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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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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Cleef & Arpels 서울 메종 플래그십 부티크 외관 ©Yongjoon Choi.jpg

- 반클리프 아펠 서울 메종 외관

© Yongjoon Choi for Van Cleef & Arpels

 

프랑스의 하이 주얼리 & 워치 메종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이 지난 5월 4일,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서울 메종(Seoul Maison)을 오픈했습니다. 벌써 두 달 전의 일인데요. 반클리프 아펠 서울 메종은 파리 방돔광장, 뉴욕 맨하튼 5번가, 도쿄 긴자, 홍콩 랜드마크 프린스에 이어 전 세계 5번째로 문을 연 메종의 최상위 엘리트 부티크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높은 위상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Van Cleef & Arpels 산지트 만쿠(Sanjit Manku) 및 패트릭 주앙(Patrick Jouin).jpg

- 산지트 만쿠(사진 좌)와 패트릭 주앙(우)

 

1989년 한국에 공식 진출한 이래 반클리프 아펠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서울 메종은 어쩌면 이러한 세월에 대한 보상이자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반클리프 아펠의 의지를 투영한 결정체라 하겠습니다. 서울 메종 건립에는 파리 방돔광장 메종과 뉴욕 및 긴자 부티크의 리뉴얼을 담당한 세계적인 건축사 주앙 만쿠 에이전시(Jouin Manku Agency)가 참여했습니다. 디자이너 패트릭 주앙(Patrick Jouin)과 건축가 산지트 만쿠(Sanjit Manku)가 주축이 되어 메종의 영감의 원천인 자연을 비롯해 한국 조경 건축사 서안과의 협업을 통해 곳곳에 한국 전통적인 요소를 담아내고자 고심한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Van Cleef & Arpels 서울 메종 플래그십 부티크 파사드.jpg

 

5층 규모의 건물 외관은 갈대에서 착안한 그릴 혹은 메쉬 모티프의 오픈워크 파사드로 감싸면서 내구성이 뛰어난 경량의 금속 합금과 청자를 연상시키는 녹색 빛깔의 세라믹, 은은한 코퍼톤을 조화시켜 밤에는 예술적인 조명 시스템과 함께 서울 메종의 아름다움을 화려하게 과시합니다.  

 

Van Cleef & Arpels 서울 메종 플래그십 부티크 입구(1) ©Yongjoon Choi.jpg

 

건물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서울을 둘러싼 7개의 명산에서 영감을 얻은 거대한 스톤 장식과 함께 세심하게 선별된 각종 풀과 나무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풍성한 정원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개별 쇼케이스를 통해 반클리프 아펠의 대표적인 하이 주얼리 및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의 하이엔드 타임피스들을 전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Van Cleef & Arpels 2층 디스플레이 공간 ©Yongjoon Choi.jpg

Van Cleef & Arpels 2층 프라이빗 라운지 ©Yongjoon Choi.jpg

 

이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벽면에 한지를 사용한 포근한 느낌의 디스플레이 공간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고객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일러스트 북을 펼쳐 보며 컬렉션에 관한 정보를 얻고 원하는 피스를 보다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프라이빗 살롱이 마련돼 있습니다. 2층에서 3층으로 이어지는 패트리모니얼 홀(Patrimonial Hall)에는 메종의 아카이브에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진귀한 헤리티지 피스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빠쓰-빠뚜(Passe-Partout) 주얼리(1939년), 쓰리 버드(Three bird) 클립(1946년), 미스터리 세팅 리본(Mystery Set Ribbon) 브레이슬릿(1959년) 등 다양한 피스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Van Cleef & Arpels 3층 예술의 정원(Garden of the Arts).jpg

Van Cleef & Arpels 프라이빗 살롱 및 디너 테이블 풍경.jpg

 

한편 부티크 3층 전체는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예술의 정원(Garden of the Arts)으로 명명한 컨셉츄얼 공간은 추후 한국 아티스트들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메종의 주얼리 아트 스쿨 레꼴(LéCOLE)이 주관하는 각종 강연 및 컨퍼런스를 위한 공간으로도 꾸려질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층은 각각 프라이빗 살롱과 테라스로 꾸며져 있습니다. 프라이빗 살롱은 최대 8명의 게스트를 모실 수 있는 디너 테이블이 마련돼 있으며, 베이 윈도우가 사방을 감싸고 있어 전망 좋은 카페와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어지는 야외 테라스 역시 미니 정원으로 꾸며져 고즈넉하면서 사색적인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Van Cleef & Arpels 1층과 2층 사이의 메자닌 공간 모습 ©Yongjoon Choi.jpg

 

서울 메종 오픈과 관련해 반클리프 아펠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인 니콜라 보스(Nicolas Bos)는 다음과 같은 말로 축하를 대신했습니다. 

“저희는 새로운 메종의 탄생을 맞이하여 반클리프 아펠이 소중히 지켜온 가치를 담아 오랜 전통으로 이어온 빛나는 장인 정신을 지닌 한국과 더욱 깊은 관계를 기념하고자 합니다. 이 부티크는 프랑스의 주얼리 전통과 한국 문화유산의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고, 향후에 펼쳐질 풍성한 소통을 이끌도록 설계되었습니다.” 

 

Van Cleef & Arpels 서영희와 줄리 조셉이 함께 제작한 필름의 스틸 컷.jpg

 

더불어 서울 메종 오픈을 축하하고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반클리프 아펠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줄리 조셉(Julie Joseph)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서영희 씨와의 공동 협업을 통해 한국적인 색채가 가득 담긴 SNS용 홍보 필름과 스틸 컷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Van Cleef & Arpels 서울 메종 플래그십 부티크 입구(2) ©Yongjoon Choi.jpg

 

비단 제품 뿐만 아니라 하이 주얼러 반클리프 아펠의 유구한 역사와 노하우, 장인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서울 메종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한 번 시간될 때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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