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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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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드뷔(Roger Dubuis)의 새로운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Excalibur Knights of the Round Table) 시계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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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드뷔는 영국의 아더왕 전설과 연관이 깊은 라운드 테이블(원탁)에서 영감을 받아 12명의 기사를 원탁 형상의 다이얼 안에 피규어로 제작해 삽입한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시리즈를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선보였습니다. 기능적으로는 매우 단순한 타임온리 시계지만, 각각의 에디션 마다 각기 다른 소재를 접목하고 메티에 다르(공예예술)와 젬세팅의 영역까지 아우름으로써 원탁의 기사 시리즈만 따로 수집하는 열성 팬이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로저드뷔 코리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무려 국내에도 매번 원탁의 기사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구입하는 분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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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버전의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Ref. RDDBEX0806)는 또 케이스 소재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다마스쿠스 티타늄(Damascus titanium)이라고 해서 일반 티타늄 합금과는 다른 종류의 소재가 사용된 것입니다. 도검에 조예가 있는 분이라면 다마스쿠스 스틸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줄 압니다. 탄소 함유량이 높아 단단한 스틸(경강)과 무른 스틸(연강)을 번갈아 덧댄 후 계속 늘렸다 접었다 하면서 단련한 특수 강철을 가리켜 다마스쿠스 스틸이라고 부르는데요. 그 제작 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특유의 물결 무늬 패턴이 시각적으로 일단 아름답기 때문에 예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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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마스쿠스 티타늄은 좀 생소한데요. 말 그대로 스틸이 아닌 티타늄 합금을 이용해 다마스쿠스 스틸과 같은 패턴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다마스쿠스 스틸처럼 매우 수고로운 단련 과정을 거친 것은 아니고 산욕(Acid bath)이라고 해서 산을 넣은 특수 욕조에 미리 고가의 CNC머신으로 가공한 케이스 및 베젤을 담가 소재 자체의 염기에 미세한 변형을 일으켜 패턴을 입힌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티타늄이기 때문에 스틸에 비해 40% 가량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인체친화적인 특성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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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티타늄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5mm, 두께는 14.6mm이며, 50m 방수를 지원합니다. 케이스 전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했으며, 입체적인 3D 구조의 다이얼이 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오브제를 다각형으로 묘사하는 로우 폴리 아트(Low Poly Art)에서 영감을 얻어 18K 핑크 골드 소재를 사용한 12명의 기사와 검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수작업으로 조각, 폴리시드 마감하고, 다이얼 위에 화이트 골드와 다크 그레이 컬러 에나멜 블록을 번갈아 가며 세팅해 그 자체로 공예예술품의 경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시와 분을 표시하는 골드 핸즈의 동축 하부에 레드 컬러 무라노 글라스(Murano glass)를 삽입해 디자인적인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한편 로저드뷔 브랜드 로고와 스위스 메이드 영문 프린트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 안쪽에 삽입해 입체적인 다이얼을 최대한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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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이전 원탁의 기사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RD821를 탑재했습니다. 총 172개의 부품과 33개의 주얼로 구성된 RD821 칼리버는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48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며, 스위스 제네바산 고급 시계 무브먼트임을 공인하는 푸와송 드 제네브(Poinçon de Genève), 즉 제네바 씰을 받았습니다.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22K 골드 로터를 적용한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데, 전작들처럼 글라스 안쪽에 다이얼과 마찬가지로 원탁에서 착안한 방사형의 패턴을 프린트해 일반 제품과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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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마스쿠스 티타늄 케이스백 바깥쪽에는 전설 속 아서왕에게 충성을 다짐한 기사들이 외친 유명한 맹세의 문구- "Around this table, the bravest knights will gather as equals. They will set forth in search of adventure, righting wrongs, protecting the weak and humbling the proud(이 원탁의 주위로 가장 용감한 기사들이 동등하게 모일지어다. 그들은 모험을 찾아 떠나고, 잘못을 바로잡고, 약자를 보호하며, 교만하지 말고 겸손할지어다)."- 를 새겨 원탁의 기사 에디션만의 특별한 가치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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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최신 버전(Ref. RDDBEX0806)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단 28피스 한정 제작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 세계 지정된 로저드뷔 직영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국내에도 입고될 예정으로, 출시 가격은 3억 7,05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서울 시내 총 4곳에 위치한 로저드뷔 부티크에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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