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에 1 투르비용 퍼페츄얼 캘린더 '한트베르크스쿤스트(Handwerkskunst)'가 작년 자이트베르크 한트베르크스쿤스트에 이어서 우리나라를 잠시 들렀습니다. 

워치&원더스에서 발표되었던 랑에 1 투르비용 퍼페츄얼 캘린더의 한트베르크스쿤스트, 즉 수공(Hand Craft) 다이얼을 한 모델입니다. 

-> https://www.timeforum.co.kr/8965283

자이트베르크 한트베르크스쿤스트는 리뷰로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 https://www.timeforum.co.kr/6263257

서울 모처의 조용한 공간에서 이 모델을 볼 수 있어서 한 번 소개할까 합니다. 

랑에에게 있어 상징적인 모델은 바로 랑에1입니다. 랑에가 부활을 선언했을 때 가장 대표격인 모델이었고 랑에1 자체만 보더라도 당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시계였습니다. 랑에1 하나의 단일 모델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위처럼 당당한 패밀리를 형성하게 되었군요.

주인공인 랑에1 투르비용 퍼페츄얼 캘린더 한트베르크스쿤스트

랑에1 문페이즈

랑에1 데이마틱

랑에1  타임 존

랑에1



랑에1 투르비용 퍼페츄얼 캘린더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입니다. 사람의 손에 전적으로 의지해 만드는 시계로 이 자체가 한트베르크스쿤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미티드인 한트베르크스쿤스트 에디션은 여기에 수공예의 아름다움을 한 층 더 진하게 담아낸 것입니다. 다이얼 하나를 조각하는데 스무 시간이 훨씬 넘는다고

하는데요. 빅 데이트의 숫자 역시 수기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십자 모양의 열자리 수 디스크와 링 모양의 한자리 수 디스크가 교차하며 데이트를 표시하기 때문에 

유약으로 쓴 숫자의 두께에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군요. 

한트베르크스쿤스트는 다이얼 뿐 아니라 무브먼트의 표면 피니시도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골드 로터와 테두리 부분에 플래티넘을 다는 것은 랑에의 전통인데요. 

랑에의 이름을 릴리프 가공하거나 이미지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표면을 썬레이 가공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이라면 스트라이프 가공을 하는 것에 반해서죠. 

랑에에는 랑에마틱 퍼페츄얼 캘린더가 이미 있었습니다. 하지만 랑에1의 스타일에 맞게 새로운 퍼페츄얼 캘린더를 설계했고 그것이 칼리버 L082.1입니다. 

다이얼 바깥쪽의 먼스(Month)디스크와 윤년의 표시, 빅 데이트가 매일 소모하는 에너지를 충분하게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고안한 것이고 이런 점이 

하이엔드 중에서도 랑에를 우선 순위에 둘 수 있게 하는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착용사진 찍으면 뽐뿌 받을까봐 어지간해서는 잘 찍지 않지만 저랑은 워낙 거리가 있는 시계라 찍어보았습니다. 15개 한정으로만 생산된다고 하는군요. 

식사 중에 포스팅을 보신게 아니길 바라며 랑에의 트레이드 마케팅 수퍼바이저인 크리스(왼쪽)와 함께 찍은 제 사진(!!!)으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만 출장 때

좋은 걸 많이 먹어서 그런지 아주 돼지가 한마리 옆에...푸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