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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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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필립(Patek Philippe)의 선택은 럭셔리 스포츠 워치 광풍의 중심에 있는 노틸러스(Nautilus)였습니다.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1(Watches & Wonders Geneva 2021)이 개막하기 불과 몇 달 전 파텍필립은 노틸러스 Ref. 5711/1A-010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연스럽게 노틸러스 Ref. 5711/1A-010를 대체할 루키의 등장에 모든 이들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그리고 파텍필립은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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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tilus Ref. 5711/1A-014 & 5711/1300A
노틸러스 Ref. 5711/1A-014 & 5711/1300A

2021년을 주도하는 트렌드를 파텍필립도 외면하기 어려웠나 봅니다. 파텍필립은 노틸러스의 상징과 같던 블루 대신 올리브 그린 컬러를 노틸러스에 입혔습니다. 새로운 올리브 그린 노틸러스의 등장과 함께 기존의 노틸러스 Ref. 5711/1A-010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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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 Ref. 5711/1A-014은 블루 버전과 동일한 지름 40mm 두께 8.3mm의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눈길이 가는 것은 노틸러스 Ref. 5711/1300A입니다. 32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베젤에 세팅한 이 모델 역시 귀금속이 아닌 스테인리스스틸을 케이스 소재로 택했다는 점입니다. 통상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는 화이트골드나 플래티넘 같은 귀금속 케이스에 쓰이기 마련인데 스테인리스스틸과의 만남은 사뭇 흥미롭습니다. 스포츠 워치 컬렉션인 노틸러스라고 해도 말입니다. 방수 성능은 120m로 변동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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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버스트 올리브 그린 다이얼은 노틸러스를 규정하는 가로 패턴으로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둥그런 형태의 시침 및 분침과 대조를 이루는 골드 인덱스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채웠습니다. 달라진 점은 날짜 창입니다. 네모난 구멍을 뚫어 날짜를 표시했던 전작과 달리 테두리에 틀을 설치해 미세한 변화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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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2019년부터 사용된 매뉴팩처 셀프와인딩 칼리버 26-330 S C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LIGA 공법으로 가공한 독특한 형태의 톱니바퀴를 도입해 초침이 떨리는 현상을 잡아냄으로써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프리스프렁 방식의 자이로맥스 밸런스 휠과 실리콘 스피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으로 최상의 정확성을 추구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 파워리저브는 35~45시간입니다. 파텍필립의 문장이 새겨진 골드 로터가 회전하며 배럴에 동력을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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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에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스테인리스스틸 브레이슬릿의 가운데와 모서리는 폴리시드, 양옆은 브러시드 가공했으며, 폴딩 버클을 짝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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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와 제한적인 생산량, 무엇보다 노틸러스라는 네 글자 덕분에 품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올리브 그린이 블루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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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tilus Travel Time Chronograph Ref. 5990/1R
노틸러스 트래블 타임 크로노그래프 Ref. 5990/1R

출장과 여행이 잦은 현대인들을 위한 맞춤 기능은 듀얼 타임, 날짜에 스포츠 워치와 궁합이 좋은 크로노그래프를 한데 엮은 노틸러스 트래블 타임 크로노그래프의 로즈골드 버전이 출시됐습니다. 블랙 다이얼로 차분한 분위기를 강조한 스테인리스스틸 버전에서 느낄 수 없었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는 호사스러운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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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골드 케이스의 지름과 두께는 각각 40.5mm와 12.53mm로 스테인리스스틸 버전과 같습니다. 방수는 120m로 일반적인 스포츠 활동을 하는데 충분한 수준입니다. 노틸러스 트래블 타임 크로노그래프의 매력은 선박의 둥근 창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기능을 조작하는 버튼을 녹여냈다는 것입니다. 케이스 우측 측면에서 크라운을 에워싸는 두 개의 버튼은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의 작동을 주관합니다. 반대편에 있는 튀어나온 부분은 시침을 한 시간 단위로 빠르게 변경할 수 있게 해주는 버튼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시간대가 다른 곳에 도착했을 때 홈타임을 세팅한 뒤 두 개의 버튼으로 로컬 타임을 조절해 두 개의 시간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체형 브레이슬릿에는 파텍필립의 문장으로 한껏 멋을 부린 폴딩 버클을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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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골드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블루 다이얼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되고 스포티한 복합적인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12시 방향에는 날짜를, 6시 방향에는 크로노그래프 60분 카운터를 두는 한편 3시와 9시 방향에는 홈타임과 로컬 타임의 낮과 밤을 상기시켜주는 앙증맞은 두 개의 창을 설치해 완벽한 좌우 대칭을 보여줍니다. 중앙의 기다란 크로노그래프를 작동시켜야만 움직이는 크로노그래프 초침입니다. 시침과 분침 그리고 인덱스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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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뒤집으면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을 통해 케이스에 꼭 들어 맞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CH 28‑520 C FUS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체적인 품질 인증 파텍필립 씰을 획득한 무브먼트는 370개의 부품과 34개의 주얼로 이루어졌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최소 45에서 최대 55시간입니다. 역시 자이로맥스 밸런스 휠과 자성에 강한 스피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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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 트래블 타임 크로노그래프 Ref. 5990/1R의 가격은 90,000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9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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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tilus Haute Joaillerie Ref. 7118/1450R
노틸러스 오트 주얼리 Ref. 7118/1450R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여성용 노틸러스입니다. 로즈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사정없이 박아 넣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지름 35.2mm, 두께 8.65mm의 로즈골드 케이스에는 518개, 크라운에는 20개, 브레이슬릿에는 1729개, 다이얼에는 286개, 도합 2553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 날짜 창 대신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사용한 것을 제외하면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스포츠 워치 답게 시침과 분침 그리고 인덱스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칠했습니다. 방수는 다른 모델과 달리 60m가 아닌 3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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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칼리버 324 S C에서 날짜 기능이 빠진 칼리버 324 C를 탑재했습니다. 원형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파텍필립의 문장으로 장식한 21K 골드 로터는 단방향으로 회전하며 메인스프링을 감아줍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최소 45시간입니다. 역시 자이로맥스 밸런스 휠과 스피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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