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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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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리차드 밀(Richard Mille)이 일본의 사무라이에서 영감을 받은 투르비용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RM 47 투르비용은 다이얼 정면에 보이는 사무라이의 갑옷과 검부터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특별히 정교한 아트 피스를 완성하기 위해 디자인 작업에만 무려 4년 정도가 소요됐다고! 우리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시계 그 자체만으로는 범상치 않은 포스를 내뿜는 RM 47 투르비용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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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의 설명에 따르면 RM 47 투르비용은 애초 일본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리차드 밀 브랜드의 파트너이자 포뮬러 1(F1)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두 차례나 거머쥔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와 자연스럽게 나누다가 처음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네요. 평소 일본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알론소의 조언을 받아들여 본격적으로 일본의 사무라이 문화를 타임피스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한 것입니다. 특히 대대로 사무라이 집안인 아사노 가문에서 영감을 얻어 47명의 로닌(소속이 없는 무사계급)을 거느렸던 17세기 활약한 가문의 수장인 아사노 나가노리의 사무라이 갑옷 장식을 직접적으로 참고했다고 합니다. 6시 방향의 투르비용 케이지 위를 장식한 두 개의 매 깃털이 교차하는 문양- 카몬(Kamon)- 도 아사노 가문의 문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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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투르비용 스켈레톤 칼리버 RM47와 하나가 된 사무라이 갑옷 장식은 구석구석 정교하게 세공, 마감되었습니다. 그레이톤의 일렉트로플라즈마(Electroplasma) 처리를 거친 5등급 티타늄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릿지 위에 옐로우 골드(3N) 조각을 숙련된 장인의 손길을 통해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새겨 실제 갑옷 모양을 형상화했습니다. 20개 이상의 뷰린(Burin, 인그레이빙용 끌)을 이용한 고난위도의 솜씨와 인내가 요구되는 세공 작업에만 꼬박 16시간 정도가 소요됐으며, 작품에 음영과 캐릭터를 더하는 별도의 핸드 페인팅 작업에는 9시간이 추가로 소요됐습니다. 인그레이빙 작업에는 인그레이빙 장인인 피에르-알랭 로즈롱(Pierre-Alain Lozeron)이, 페인팅 작업에는 그의 부인이자 래커 장인인 발레리 로즈롱(Valérie Lozeron)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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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42.7 x 세로 50mm, 두께는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포함한 16,25mm이며, 베젤 및 케이스백에는 스크래치에 강하면서 열전도 계수가 낮은 TZP 블랙 세라믹을, 미들 케이스에는 옐로우 골드(3N)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쓰리-피스 구조의 케이스는 두 개의 니트릴(Nitrile) O-링과 함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마모 방지용 와셔(Washer) 및 20개의 5등급 티타늄 스플라인 스크류(Spline screws)를 결합해 50m 정도의 방수 성능을 지원합니다. 와인딩 스템을 보호하면서 오버 와인딩을 방지하는 토크 제한 크라운(Torque-limiting Crown)에도 5등급 티타늄과 카본 TPT®, 옐로우 골드 소재를 믹스해 케이스와 조화를 이룹니다. 크라운 중앙에는 일본 전통적으로 관용 및 삶의 덧없음을 상징하는 단풍잎 모티프의 문양을 새겨 특별함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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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수동 투르비용 스켈레톤 칼리버 RM47의 다른 면과 사무라이 갑옷 장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이얼면 보다 입체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사무라이 모자와 갑옷의 질감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하고자 노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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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무라이 문화를 바탕으로 리차드 밀만의 독특한 메티에 다르 경지를 보여준 RM 47 투르비용은 단 75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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