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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월드를 떠나 지난해 최초로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atches and Wonders Geneva)에 디지털로 합류한 샤넬(CHANEL)은 올해 마침내 피지컬 이벤트에 참여함으로써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습니다. 샤넬은 부스 중앙에 회전하는 반사판 같은 설치물과 함께 다양한 시청각 소스를 활용한 미니멀하면서도 감각적인 시노그래피로 하우스의 워치메이킹 아이덴티티를 매혹적으로 뽐냈습니다. 

 

- 샤넬 오뜨 오롤로제리 관련 영상  

 

더불어 '내가 샤넬의 오뜨 오롤로제리(Je Suis La Haute Horlogerie de CHANEL)', '그것은 단 몇 초만의 일(It’s All About Seconds)' 등 J12 컬렉션과 관련된 다양한 컨셉이 공존하는 캠페인 필름을 수시로 재생해 부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오직 샤넬만의 워치메이킹 세계로 빨려 들어간 듯한 기분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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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2 Diamond Tourbillon Watch Caliber 5

J12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워치 칼리버 5 

 

올해 샤넬 워치의 하이라이트는 어김없이 아이코닉한 J12 컬렉션에서 쏟아졌습니다.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인 2000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풀-세라믹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도입한 J12는 가히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단숨에 샤넬의 시그니처 워치 컬렉션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후 다양한 갈래로 진화를 거듭하는 동안 J12 컬렉션에는 몇 종의 컴플리케이션 워치가 추가되어 호평을 받았는데요. 대표적으로 2005년 최초로 소개한 J12 투르비용 워치는 우리에겐 오데마 피게와 리차드 밀로 유명해진 스위스 르로끌의 하이엔드 컴플리케이션 공방인 르노&파피(Audemars Piguet Renaud et Papi, APRP SA)가 오직 샤넬을 위해 독점 개발한 수동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탑재해 가치를 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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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발표한 최초의 J12 투르비용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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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발표한 J12 플라잉 투르비용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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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발표한 J12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 워치

 

이후 2014년 J12 플라잉 투르비용 하이 주얼리 워치와 이듬해의 J12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 워치는 투르비용 케이지 위에 하우스의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이 생전 즐겨 사용한 메종의 여러 아이콘 중 하나인 꼬메뜨(Comète, 혜성) 모티프의 별 모양 장식을 추가해 누가 봐도 한 눈에 샤넬표 하이엔드 시계임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별한 시계들을 통칭하며 샤넬은 불어로 고급 시계를 뜻하는 단어를 병기해 샤넬 오뜨 오롤로제리(CHANEL Haute Horlogerie) 라인으로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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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샤넬은 브랜드 첫 인하우스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로 무장한 완전히 새로운 J12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워치를 선보입니다. 말 그대로 이번에는 외부 스페셜리스트(APRP)의 도움을 받지 않고, 프랑스 파리의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CHANEL Watch Creation Studio) 디렉터인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이 직접 디자인하고, 샤넬이 1993년 인수한 스위스 라쇼드퐁의 샤트랑(G&F Châtelain) 매뉴팩처 내 오뜨 오롤로제리 부서에서 수 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새로운 인하우스 칼리버 5를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샤넬은 칼리버명에 심플하게 1, 2, 3 이런 식으로 숫자를 매김으로써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사 무브먼트임을 강조하는데요. 무슈 드 샤넬을 필두로, 보이.프렌드, J12까지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최상위 오뜨 오롤로제리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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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 5

 

올해 데뷔한 칼리버 5는 온전히 샤넬의 기술력과 인력으로 완성한 인하우스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라는 상징성과 함께 최초로 투르비용 케이지 위에 1개의 솔리테어(Solitaire) 다이아몬드(약 0.18캐럿)를 올려 분당 1회전하는 투르비용의 움직임을 보다 다이내믹하고 화려하게 돋보이게 합니다. 또한 해당 케이지 부품을 오픈워크 가공한 테두리 링으로 분할하면서 다이얼의 다른 요소들과 멀티-레이어로 층을 이루게 함으로써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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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원형의 골드 프레임에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투르비용 케이지의 움직임에 따라 다이아몬드의 윤무(輪舞)를 보여줍니다. 시와 분을 표시하는 골드 핸즈에도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오프센터 다이얼을 드러내 기어트레인 일부를 노출하는 디자인은 2015년 발표한 J12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의 그것을 따르면서도 디테일한 변주를 보여줍니다. 대부분 블랙 무광 처리한 무브먼트에 로듐 도금 처리한 휠과 스크류, 투르비용 케이지 관련 부품들과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컬러 대비를 이루면서 더욱 몽환적으로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한층 더 빛나게 하는 점도 세심하게 계산된 디자인 코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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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2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워치는 화이트 골드 베젤부에 34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3.5캐럿)로 장식한 모델과 블랙 코팅 스틸 베젤부에 매트하게 가공한 블랙 바게트 컷 세라믹으로 장식한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합니다. 두 모델 모두 블랙 세라믹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구성에 사이즈는 38mm입니다. 하지만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전자는 반짝반짝 윤이 나게 폴리시드 마감한 세라믹 케이스/브레이슬릿을, 블랙 세라믹 링을 사용한 후자는 매트하게 샌드블래스트 마감한 세라믹 케이스/브레이슬릿을 차등 적용했습니다.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수동 투르비용 칼리버 5를 탑재하고(파워리저브 약 42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 및 하우스의 상징과도 같은 사자 심볼 장식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수 사양은 50m. 

 

 

J12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워치는 두 버전 각각 55피스씩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올-블랙 세라믹 버전의 경우 10만 유로,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베젤 버전의 경우 18만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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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12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워치를 착용한 마고 로비 

 

J12 Black Star 

J12 블랙 스타 

 

또 다른 신제품은 '검은 별'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하이 주얼리 모델입니다. 블랙 세라믹 케이스는 물론, 브레이슬릿, 베젤, 다이얼까지 3백개가 넘는 바게트 컷 세라믹과 2백개가 넘는 블랙 다이아몬드로 촘촘하게 장식해 특유의 그래픽적인 디자인과 블랙의 카리스마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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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의 직경은 38mm, 50m 방수를 지원하고, 일반 J12 오토매틱 모델과 동일한 매뉴팩처 칼리버 12.1을 탑재했습니다. 샤넬이 지분 20%를 확보한(튜더가 설립한) 케니시(Kenissi) 매뉴팩처를 통해 공급 받은 자동 무브먼트로,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싱글 배럴 형태임에도 파워리저브는 약 3일간(70시간) 정도를 보장해 금요일 저녁에 시계를 풀러 놓고 주말에 착용하지 않아도 월요일에 조작 없이 바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았음을 브릿지 한쪽 각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J12 Baguette Diamond Bezel 

J12 바게트 다이아몬드 베젤 

 

블랙을 봤으면 화이트 J12 신제품도 봐야겠죠?!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으로 선보이면서 화이트 골드 베젤부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화려하게 포인트를 준 두 종의 신제품으로, 38mm와 33mm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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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용 38mm 버전에는 총 58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5.72캐럿)와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16캐럿)를, 여성용 33mm 버전에는 58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3.8캐럿)와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1캐럿)를 세팅했습니다. 화이트 래커 마감 다이얼에 인덱스를 대신한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까지 포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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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mm 버전에는 자동 매뉴팩처 칼리버 12.1를 탑재하고, 33mm 버전 역시 쿼츠가 아닌 자동 매뉴팩처 칼리버 12.2를 탑재했습니다. 올해 데뷔한 12.2 칼리버 관련해선 다음 소개할 제품에서 부연 소개를 하겠습니다. 두 무브먼트는 사이즈와 파워리저브 성능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베이스를 공유하며, 모두 COSC 인증을 받아 크로노미터급 성능을 보장합니다.    

 

J12 Caliber 12.2 33mm Watch 

J12 칼리버 12.2 33mm 워치 

 

샤넬은 올해 최초로 여성용 33mm 사이즈에 자동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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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 12.1로 시작된 차세대 J12 컬렉션의 새로운 시즌을 연다는 의미에서 칼리버 숫자도 12.2로 정했습니다. 여성용 라인업에도 쿼츠가 아닌 기계식 베리에이션을 확충한 배경에는 중국, 한국 등 특히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여성용 기계식 시계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컬렉션의 다변화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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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매뉴팩처 칼리버 12.2

 

12.2는 기존 매뉴팩처 칼리버 12.1의 스몰 버전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12.1의 특징적인 설계를 계승하되 직경을 줄이는 과정에서 배럴의 크기 및 메인스프링의 길이까지 같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파워리저브 성능이 이전의 70시간에서 50시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올해 튜더에서도 50시간 파워리저브의 소형 자동 무브먼트(MT5201)를 탑재한 여성용 31mm 제품이 나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케니시로부터 공급 받은 같은 베이스 무브먼트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샤넬만의 개성적인 디자인과 고강도 세라믹 케이스에 접목함으로써 튜더와는 같은 베이스를 공유함에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어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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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J12 33mm 워치 역시 블랙과 화이트 세라믹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스크류-다운 크라운과 함께 다이버 워치에 준하는 2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Mademoiselle J12 

마드모아젤 J12 시리즈 

 

3종의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마드모아젤 J12 신제품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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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J12 라 파우자

 

마드모아젤 J12 라 파우자 버전은 프랑스의 칸과 맞닿은 리비에라 해변에 위치한 마드모아젤 샤넬의 빌라, 라 파우자(La Pausa)의 정원에서 찍은 한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세일러 팬츠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어우러진 브레튼 탑을 입고 세일러 모자를 쓴 샤넬 여사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재현하면서 그녀의 양손으로 시간을 가리킵니다. 몇 년 전 J12 컬렉션으로 출시한 비슷한 디스플레이 모델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38mm 직경의 블랙 세라믹 케이스 한정판 모델 최초로 매뉴팩처 칼리버 12.1를 탑재함으로써 전작들과 급의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고정 베젤에도 무려 46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5.46캐럿)를 세팅해 화려함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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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J12.XS

 

마드모아젤 J12.XS 버전은 19mm 직경의 아담한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비스듬히 마드모아젤 샤넬을 귀엽게 형상화해 시선을 끕니다. 지난해 마드모아젤 J12 액트 II(Mademoiselle J12 Acte II) 워치의 참(Charm) 장식으로 형상화한 샤넬 여사의 모습을 케이스 한쪽을 감싸는 모습으로 위트 있게 변주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블랙 래커 다이얼 외곽의 화이트 골드 챕터링에는 24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0.48캐럿)를, 블랙 세라믹 브레이슬릿 중앙의 화이트 골드 링크에도 일렬로 11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06캐럿)를 세팅해 앙증맞은 모습 뒤에 여성용 모델만의 화려함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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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J12 가브리엘 칼리버 3.1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이 돋보이는 전작 J12 엑스레이(J12 X-Ray) 시리즈에 도입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3.1을 색다른 디자인으로 변주한 오뜨 오롤로제리 사양의 한정판 모델입니다. 생전 블랙 컬러 옷차림에 길이가 다른 진주 목걸이를 겹겹이 착용하길 즐겼던 마드모아젤 샤넬의 아이코닉한 옆모습 실루엣을 만화 혹은 일러스트처럼 다이얼 중앙에 묘사하고 블랙 세라믹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여 독특한 카리스마를 드러냅니다. 사파이어 플레이트를 사용한 풀-스켈레톤 무브먼트의 강점을 살리면서 하우스의 상징적인 존재에 보내는 오마주(헌사)의 의미까지 재치 있게 담아낸 점이 가히 샤넬이기에 가능한 경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화이트 골드 소재의 고정 베젤부에는 46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5.46캐럿)를 세팅해 특별한 반짝임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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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모아젤 J12 시리즈는 3가지 버전 각각 55피스씩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 세계 지정된 샤넬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테일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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