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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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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멋진 장식품으로 공간을 채우고 싶어합니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흐뭇해지는 그런 것들로 말이죠. MB&F는 매드 갤러리(M.A.D.GALLERY)라고 부르는 작업실에서 탄생한 장난감으로 이런 욕망을 자극합니다. 2014년 MB&F는 레페 1839(L’Epée 1839)와 손을 잡고 스타플릿 머신(Starfleet Machine)이라는 탁상 시계를 발표했습니다. 공상과학 시리즈의 고전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우주 정거장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플릿 머신은 SF적 상상과 워치메이킹을 결합한 이색적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올해, MB&F는 스타플릿 머신의 뒤를 잇는 스타플릿 익스플로러(Starfleet Explorer)를 쏘아 올리며 사용자의 공간을 우주로 둔갑시키는 마법을 재현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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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아담해진 스타플릿 익스플로러는 전체 지름이 약 16.5cm, 높이는 약 11cm에 달합니다.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의 구조물이 탁상 시계를 둘러싼 형상입니다. 둥근 호를 그리는 세 개의 아크(arc)는 매력적인 디자인의 방점을 찍는 동시에 본체를 지탱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상단에 위치한 돔 형태의 디스크는 60분에 한 바퀴씩 회전하며 5분 단위 시간을 표시합니다. 분 디스크를 향해 휜 채로 고정된 분침이 구멍을 통해 분을 알려줍니다. 분 디스크 하단에는 시간을 표시하는 디스크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분과 반대로 이번에는 시침이 하루에 두 바퀴 회전하며 시간을 표시합니다. 시간을 알려주는 인디케이터와 무브먼트 사이에서 5분에 한 바퀴씩 회전하는 세 개의 조그마한 모형은 모선(탁상 시계)을 호위하는 우주선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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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개의 톱니 바퀴와 메인스프링 배럴, 밸런스 휠 등으로 이루어진 무브먼트는 레페 1839가 디자인하고 제작했습니다. 손목 시계의 무브먼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부품의 움직임을 샅샅이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즐거움에는 인내가 뒤따릅니다. 부피가 커진 만큼 부품 하나하나를 마감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수고는 몇 배로 늘어납니다. 95개의 부품으로 완성한 무브먼트의 시간당 진동수는 18,000vph(2.5Hz), 파워리저브는 8일입니다. 시간 조정과 와인딩을 위해 별도의 키가 제공됩니다. 메인 플레이트를 포함한 주요 부품들은 표면을 팔라듐 처리한 브라스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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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릿 익스플로러는 블루, 그린, 레드까지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각각 99개씩 한정 생산됩니다. 가격은 1만700스위스프랑(한화 약 135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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