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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패션 제국을 거느리고 있는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고급 시계 제조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02년 런칭한 땅부르(Tambour)는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컬렉션에 안착할 수 있었고,  

2011년에는 제네바에 위치한 하이엔드 무브먼트 워크샵인 라 파브리크 뒤 떵(La Fabrique du Temps)을 인수함으로써 

다양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 기반과 인력을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해 루이비통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설계가 돋보이는 에스칼 월드타임(Escale Worldtime) 시계를 발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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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바젤월드서 첫 선을 보인 에스칼 월드타임.   



에스칼 월드타임은 24개 타임존을 다이얼 외곽에 펼쳐 놓고 그 안에 시와 분을 순차적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는 3개의 각기 다른 회전 디스크로 제어되며, 다이얼 중앙의 크리스마스 트리 형상 끝에 부착된 화살촉 모양의 옐로우 핸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옐로우 핸드가 가리키는 도시와 일직선상으로 놓여진 시와 분이 곧 해당 타임존의 시간이 되는 건데요.  

로컬 타임(현재 위치 시각) 외에 홈 타임을 따로 표시하는 일반적인 월드타이머와도 차별화되며, 이를 표시하는 방식 또한 유니크합니다.


그리고 별도의 푸셔 없이 하나의 크라운으로 앞뒤로 조정하며 간편하게 해당 타임존(1단)과 로컬 타임 시각(2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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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형형색색의 다이얼 또한 인상적인데요. 


각 컬러와 디자인 영감은 루이비통의 시그너처인 커스텀 트렁크에 부착된 다양한 종류의 패치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각 다이얼은 한 명의 전담 장인에 의해 약 40시간 동안 오직 핸드 페인팅으로 완성되며, 무브먼트는 라 파브리크 뒤 떵이 개발한 자동 칼리버 LV 106를 탑재했습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총 50개 한정으로 선보인 에스칼 월드타임의 반응이 제법 좋았기 때문인지, 

루이비통은 올해는 보다 일반적인 형태의 월드타임 시계를 선보였고, 그 시계가 바로 에스칼 타임 존(Escale Time Zon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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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칼 타임 존은 전작 에스칼 월드타임과 마찬가지로 3개의 각기 다른 회전 디스크로 현 시각과 월드타임을 표시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표시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다이얼 안에서부터 분-시-월드타임이 병렬을 이룬 에스칼 월드타임과 달리 에스칼 타임 존은 

다이얼 중앙에 일반적인 시, 분침(화이트 컬러의 핸드)을 위치시키고 그 위에 24시간 디스플레이를, 외곽에 24개 타임존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에스칼 월드타임에 적용한 설계를 그대로 응용하면서도 디스플레이에 몇 가지 변화를 줌으로써 완전히 다른 느낌의 월드타임 시계를 완성한 것이지요. 

크라운 하나로 각각의 기능은 조작이 가능하며, 역시나 라 파브리크 뒤 떵이 개발 조립한 LV87 자동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파워리저브는 42시간. 


케이스는 에스칼 월드타임(41mm) 보다 직경이 작아진 39mm 지름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모델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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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루이비통은 올해 에스칼 타임 존과 함께 에스칼 월드타임 미닛 리피터(Escale Worldtime Minute Repeater)도 선보였습니다. 


작년에 발표한 에스칼 월드타임에 미닛 리피터 기능을 추가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인데요. 


오뜨 오롤로제리의 가장 상징적인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미닛 리피터와 루이비통의 조합이 낯설다고 생각하실 분들께 팁 하나를 드리자면, 

이들은 이미 2011년에 브랜드 첫 미닛 리피터 시계인 땅부르 레페티씨옹 미누트 시계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배경에는 물론 라 파브리끄 뒤 떵의 수석 워치메이커(디렉터)인 미셸 나바스(Michel Navas)와 엔리코 바바시니(Enrico Barbasini)의 공이 지대합니다. 


파텍 필립을 거쳐 로랑 페리에의 설립에도 일조한 이 두 파워 듀오는 라 파브리끄 뒤 떵의 핵심 인물들로서 

에스칼 월드타임, 에스칼 타임 존, 에스칼 월드타임 미닛 리피터로 이어지는 에스칼 시리즈 또한 진두지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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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에스칼 월드타임 미닛 리피터에는 10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인하우스 수동 LV235 칼리버가 탑재 됐습니다. 

38.9mm 직경의 칼리버에는 총 447개의 부품들이 사용됐으며, 위 분해도 이미지 보시다시피 2개의 공과 해머로 타종을 가능케 합니다. 


기능적으로는 전작 에스칼 월드타임과 마찬가지로 옐로우 핸드가 일직선상으로 가리키는 숫자와 도시명이 로컬 타임입니다. 


그런데 케이스 정면에서 봤을 때는 미닛 리피터를 작동시키는 레버나 푸셔 같은 게 보이지 않는데요. 케이스 좌측을 보면 또 얘기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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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좌측 러그 상단에 미닛 리피터 레버가 위치해 있습니다. 

기존의 러그 장식들과 외형상으로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혼선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루이비통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디테일이기도 합니다. 


직경 44mm의 케이스는 핑크 골드와 티타늄을 적절히 배합해 제작했습니다. 케이스 두께는 11.7mm로 미닛 리피터 시계치고는 그리 두껍지 않은 편입니다. 

전작 에스칼 월드타임 및 에스칼 타임 존과 마찬가지로 다이얼은 루이비통 맞춤 트렁크에 사용된 각종 패턴에서 착안해 컬러플하게 핸드 페인팅 방식으로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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