니다. DB25 스태리 바리우스 에어로라이트(DB25 Starry Varius Aérolite)는 브랜드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운석(Meteorite) 다이얼 신제품입니다. 드림 워치 5를 필두로, DB28 카인드 오브 블루 투르비용 메테오라이트 등 이들은 몇 년 주기로 잊을 만 하면 운석을 활용해 다이얼에 밤하늘을 신비롭게 묘사한 타임피스를 선보였는데요. 최근작은 멀티-레이어 다이얼 전체가 아닌 중앙에만 운석을 사용하면서 장식적인 효과를 더해 좀 더 유니크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DSCF3916.jpg

 

DB25 스태리 바리우스 에어로라이트의 케이스는 전체 폴리시드 가공한 5등급 티타늄 합금을 사용했습니다. 드 베튠은 티타늄을 광범위하게 폴리시드 마감하는 것은 물론(티타늄은 소재 특성상 폴리싱 공정이 다른 메탈 보다 까다로움) 특수한 열처리를 통해 블루 컬러를 입히는 등 여느 제조사들보다 티타늄 연마에 남다른 노하우를 자랑합니다. 컬렉션 특유의 라운드 케이스에 오픈워크 가공된 인티그레이티드 러그가 어우러져 개성을 드러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0,3mm, 전면 글라스는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고, 30m 생활 방수를 지원합니다. 

 

DSCF4092.jpg

DSCF3919.jpg

 

블루잉 및 폴리시드 마감한 운석 다이얼 위에 화이트 골드 소재의 도트형 핀 장식을 더해 별을 묘사하고, 24캐럿 금가루를 흩뿌려 은하수를 묘사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운석 다이얼 바탕에도 사선형의 패턴을 더해 오묘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실버 도금 처리한 테두리에는 클래식한 로만 인덱스와 함께 5분 단위로 분절된 레일로드 미닛 트랙을 추가해 이전 운석 다이얼 버전과는 사뭇 다른 고전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DSCF4036.jpg

 

다이얼만 봐서는 시분초를 표시하는 심플 워치처럼 보이지만, 평범함을 거부하는 드 베튠의 진가는 역시 시스루 케이스백에서 드러납니다. 탑재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DB2109V4는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우선 시간당 36,000회 진동하는 하이비트 설계를 갖추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19세기 말 크로노미터에서 영감을 얻어 브랜드가 2011년 첫 선을 보인 데드-비트 혹은 점핑 세컨즈(Jumping seconds) 메커니즘을 적용해 초침이 여느 기계식 시계들과 달리 초 단위로 딱딱 끊어지며 정확하게 움직입니다. 다이얼의 미닛 트랙을 의도적으로 눈에 띌 만큼 크게 제작한 것도 초침의 흐름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서였을 터입니다. 

 

DSCF4057.jpg

 

마지막으로 이 시계는 투르비용 이스케이프먼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하이비트 설계에서 예상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원-미닛 투르비용이 아닌 분당 2회전하는(30초 단위로 회전하는) 빠른 모션으로 중력의 영향을 보다 적극적으로 상쇄하며 크로노미터급 성능을 뽑아냅니다. 투르비용 케이지 자체를 가벼운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면서 화이트 골드 웨이트를 더한 밸런스 역시 티타늄으로, 반면 이스케이프 휠은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으로 제작했습니다. 더불어 트윈 배럴 시스템으로 약 4일간의 롱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그리고 화살촉을 연상시키는 미러 폴리시드 마감한 스틸 브릿지와 블루잉 가공한 티타늄 소재의 브릿지와 밸런스 등이 컬러 대비를 이루는 모습도 신선합니다. 

 

DSCF4082.jpg

 

DB25 스태리 바리우스 에어로라이트(Ref. DB25VTM)는 애초 수량이 엄격하게 정해진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니지만, 마이크로 하이엔드 브랜드 특성상 한 해 단 몇 피스 정도만 제작, 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리테일가는 아직 미정입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