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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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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라쇼드퐁의 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그뢰벨 포지(Greubel Forsey)의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브랜드 공동 창립자이자 마스터 워치메이커인 로버트 그뢰벨(Robert Greubel)과 스테판 포지(Stephen Forsey)가 공동 개발한 7번째 작품으로 지난 2014년 데뷔한 QP 아 에콰시옹(QP à Équation)의 새로운 베리에이션인 셈인데요. 올해는 레드 골드 케이스에 처음으로 초콜릿 브라운 컬러 다이얼을 접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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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티엠 퍼페추얼(Quantième Perpétuel, 퍼페추얼 캘린더)을 뜻하는 이니셜 QP와 이퀘이션 오브 타임(Equation of Time)을 뜻하는 단어를 병기한 데서 알 수 있듯, QP 아 에콰시옹은 파인 워치메이킹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균시차(均時差), 더불어 투르비용까지 갖춘 그랑 컴플리케이션 사양의 시계입니다. 무브먼트 개발에만 무려 7년 정도가 소요됐다고 하니 그뢰벨 포지의 앞선 기술력과 장기를 응축해 담은 특별한 모델임엔 틀림없습니다. 참고로 전작 화이트 골드 버전- 일명 밀레짐 에디션(Millesime Edition)- 은 2017년 연말, 시계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 GPHG 2017)에서 베스트 캘린더 워치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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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 아 에콰시옹은 다이얼과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노출한 무브먼트를 통해 총 15가지 인디케이션을 드러냅니다. 다이얼 하단 3시에서 6시 방향 사이에 위치한 커다란 원형의 서브 다이얼로 요일, 날짜, 월을 각각 일목요연하게 디지털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표시하고, 이론상 2,100년까지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인 만큼 하단에 작은 핸드형 디스플레이로 윤년을 함께 표시합니다. 또한 스몰 세컨드창 옆에 위치한 어퍼처(창)로는 디스크 형태로 작동하는 24시간 표시와 낮/밤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시 방향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3시 방향에는 크라운의 푸셔를 이용한 펑션 셀렉터를 확인할 수 있는데, H/M은 시와 분 단위를 조정할 때 표시되고, QP는 퍼페추얼 캘린더 조정시 빠른 변경을 요할 때 표시됩니다(크라운을 이용해 양방향 조정이 가능하며, 한 번 회전할 때마다 3일씩 앞뒤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퍼퍼추얼 캘린더 날짜 조정시 제법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리고 다이얼 좌측 상단 오픈 워크 가공된 면으로는 25° 각도로 기울어진 채 빠르게 회전하며 중력으로부터의 영향을 상쇄하는 그뢰벨 포지의 3번째 발명- 이들은 거창하게 ‘발명’이라는 표현을 사용함- 인 투르비용 24 세컨즈(Tourbillon 24 Secondes) 케이지의 박진감 넘치는 작동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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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는 진태양시와 평균태양시의 차이인 균시차를 0~16분까지 표시한 눈금을 더한 디스크 형태의 인디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화살촉 모양의 끝이 가리키는 해당 월을 비롯해, 하지/동지점(원형), 춘/추분점(반원형)을 함께 표시하고, 8자 모양의 아날렘마(Analemma) 궤적을 수평화한 레드와 블루 컬러 그래프가 어우러진 특유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평균태양시의 고(레드 컬러)와 저(블루 컬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옆쪽 하단에는 4자리 숫자로 구성된 연도 표시창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는 IWC의 퍼페추얼 캘린더에서도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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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로운 버전으로 돌아온 QP 아 에콰시옹은 직경 43.5mm, 두께 16.14mm 크기의 레드 골드 케이스로 선보이며, 총 624개의 부품과 3개의 특허 기술, 브랜드를 대표하는 2개의 핵심 발명이 적용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72시간). 공식 리테일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 출시된 제품들을 상기하면 60만 스위스 프랑(CHF)은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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