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50주년을 맞은 제니스(Zenith) 신제품 소식입니다. 

제니스는 지난해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1969 트리뷰트 투 더 롤링 스톤즈(El Primero Chronomaster 1969 Tribute to the Rolling Stones) 한정판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 관련 TF 뉴스 참조: https://www.timeforum.co.kr/NEWSNINFORMATION/10602095

이전 버전이 반응이 뜨거웠던지, 올해 역시 동명의 한정판을 추가했습니다. 

물론 외형적으로는 이전 한정판과 사뭇 차이를 보입니다. 

앞서 바젤월드에서도 먼저 프레스를 대상으로 공개된 모델입니다만, 

엠바고 요청으로 묶여 있다가 이번에 풀려서 소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제니스 바젤월드 2015 리포트 참조: https://www.timeforum.co.kr/Baselworld/12657276

새롭게 선보이는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1969 트리뷰트 투더 롤링 스톤즈 한정판 모델(Ref. 96.2260.4061/21.R575)은 

직경 45mm의 블랙 DLC 코팅 처리한 티타늄 케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이전 버전이 직경 42mm의 스틸 혹은 로즈 골드 케이스로 제작된 것과 비교할 때 

사이즈도 한결 커지고 블랙 케이스와 다이얼을 사용해 한층 남성적인 인상을 풍깁니다. 

그리고 이전 버전에서 또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록그룹 롤링 스톤즈를 상징하는 빨간 혓바닥 로고가 다이얼 하단(12시간 카운터)에서 사라졌습니다. 

빨간 혓바닥 로고 때문에 롤링 스톤즈 한정판임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고 롤링 스톤즈 팬이라면 열광했겠지만, 한편으로는 호불호가 갈리는 디테일이었지요. 

대신 블랙 스트랩에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과 함께 나란히 혓바닥 로고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보이는 무브먼트의 로터 중앙에 빨간 혓바닥 로고를 추가했습니다. 

다이얼이 아닌 케이스백으로 혓바닥 로고를 옮김으로써 전작처럼 대놓고 롤링 스톤즈 에디션임을 강조하지는 않지만, 

시계를 소장하는 롤링 스톤즈 팬들에겐 충분히 은밀하게(?) 짜릿한 요소가 아닐는지... 

무브먼트는 이전 버전과 동일한 엘 프리메로 4061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엘 프리메로의 상징인 5헤르츠(36,000 Vph) 진동과 50시간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며, 

9시에서 11시 방향 사이에 오픈 워크 처리된 다이얼을 통해 아이코닉한 하이비트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의 작동 모습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한 보라 색상이 도는 실리콘 소재의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레버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니스는 이미 일부 모델에 한정적으로 실리콘 계열 신소재 부품을 사용하고 있지요. 

소재 자체가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하며 온도 변화나 충격, 자성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하이비트 칼리버와도 좋은 궁합을 이룹니다. 

참고로,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1969 트리뷰트 투 더 롤링 스톤즈 뉴 에디션은 총 1,000개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이전 스틸 버전이 250개, 골드 버전이 100개 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정판 모델치고는 수량이 제법 많이 늘어났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전 두 버전이 금방 솔드아웃됐고 새로운 에디션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음을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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