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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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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는 독일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글라슈테에 기반을 둔 국가대표 워치메이커로서 스위스 태생의 하이엔드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워치메이킹을 구사합니다. 대표 선수로는 랑에 1, 다토그래프 등 다양하게 있지만, 경쟁자들과 차이를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조커’는 다름아닌 자이트베르크(Zeitwerk)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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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분 모두 점핑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표시하는 자이트베르크는 지난 2009년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후 경쟁 브랜드에서 쉬이 볼 수 없는 메커니즘 및 디자인으로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품군도 시간 표시 및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지원하는 기본형에 그치지 않고, 독창적인 메커니즘을 십분 활용한 데이트 버전, 스트라이킹 타임(쿼터 단위로 타종), 데시멀 스트라이크(10분 단위로 타종), 미닛 리피터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몇 일 전에는 기존의 탄탄한 라인업에 신제품 자이트베르크 허니골드 “루멘”(Zeitwerk Honygold “Lumen”)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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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트베르크 허니골드 “루멘”은 그 이름처럼 특별합니다. 일부 한정판에만 사용하는 브랜드 고유의 허니골드 케이스에 야광을 ‘랑에 운트 죄네’식으로 재해석한 “루멘” 콘셉트가 조화를 이룹니다. “루멘” 시리즈는 자이트베르크 “루미너스”(2010)를 시작으로 그랑 랑에 1 “루멘”(2013), 그랑 랑에1 문페이즈 “루멘”(2016), 다토그래프 업/다운 “루멘”(2018), 그리고 올해 자이트베르크 허니골드 “루멘”까지 이어집니다. 다섯 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이번 신제품은 최초의 시리즈였던 자이트베르크 “루미너스”와 비교됩니다. 얼핏 봐서는 케이스가 플래티넘에서 허니골드로 바뀐 것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반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에 회전 디스크에서 시간을 표시하는 숫자에만 야광을 입힌 핵심 콘셉트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덕분에 어둠이 내리면 뛰어난 가독성과 함께 좀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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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트베르크 "루미너스"(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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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트베르크 허니골드 "루멘"(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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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생겨난 4시 방향 푸시버튼을 보고 이미 눈치채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결정적으로 무브먼트가 바뀌었습니다. 신제품은 자이트베르크의 기본형인 수동 칼리버 L043.1 대신 새로운 수동 칼리버 L043.9를 탑재합니다. 추후 구형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신형 칼리버 L043.9는 지난 2019년 자이트베르크 데이트에 사용했던 차세대 칼리버 L043.8에서 비롯했습니다. 칼리버 L043.8에서 8시 방향 푸시버튼으로 조작하던 데이트 기능을 덜어낸 것이라 보면 쉽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18,000vph(2.5Hz). 4시 방향 푸시버튼으로 아워 디스플레이만 따로 조작할 수 있는 편의성, 더블 배럴을 통한 72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 등 차세대의 장점은 그대로 이어갑니다. 싱글 배럴에 36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던 이전 세대와 확실히 비교됩니다. 자이트베르크의 핵심 기술로서 특허를 취득한 콘스탄트 포스 이스케이프먼트는 예나 지금이나 일정한 에너지 흐름을 유지하며 세 개의 디스크를 안정적으로 구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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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41.9mm 케이스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드러나는 무브먼트의 용모는 역시나 랑에 운트 죄네답게 미학적으로 빼어납니다. 화학 처리를 하지 않은 저먼 실버 소재의 3/4 플레이트에 인그레이빙 장식을 더한 밸런스 콕, 스완넥 레귤레이터, 골드 샤통 및 블루 스크루 등 글라슈테 양식에 충실한 각 요소가 어우러져 탁월한 감성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참고로, 무브먼트 중앙 측면에 보이는 별도의 직선형 브릿지가 콘스탄트 포스 이스케이프먼트의 주요 부품을 지지하는 브릿지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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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엔진과 함께 다음 세대를 예고하는 자이트베르크 허니골드 “루멘”(Ref. 142.055)은 케이스에 어울리는 다크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칭해 전 세계 200개 한정으로 선보입니다. 지정된 부티크에서만 판매하며 가격은 11만4000유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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