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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게임에 규칙은 없다(No Rules, Our Game).' 요즘 로저드뷔(Roger Dubuis)는 새로운 이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엑스칼리버 주요 제품의 독창적인 메커니즘을 베이스로 신소재와 함께 형형색색의 야광을 활용하는가 하면, 신세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젊은 감각을 시계에 불어넣기도 합니다. 외적으로 치장하는 데만 급급하지도 않습니다. 무브먼트도 부분 변경을 통해 업그레이드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올해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atches and Wonders Geneva, WWG 2022)에서는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신제품이 근래 로저드뷔가 추구하는 시대정신을 계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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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alibur Knights of the Round Table Monotourbillon/X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모노투르비용/X

 

로저드뷔는 지난 2013년 영국 아더왕의 전설과 관련된 원탁에서 영감을 받아 12명의 기사를 일찌감치 워치메이킹의 세계로 소환했습니다. 정교하게 조각한 기사 미니어처는 미학적으로 기능하는 것은 물론 시계 다이얼에 놓인 원탁을 둘러싸며 아워 인덱스 역할까지 겸합니다. 큰 틀은 이와 같지만 12명의 기사는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원탁은 새로운 소재 및 디자인으로 변신을 거듭해왔습니다. 각 제품이 차원이 다른 예술의 경지에 오른 데다 저마다 특색이 다르다 보니, 해당 에디션만 수집하는 컬렉터도 한둘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WWG 2022에 앞서 지난 2월 예고편으로 공개한 또 다른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신제품(Ref. RDDBEX0934, 28개 한정)은 이미 모든 피스가 주인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모노투르비옹 (2).png

 

본편인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모노투르비용/X은 8번째 에디션에 해당합니다. 최신판인 만큼 그간의 노하우를 집약했습니다. 극도로 정교하게 조각한 기사 미니어처는 하나하나의 크기가 6mm에 불과한 데도 12개가 모두 다르게 생겼습니다. 소유한 무기가 다르거나 포즈가 다른 식입니다.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기사도 기사지만 이번 신제품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원탁입니다. 제품명처럼 원탁 중앙에 투르비용을 설치했습니다. 밸런스 휠은 보다 높은 안정성과 더불어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크기를 최대한 키웠고, 그를 감싸는 티타늄 케이지는 뼈대 하나하나를 구조적으로 부각하며 하나의 건축물처럼 웅장하게 설계했습니다. 둘의 조합은 흡사 아이어맨의 아크원자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투르비용을 둘러싼 화려한 원탁 역시 압권입니다. 투명한 원형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크 위에 각기 다른 컬러와 크기의 반투명 무라노 글라스(Murano glass) 블록을 올렸는데요. 같은 방식으로 총 6개의 디스크를 제작해 겹겹이 쌓아 올렸습니다. 화려한 그래픽처럼 동심원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다이얼은 이를 포함해 기사 미니어처가 서있는 베이스, 보라색 무라노 글라스로 장식한 플린지까지, 총 8개의 레이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차원으로 구성된 이 광경은 바로 이전 시리즈와 동일하게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한 케이스 측면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모노투르비옹 (4).jpg

시간은 입체적인 동심원 원탁 사이사이로 보이는 골드 블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얇은 블록으로 구성된 디스크가 분, 넓적한 것으로 이루어진 디스크가 시간을 가리킵니다. 6개의 레이어 중 그에 해당하는 각각을 기어트레인에 맞물린 회전 디스크로 구성한 것이죠. 조작 방법도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푸시 버튼으로 와인딩 및 시간설정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마치 크라운 가드의 일부인 것처럼 자연스레 나와있는 2시 방향 푸시 버튼이 셀렉트 기능을 수행합니다. 평소에는 와인딩, 푸시 버튼을 누르면 3시 방향 기사 미니어처 아래로 빨간색 깃발이 드러나며 시간설정 모드로 전환됩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모노투르비옹 (1).jpg

 

직경 45mm 케이스는 이전 시리즈와 동일하게 핑크 골드로 만들었습니다. 방수는 30m 생활방수가 가능합니다. 디자인은 기존 엑스칼리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삼지창을 연상케 하는 고유의 러그에 빈틈없이 밀착된 송아지 가죽 스트랩은 독자적인 퀵 릴리즈 시스템(QRS)을 통해 별다른 도구 없이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매뉴팩처에서 새롭게 개발한 수동 센트럴 투르비용 칼리버 RD115를 탑재합니다. 사용한 부품은 총 277개.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 파워리저브는 이와 같은 컴플리케이션치고는 넉넉한 72시간입니다. 스위스 제네바산 고급 무브먼트임을 공인하는 푸와송 드 제네브(Poinçon de Genève), 즉 제네바 씰도 어김없이 받았습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모노투르비옹 (2).jpg

 

시리즈 내에서 처음으로 컴플리케이션을 접목해 선보이는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모노투르비용/X(Ref. RDDBEX1025)는 8개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가격은 미정입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RDDBEX0954) (6).jpg

 

Excalibur Monobalancier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얼핏 봐서는 기존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와 무엇이 다른가 싶습니다. 첫인상은 그렇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신제품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일단 브릿지 역할을 겸하는 상징적인 별 모티프가 더욱 또렷해졌습니다. 좀더 볼드하게 디자인함과 동시에 별을 이루는 안쪽 선의 모서리각을 살리며 입체적으로 설계한 덕분입니다. 지난해 리뉴얼을 거친 엑스칼리버 싱글 플라잉 투르비용처럼 구조를 뜯어 고친 건 아니지만 별의 형태는 동일합니다.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의 이러한 변화는 상위 모델과 코드를 맞추며 엑스칼리버 컬렉션의 일관된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RDDBEX0953) (2).jpg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RDDBEX0954) (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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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싱글 플라잉 투르비용은 앞선 디자인 변화와 함께 무브먼트도 업그레이드를 거쳤는데요.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신제품 역시 부분 변경을 거친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RD720SQ를 통해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새로운 RD720SQ는 이전(RD820SQ)과 구조는 동일하지만 성능 면에서는 한수 위입니다. 새롭게 설계한 밸런스 휠 덕분에 밸런스의 관성 모멘트가 2배 늘어나며 보다 나은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이전에 비해 12시간 늘어난 72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합니다. 다이아몬드 코팅 처리한 실리콘 팔레트 스톤에 그와 같은 소재로 제작한 이스케이프 휠은 모양을 최적화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인 덕분입니다. 새로운 윤활유도 그에 한몫 하고요. 아울러, RD720SQ는 마이크로 로터의 진동도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정석대로 제네바 씰을 받은 건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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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42mm 케이스는 로저드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온 골드(Eon Gold)로 만들었습니다. 핑크골드 합금인 이온 골드는 소량의 팔라듐을 추가해 색이 쉽게 바래지 않고 광택을 낼수록 영롱한 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일반 골드에 비해 45%정도 더 단단해 스크래치도 상대적으로 덜 생긴다고 합니다. 해당 케이스의 방수 사양은 100m입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RDDBEX0954) (1).jpg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RDDBEX0953) (3).jpg

겉과 속 모두 알차게 리뉴얼을 거친 차세대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는 검정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칭한 일반 모델(Ref. RDDBEX0954)과 보라색으로 컬러를 달리한 스트랩에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60개를 베젤에 장식한 주얼리 버전(Ref. RDDBEX0953)으로 나뉩니다. 각 스트랩은 역시나 특유의 퀵 릴리즈 시스템(QRS)으로 별다른 도구 없이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제품 가격은 각각 9600만원, 1억35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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