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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토 피니씨모 스켈레톤 8 데이즈 무브먼트 

 

오늘인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제네바 워치 데이즈 2022(Geneva Watch Days, GWD 2022)에 참가한 메이저 브랜드 중 불가리(Bvlgari)의 존재감은 가히 독보적입니다. LVMH 워치 위크, 워치스앤원더스 등 다른 워치 페어에 참가하면서도 불가리가 2020년부터 줄곧 제네바 워치 데이즈에 힘을 싣는 이유는 GWD 설립부터 관여한 파운딩 파트너(Founding Partners) 중 하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로 작은 규모의 독립 시계제조사들이 참가하는 이벤트에서 세계적인 브랜드인 불가리는 그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 3년간 엄청난 양의 신제품을 쏟아냄으로써 워치메이킹 분야를 향한 하우스의 뜨거운 열정과 진심을 전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배경에는 불가리 CEO 장-크리스토프 바뱅(Jean-Christophe Babin)을 주축으로, 불가리 워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싸(Fabrizio Buonamassa), 불가리 워치 비즈니스 매니징 디렉터 앙투안 핀(Antoine Pin)과 같은 핵심 인물들의 헌신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올해 GWD 2022에서 베일을 벗은 불가리의 따끈따끈한 워치 신제품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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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 Finissimo Skeleton 8 Days 

옥토 피니씨모 스켈레톤 8 데이즈 

 

지난 8년간의 옥토 피니씨모 사가(Octo Finissimo Saga)는 올해 초 선보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 타이틀을 기록한-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Octo Finissimo Ultra)에서 정점을 이뤘습니다. 마침 옥토 피니씨모 8주년이자 옥토 컬렉션 론칭 1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평소보다 더욱 옥토 컬렉션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옥토 피니씨모 사가의 대장정이 상징적인 숫자 8(8주년)과 함께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서 하우스는 이제 세계 기록에 도전해야 한다는 모종의 부담감을 벗어 던지고 보다 유려하고 자신만만하게 옥토 컬렉션의 외연을 넓힐 또 다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단초가 될만한 흥미로운 타임피스가 바로 이번 제네바 워치 데이즈의 하이라이트 노벨티인 옥토 피니씨모 스켈레톤 8 데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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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피니씨모 스켈레톤 8 데이즈는 8일간의 롱-파워리저브를 앞세운 새로운 유형의 스켈레톤 워치입니다. 다니엘 로스 컬렉션 등 8일 파워리저브 모델을 완전히 처음 선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기억하는 한 100% 인하우스 개발, 제작 무브먼트 중 8일 파워리저브 제품은 이번에 처음 소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8일의 상징성은 예상하시겠지만 옥토를 뜻하는 숫자 8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강박적으로(?) 8에 집착하는 것 같지만 이러한 디테일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불가리가 지향하는 오뜨 오롤로제리(Haute Horlogerie, 파인 워치메이킹)의 목표임을 우리는 암묵적으로나마 헤아릴 수 있습니다. 8 데이즈의 상징성과 불가리의 또 다른 장기인 울트라-씬, 그리고 스켈레톤이 만났으니 이 시계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매뉴팩처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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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피니씨모 스켈레톤 8 데이즈는 옥토 시리즈를 관통하는 기하학적이고 모던한 케이스 디자인을 이어갑니다. 새틴 브러시드 및 폴리시드 마감한 로즈 골드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는 놀랍게도 5.95mm로 울트라-씬의 신흥 강자인 불가리와 옥토 피니씨모 라인의 명성에 부합합니다. 약 3일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기존의 수동 울트라-씬 스켈레톤 칼리버 BVL 128 SK와 이를 탑재한 모델의 케이스 두께가 5.5mm 정도였던 것을 상기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파워리저브 대비 두께 변화는 미미해서 더욱 놀랍습니다. 이번 모델을 위해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울트라-씬 스켈레톤 칼리버가 개발됐음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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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BVL 199 SK 칼리버는 이전 옥토 피니씨모 스켈레톤의 엔진인 BVL 128 SK와 형제 관계라고 해도 좋을 만큼 기본적인 설계는 매우 닮아 있습니다. 큼지막한 칼리버의 직경(36.6mm)이나 기어트레인의 배열도 얼추 비슷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무브먼트를 하루 아침에 뚝딱 개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기존에 보유한 무브먼트의 디자인과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응용을 하는 쪽이 브랜드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타협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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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불가리 울트라-씬 칼리버들에 비해 싱글 배럴의 크기부터 눈에 띄는 차이를 보입니다. 직경이 훨씬 크고 보다 얇고 긴 메인 스프링을 촘촘하게 휘감아 8일간(192시간)의 롱-파워리저브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파워리저브의 증대와 더불어 높아지는 토크 및 등시성 저하의 문제는 기어트레인의 컴팩트한 구성으로 상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다시 말해 동력을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않으면서 오실레이터로 향하는 흐름을 일정하게 제어하는 메커니즘을 고안한 것입니다(진동수를 낮춘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 관련해 스위스 발레드주 르상티에(Le Sentier)의 불가리 매뉴팩처 워치메이커 및 엔지니어들은 다년간의 연구 개발로 쌓인 노하우를 활용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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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몰 세컨드가 위치한 6~8시 방향 사이에 오픈워크 브릿지와 함께 게이지 형태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추가해 실용성을 더합니다. 파워리저브가 길수록 동력의 잔량을 따로 표시하지 않으면 와인딩 시점을 놓칠 수가 있기 때문에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추가한 것은 유저들에겐 반가운 장치입니다. 그런데 무브먼트의 속살을 가감 없이 노출하는 오픈워크 구조 및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미학적인 구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브릿지 안쪽에 통합된 형태로 제작한 점에서 불가리의 노련함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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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세컨드와 대칭을 이루는 4~6시 방향에는 시간당 21,600회 진동하는(3헤르츠) 밸런스 및 이스케이프먼트 부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인 플레이트와 스켈레톤 브릿지를 샌드 블라스트 및 안트라사이트(무연탄계) 컬러 PVD 코팅 마감해 레드 골드 케이스와의 배색을 고려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8개의 오각 스크류로 고정된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울트라-씬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다른 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인 플레이트는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까지 조밀하게 페를라주 마감하고, 톱 브릿지는 코트 드 제네브(Côtes de Genève, 제네바 스트라이프) 마감했으며, 브릿지 테두리는 수작업으로 얕게 모따기(Chamfering) 후 일부 폴리시드 마감하는 등 다른 옥토 피니씨모 제품들처럼 꽤 인상적인 피니싱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30m 생활 방수도 지원합니다. 케이스백 한쪽에는 앞서 선보인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를 떠올리게 하는 QR 코드를 새겨 해당 모델의 디지털 보증서에 해당하는 관련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최근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이런 식으로 제품 관리를 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는 추세지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불가리다운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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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피니씨모 스켈레톤 8 데이즈(Ref. 103667)는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모델로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3만 6,2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참고로 이 모델은 출시 전 이미 시계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2022(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 GPHG 2022) 올해의 남성 시계 부문에 경쟁 후보로 올라온 상태입니다. 결과는 연말에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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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 Finissimo Chronograph GMT Automatic 

옥토 피니씨모 크로노그래프 GMT 오토매틱  

 

앞서 보신 옥토 피니씨모 스켈레톤 8 데이즈도 그렇고 지금 소개할 제품도 그렇고, 올해 불가리는 로즈 골드 베리에이션 구성에 어느 때보다 진심인 듯합니다. 지난 8년간 옥토 피니씨모 사가를 이끈 세계 신기록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티타늄 제품이었고 일부는 플래티넘 제품이었던 것을 상기하면 현 시점에서 골드 베리에이션을 확대하는 것이 수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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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피니씨모 크로노그래프 GMT 오토매틱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2019년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두께 3.3mm, 케이스 두께 6.9mm로 등장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 기록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로즈 골드 버전의 경우 기록적인 무브먼트의 두께는 전작인 티타늄 버전과 동일하지만, 골드 소재 특유의 양감과 고급스러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 방수 성능까지 100m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소 두께감 있게 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케이스 두께 8.75mm로 기능에 비해 여전히 매우 얇지만요. 케이스의 직경도 43mm로 이전 티타늄 버전 보다 1mm 더 키웠습니다. 건축학적인 옥토 라인의 디테일이 존재감 있는 로즈 골드 케이스와 만나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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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레이 마감한 브라운 컬러 다이얼 역시 로즈 골드 케이스와 그윽한 조화를 이룹니다. 절기 상으로 처서를 지나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시점이기에 해당 베리에이션의 출시가 더욱 시의 적절하게 여겨집니다. 3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로는 24시 눈금과 함께 세컨 타임존(홈 타임과 낮/밤 시간대)을 표시하고, 6시 방향에는 미닛 카운터를, 9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드를 각각 배치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푸셔는 케이스 우측면 크라운 양 옆에 위치해 있으며, 푸셔의 높이가 높지 않고 테두리를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각면 처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케이스 실루엣과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한편 9시 방향의 푸셔는 GMT 기능을 위한 것입니다. 누를 때마다 아워 핸드가 1시간 단위로 이동해 로컬 타임을 직관적으로 세팅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을 이용해서도 로컬 타임 설정이 가능하지만 독립 푸셔가 있으면 여행 및 출장시 훨씬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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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위스 발레드주 불가리 매뉴팩처에서 자체 개발 제작한 인하우스 칼리버 BVL 318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무브먼트 두께 2.23mm로 기염을 토한 인하우스 울트라-씬 자동 칼리버 BVL 138을 베이스로 하면서도, 마이크로 로터 설계의 BVL 138과 달리 BVL 318은 플레이트 가장 자리를 돌며 회전하는 플래티넘 소재의 페리퍼럴(Peripheral) 로터를 적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크로노그래프와 GMT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베이스에서 두께 차이가 고작 1mm 정도에 불과합니다. 크로노그래프 클러치와 레버, 리셋 해머 등의 부품은 톱 브릿지가 가리고 있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컬럼 휠과 수평 클러치 관련 부품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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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피니씨모 크로노그래프 GMT 오토매틱 로즈 골드 버전(Ref. 103468)은 한정판이 아닌 레귤로 모델로 출시하며, 국내 출시 가격은 4천 47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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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 Finissimo Automatic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가장 순수한 형태로 옥토 피니씨모 라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의 골드 베리에이션도 눈길을 끕니다. 애니버서러리 에디션까지는 아니지만 올해 옥토 컬렉션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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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형과 원형이 어우러진 로즈 골드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는 6.4mm로, 2020년 출시한 스틸 버전의 옥토 피니씨모 S와도 사이즈는 동일합니다. 방수 성능도 실용적인 100m까지 지원하고요. 앞서 보신 옥토 피니씨모 크로노그래프 GMT 오토매틱처럼 선레이 마감한 브라운 래커 다이얼이 로즈 골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과 매칭을 이루며 우아함을 배가시킵니다. 스틸 버전에 사용한 블랙과 블루 다이얼과는 확실히 또 다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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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다이얼 상에 시와 분 그리고 오프센터 형태로 스몰 세컨드(초)를 표시하는 기존의 타임온리 자동 칼리버 BVL 138을 이어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0시간). 2014년 첫 선을 보인 울트라-씬 수동 베이스(BVL 128)를 기반으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생략하고 그 자리에 와인딩 효율을 좋게 하기 위해 플래티넘(Pt950) 소재의 마이크로 로터 설계를 적용해 기존 베이스의 2.23mm 두께를 유지합니다. BVL 138 칼리버는 2017년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으로 데뷔 당시 케이스 두께 5.15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자동 손목시계 기록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8개의 오각 스크류로 고정된 케이스백 중앙에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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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로즈 골드 버전(Ref. 103637)은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모델로 출시하며, 공식 제품 이미지는 생략하지만 같은 디자인에 케이스/브레이슬릿 소재만 다른 옐로우 골드 버전(Ref. 103717)도 함께 출시됩니다. 로즈 골드 버전과 달리 옐로우 골드 버전은 오직 미국 시장만을 위해 선보이며 미국의 첫 불가리 부티크 오픈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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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 Finissimo Sejima Edition

옥토 피니씨모 세지마 에디션  

 

옥토 피니씨모 세지마 에디션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010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일본의 여류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Kazuyo Sejima)와의 협업의 결실입니다. 유리, 자갈, 금속 등 반짝이고 매끄러운 소재를 활용하면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세지마의 건축 세계를 오롯이 타임피스에 반영해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폴리시드 가공하고 세지마가 직접 디자인한 도트 패턴을 사파이어 크리스탈 안쪽에 도금 기법에서 응용한 금속화(Metallization) 방식으로 입혀 입체감을 더합니다. 브랜드 로고 및 인덱스 등의 프린트를 생략한 극도로 미니멀한 다이얼은 또 다른 건축가 협업 에디션인 안도 다다오 콜라보 에디션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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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는 6.4mm이며,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무브먼트는 마이크로 로터 설계의 타임온리 자동 칼리버 BVL 138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0시간).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불가리 매뉴팩처가 자랑하는 울트라-씬 무브먼트를 노출하면서 글라스 안쪽에 협업 아티스트인 세지마의 시그니처를 프린트해 소장 가치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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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피니씨모 세지마 에디션(Ref. 103710)은 총 36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케이스 및 다이얼과 마찬가지로 세지마의 장기인 거울 효과(Mirror effect)를 준 스틸 소재의 스페셜 패키지와 함께 시계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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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lgari Aluminium Sorayama Special Edition 

불가리 알루미늄 소라야마 스페셜 에디션

 

일본 아티스트와 협업한 또 다른 스페셜 에디션을 소개합니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아티스트인 소라야마 하지메(Hajime Sorayama)와 손잡고 이번에는 2020년 리-론칭한 불가리 알루미늄 워치를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메탈릭한 광택과 사이버펑크적인 모티프를 활용한 '섹시 로봇(Sexy Robot)'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소라야마 하지메는 최근 몇몇 스위스 시계제조사들과의 협업으로 연신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로저드뷔에 이어 불가리와의 만남은 좀 더 컨템포러리하면서 불가리 알루미늄 워치 특유의 스포티한 디자인 코드를 해치지 않아 오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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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론칭 이래 컬렉션의 상징과도 같은 경량의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한 라운드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불가리 불가리 로고를 양쪽으로 새긴 고정 베젤부는 티타늄 바탕에 매트하게 마감한 블랙 러버를 입히고, 케이스백 역시 티타늄 바탕에 블랙 DLC 코팅 마감했습니다. 크라운은 블랙 DLC 코팅 티타늄을 사용해 일상 스크래치를 방지하면서 실버와 블랙 컬러가 어우러진 케이스 전체적인 투-톤 공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관절처럼 움직이며 편안한 착용감에 기여하는 원통형 러그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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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브먼트의 장식 기법인 페를라주(Perlage) 혹은 써큘러 그레이닝(Circular-graining)을 연상시키는 패턴 마감 및 실버 갈바닉(아연도금) 처리한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관련해 소라야마는 1930~40년대 자동차와 비행기의 차체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그 위로 프로펠러를 연상시키는 메탈릭한 아워 마커와 핸즈를 추가하고 끝에는 슈퍼루미노바를 프린트해 야간에도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숫자 2만 바 인덱스가 아닌 아라비아 숫자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소라야마가 평소 숫자 2를 행운의 숫자로 여기기 때문에(그의 생일도 2월 22일이라고) 특별히 강조하기 위해 이렇게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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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셀리타의 자동 에보슈(SW 330)를 수정한 칼리버 BVL 192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블랙 DLC 코팅 티타늄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노출하진 않지만, 케이스백 중앙에 리미티드 에디션 문구와 함께 소라야마의 시그니처 로고를 인그레이빙해 누가 봐도 한 눈에 소라야마 협업 모델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케이스 방수 성능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100m까지 지원하며, 알루미늄 링크와 알루미늄 핀 버클을 갖춘 블랙 러버 스트랩을 장착해 해당 라인의 특징적인 구성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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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알루미늄 소라야마 스페셜 에디션(Ref. 103703)은 총 1,0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불가리와 소라야마 로고를 담은 전용 알루미늄 케이스 패키지와 함께 시계가 제공됩니다. 전 세계 지정된 불가리 부티크 및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 출시 여부 및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 단신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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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불가리 워치 캠페인 '경이로움의 발견' 

 

신제품 소식과 별개로 불가리는 시계를 위한 새로운 2022년 브랜드 캠페인인 '경이로움의 발견(Unexpected Wonders)'을 오늘(8월 29일)자로 공개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불가리 에덴 더 가든 오브 원더스(Bvlgari Eden The Garden of Wonders) 론칭을 기념해 불가리 글로벌 여성 앰버서더인 미국의 영화배우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와 젠데이아(Zendaya),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 인도 출신의 영화배우 프리앙카 초프라(Priyanka Chopra)가 참여한 주얼리 버전의 '경이로움의 발견' 캠페인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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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워치 컬렉션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새롭게 촬영한 '경이로움의 발견' 캠페인에는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올해 초 불가리 패밀리에 합류해 남성 시계 및 향수 컬렉션의 얼굴이 된 로렌조 비오티(Lorenzo Viotti)가 주인공으로 참여했습니다. 불가리를 대표하는 글로벌 워치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그는 화려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Octo Finissimo Perpetual Calendar)를 비롯해, 블루 선레이 다이얼이 시원하고 멋스러운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Octo Finissimo Automatic) 등 옥토 컬렉션을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제품들을 착용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뽐냈습니다. 그가 참여한 '경이로움의 발견' 캠페인 화보 및 영상은 하반기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노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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