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두바이에서는 LVMH 워치 위크(LVMH Watch Week)가 열리고 있습니다. LVMH 그룹 소속 시계 브랜드들이 집결하는 일종의 프리-바젤과도 같은 성격의 행사인데요. 작년까지는 SIHH 개최 시기 즈음에 맞춰 스위스 제네바에서 행사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LVMH 그룹 소속 시계 브랜드 중 위블로(Hublot)의 가장 눈에 띄는 신제품을 먼저 소개합니다. 빅뱅 인테그랄(Big Bang Integral)은 브랜드 최초로 케이스와 통합된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 브레이슬릿을 채택한 라인업입니다. 물론 과거에도 메탈 브레이슬릿 제품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빅뱅/빅뱅 유니코 라인 특유의 교체 가능한 구조를 띄고 있었고, 지금처럼 케이스에 유려하게 통합된 형태의 제품은 없었습니다.

빅뱅 인테그랄은 현 하이엔드 시계 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되는 브레이슬릿 워치 트렌드를 의식한 결과물이면서 한편으로는 올해 빅뱅 컬렉션 런칭 1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빅뱅의 시그니처 디자인 코드는 이어가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브레이슬릿 라인업을 끌어안은 것입니다. 모서리를 각면 커팅하고 상단면과 마감 처리를 달리한 3연의 볼륨감 있는 링크로 연결된 브레이슬릿은 그 자체로도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청키한 브레이슬릿은 그럼에도 손목 관절의 모양과 움직임을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으며, 끝으로 갈수록 폭이 가늘어지는 테이퍼드(Tapered)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빅뱅 인테그랄은 티타늄, 킹 골드(위블로 고유의 로즈 골드 합금), 블랙 세라믹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물론 케이스에 따라 브레이슬릿 소재도 다른데요. 올 블랙 세라믹 버전만 500피스 한정 제작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3가지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3.45mm, 100m 정도의 실용적인 방수 사양을 보장하며, 무브먼트는 기존의 빅뱅 유니코 칼리버 HUB1280를 이어 탑재했습니다. 오픈 워크 가공한 다이얼면으로 매뉴팩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의 주요 부품들(ex. 컬럼휠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작동시 스탑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리셋이 가능한 플라이백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약 3일간(72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것도 유니코 칼리버의 특징입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무브먼트의 다른 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빅뱅 인테그랄의 리테일가는 티타늄 버전(Ref. 451.NX.1170.NX)은 1만 9,900 스위스 프랑, 킹 골드 버전(Ref. 451.OX.1180.OX)은 4만 9,900 스위스 프랑, 500피스 한정 제작된 올 블랙 세라믹 버전(Ref. 451.CX.1140.CX)은 2만 1,900 스위스 프랑(CHF)으로 각각 책정됐으며, 국내 입고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