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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가 지난해 약 60년만에 부활시킨 킹 세이코(King Seiko) 컬렉션에 2종의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모델을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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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reation of King Seiko KSK Limited Edition

킹 세이코 KSK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 SJE087J1

 

세이코는 1961년 첫 킹 세이코 모델을 출시하고 4년 후인 1965년, 일명 킹 세이코 KSK라는 모델을 야심 차게 발표했습니다. 전 세대 킹 세이코의 디자인을 한층 고급스럽게 다듬은 킹 세이코 KSK는 당시 그랜드 세이코 모델에 버금가는 완성도로 크게 히트했는데요. 지난해 세이코는 전설적인 킹 세이코 KSK를 충실하게 재현한 리-크리에이션 한정판(SJE083J1)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1965년 가장 초창기 킹 세이코 KSK 시리즈 중 샴페인 컬러 다이얼과 골드 컬러 핸즈 및 인덱스를 갖춘 모델을 복각한 리-크리에이션 한정판(SJE087J1)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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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버전의 킹 세이코 KSK 리-크리에이션 한정판은 세이코의 독자적인 케이스 경화 기법인 슈퍼-하드 코팅(Super-hard coating)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일반 316L 스틸 보다는 스크래치에 좀 더 강한 면모를 자랑합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8.1mm, 두께는 11.4mm로, 이전 리-크리에이션 한정판(SJE083J1)과 사이즈는 동일합니다. 오리지널 킹 세이코 KSK의 외관을 쏙 빼 닮은 케이스는 세이코 상위 라인 및 그랜드 세이코 라인에 적용되는 자랏츠(Zaratsu) 폴리싱 기법으로 정성스럽게 마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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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레이 마감한 샴페인 컬러 다이얼 역시 오리지널의 풍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쪽을 요철 처리한 12시 방향의 특징적인 아플리케 인덱스 형태까지 그대로 재현했는데요.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다이얼에 확실한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각면 가공한 아플리케 바 인덱스와 칼처럼 뻗은 소드 핸즈와 같은 디테일은 과거의 킹 세이코를 재현하는 것이자 그랜드 세이코와도 디자인 전통을 공유하는 요소입니다. 다이얼 하단에는 킹 세이코 로고 및 다이아쇼크 26 주얼까지 오리지널 폰트 그대로 되살려 프린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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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L3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2018년 프레사지 모델로 데뷔한 차세대 자동 칼리버로, 기존의 6R15를 베이스로 진동수를 높이고, 칼리버 두께를 1.3mm 정도 더 얇게 수정해(두께 3.7mm) 결과적으로 케이스 두께 역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사실 현 스펙 보다 더 얇게 제작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지 못한 건 전면 글라스를 오리지널 모델의 플렉시글라스를 재현하기 위해 위로 불룩하게 솟은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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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50m 방수를 지원하며, 크라운 중앙에 방수(Water resistance)를 뜻하는 'W' 이니셜 마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오리지널의 디테일을 그대로 재현한 것입니다. 스크류 케이스백 형태로 무브먼트를 노출하진 않지만 오리지널 킹 세이코 KSK와 동일하게 방패에서 착안한 골드 메달리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감싸는 테두리에 스펙을 레이저 인그레이빙한 디테일도 빈티지 모델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스티치 장식을 생략한 모카 브라운 컬러 크로커다일 가죽 스트랩과 함께 역시나 오리지널 킹 세이코 KSK와 똑같은 형태로 제작한 스틸 핀 버클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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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세이코 KSK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SJE087J1)은 전 세계 총 1,700피스 한정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3천 3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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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Seiko Boutique Special Edition

킹 세이코 부티크 스페셜 에디션 SPB291J1 

 

또 다른 킹 세이코 신제품은 한정판은 아니지만 전 세계 선별된 세이코 직영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부티크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이 모델은 연한 보라색(퍼플)이 감도는 다이얼이 매력적인데요. 근래 다양한 컬러 다이얼에 진심인 세이코 그룹사 차원의 디자인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에 따르면 1960년대 킹 세이코 시계를 제작한 공장이 위치한 도쿄 고토구 카메이도(Kameido, 亀戸) 지역을 상징하는 나무인 위스테리아(Wisteria, 등나무)의 꽃에서 다이얼 디자인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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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37mm, 두께는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포함해 12.1mm으로, 올해 출시한 또 다른 킹 세이코 신제품 5종- SPB279(실버 다이얼), SPB281(라이트 그레이 다이얼), SPB283(차콜 그레이 다이얼), SPB285(브라운 다이얼), SPB287(레드 다이얼)- 과도 사이즈가 같습니다. 기본 스틸 브레이슬릿 형태로 출시하는 것도 같고요(교체 가능한 가죽 스트랩 추가 증정).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31을 탑재했습니다. 현행 세이코 스포츠 라인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자동 워크호스 6R35에서 데이트 디스크를 제거한 베리에이션으로, 밸런스는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70시간을 보장합니다. 오리지널 킹 세이코 KSK처럼 스크류 케이스백을 채택해 무브먼트를 노출하지 않는 대신 케이스백 중앙에 방패 모양의 스페셜 인그레이빙을 새겨 컬렉션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로 일상에서 좀 더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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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세이코 부티크 스페셜 에디션(SPB291J1)은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모델이지만 전 세계 지정된 세이코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며, 앞서 보신 한정판 제품과 함께 오는 7월 글로벌 출시될 예정입니다. 리테일가는 1천 850 유로(EUR). 국내 출시도 예고돼 있으나 정확한 시기 및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  세이코 신제품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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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Presage Craftsmanship Series

Urushi Dial Limited Edition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우루시 다이얼 리미티드 에디션 SPB295J1 

 

킹 세이코는 아니지만,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Seiko Presage Craftmanship series) 신제품 한 점 추가로 소개합니다. 앞서 아리타 포셀린 다이얼을 적용한 2종의 신제품(SPB293J1, SPB319J1)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전통 옻칠 공예인 우루시(漆, Urushi) 다이얼 신제품(SPB295J1)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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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혹은 다크 블루 컬러 우루시 다이얼을 적용한 전작들과 확연히 차별화하는 다크 그린 컬러 우루시 다이얼을 적용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우루시 래커에 특수하게 배합한 미량의 색소를 추가해 이끼로 뒤덮인 일본식 정원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가나자와 지역을 대표하는 우루시 장인 타무라 잇슈(Isshu Tamura)가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얼 제작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한편 다이얼 한쪽에 위치한 일본식 부채를 연상시키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에는 골드 톤을 입혔는데, 기법은 다르지만 가나자와 우루시 공예에서 또 빠질 수 없는 마키-에(Maki-e, 蒔絵)를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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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0.5mm, 두께는 12.8mm, 무브먼트는 세이코의 대표적인 멀티-펑션 자동 칼리버인 6R24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날짜와 요일을 각각 표시하고,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갖추고 있어 실용적입니다.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방수는 100m까지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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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우루시 다이얼 리미티드 에디션(Ref. SPB295J1)은 전 세계 총 2,000피스 한정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1천 95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일본 전통 공예 기술로 완성한 색다른 다이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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