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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CHANEL)의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WG 2022) 신제품 소식을 이어갑니다. 앞서 하우스의 최상위 오뜨 오롤로제리(Haute Horlogerie) 라인에 속한 J12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워치 칼리버 5(J12 Diamond Tourbillon Watch Caliber 5)를 비롯해, J12 칼리버 12.2 33mm 워치, 마드모아젤 J12 시리즈 등 아이코닉한 J12 컬렉션의 주요 신제품을 소개한 바 있는데요(>>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이번 시간에는 샤넬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Chanel Watchmaking Creation Studio)의 창의적인 DNA와 하우스의 온갖 장기가 녹아 든 마드모아젤 프리베(Mademoiselle Privé) 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여성시계 신제품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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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2 X-Ray Red Edition

J12 엑스레이 레드 에디션 

 

2020년, 샤넬은 케이스는 물론 무브먼트와 일체형을 이룬 다이얼, 그리고 브레이슬릿까지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제작한 J12 엑스레이를 선보여 자사의 오뜨 오롤로제리(파인 워치메이킹)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높고 긁힘에 강해 시계의 다이얼을 보호하는 글라스 소재로 주로 사용되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케이스에 도입한 예는 리차드 밀, 위블로, 제라드-페리고, 제이콥앤코 등 극소수의 하이엔드 시계제조사들에서 찾을 수 있지만,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제조사는 샤넬이 가히 세계 최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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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로운 J12 엑스레이 레드 에디션은 혁신적인 J12 엑스레이의 설계를 이어가면서 블랙, 화이트와 더불어 샤넬의 시그니처 컬러 중 하나인 레드(불어로는 Rouge, 루즈)를 관련 컬러 젬스톤을 활용해 이름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발표한 J12 엑스레이 일렉트로 워치도 그렇고, 샤넬의 컬러 테마는 시의적절하게 현 트렌드를 고려하면서도 샤넬 고유의 분위기를 잃지 않아 더욱 매혹적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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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mm 직경의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제작했습니다. 케이스와 달리 화이트 골드 소재를 사용한 고정 베젤부에는 46개의 바게트 컷 루비를 세팅하고, 사파이어 다이얼에도 12개의 바게트 컷 루비로 아워 마커(인덱스)를 대신합니다. 그리고 크라운 중앙에는 인버티드, 즉 거꾸로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해당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은 외주 제작이 아닌 스위스 라쇼드퐁에 위치한 샤넬 소유의 G&F 샤트랑(G&F Châtelain, 이하 샤트랑) 매뉴팩처에서 인하우스 개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샤넬의 매뉴팩처링 기술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티타늄 등 기본 메탈 케이스부터 각종 골드 케이스, 그리고 J12 컬렉션과 떼려야 수 없는 고강도 세라믹 케이스와 브레이슬릿까지 모두 샤트랑 매뉴팩처에서 완성된다는 점을 상기하면 워치메이킹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불과 30여 년 만에 전통의 스위스 워치메이커들을 능가하는 수준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매뉴팩처링 노하우, 유산을 획득한 샤넬의 저력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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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케이스 내부에는 전작들과 동일하게 인하우스 수동 스켈레톤 칼리버 3.1가 힘차게 박동하고 있습니다. 총 158개의 부품과 21개의 주얼로 구성된 3.1 칼리버는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55시간을 보장합니다. 지난 2018년 데뷔한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워치의 수동 스켈레톤 칼리버 3을 기반으로 원형의 케이스에 맞게 전면 리-디자인하면서 다이얼과 결합한 플레이트와 기어트레인 상단을 지탱하는 브리지 일부를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털 디스크로 제작해 어느 브랜드에서도 보기 드문 독창적인 무브먼트와 다이얼 구조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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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2 엑스레이 레드 에디션은 단 12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Ref. H7555)으로, 제품 특성상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Boy.Friend Skeleton X-Ray Red Edition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엑스레이 레드 에디션 

 

여성용 프리미에르(Première)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아이코닉한 케이스 디자인- 파리의 랜드마크인 방돔 광장 및 샤넬 N°5 향수의 뚜껑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디자인- 을 확장해 지난 2015년 론칭한 유니섹스 컬렉션 보이프렌드에 올해 최초로 엑스레이 버전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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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28.6 x 세로 37mm, 두께 8.4mm 크기의 케이스를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제작하면서 다이얼의 플랜지와 크라운 등 일부 베이지 골드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투명함의 테마와 샤넬만의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어필합니다. 무브먼트는 전작들과 동일한 인하우스 수동 스켈레톤 칼리버 3를 이어 탑재하면서(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기어트레인의 주요 부품들을 베이지 골드톤으로 도금 처리함으로써 외장 소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투명 케이스 앞뒤로 드러나는 스켈레톤 구조의 플레이트 및 브릿지 표면 전체를 샤넬 립스틱을 연상시키는 시그니처 레드 컬러로 매트하게 에어브러시 마감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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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도 글로시하게 유광 처리한 레드 앨리게이터 패턴의 카프스킨(송아지가죽) 스트랩을 사용하고, 베이지 골드 소재의 트리플 폴딩 버클을 채웠습니다.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엑스레이 레드 에디션(Ref. H6948)은 전 세계 단 1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2,2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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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Friend Skeleton Red Edition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레드 에디션 

 

앞서 보신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엑스레이 레드 에디션의 럭셔리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이즈와 무브먼트 등 주요 스펙은 동일하고요.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아닌 전체 베이지 골드 케이스를 사용하면서 베젤에 38개의 바게트 컷 루비(약 1.96캐럿)를, 베이지 골드 크라운에 5개의 바게트 컷 루비(약 0.15캐럿)를, 교체 가능한 스트랩의 트리플 폴딩 버클 덮개에도 23개의 바게트 컷 루비(약 0.89캐럿)를 세팅해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레드 에디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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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프렌드 스켈레톤 레드 에디션(Ref. H6255)은 단 1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 가격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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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moiselle Privé collection 

마드모아젤 프리베 컬렉션 

 

샤넬표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공예예술을 뜻하는 단어지만 샤넬은 공방 컬렉션을 통칭할 때 사용함)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마드모아젤 프리베 컬렉션의 리미티드 에디션 및 익셉셔널 피스들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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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은 지난 2020년 하우스의 스타일 세계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인 '부통(Bouton, 불어로 단추)'에서 영감을 얻은 마드모아젤 프리베 부통 워치 시리즈를 론칭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도 부통을 테마로 한 신제품들을 다수 선보이며 전작들에서 더욱 확장된 시도로 예술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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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 세리 마드오마젤 프리베 부통 골드 펄 모티프 롱 네크리스 

옐로우 골드, 오닉스, 진주, 4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옐로우 골드 베젤, 127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 다이얼, 고유 넘버가 새겨진 5피스 한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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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 세리 마드오마젤 프리베 부통 골드 펄 모티프 링

옐로우 골드, 블랙 코팅 티타늄, 진주, 14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 다이얼, 고유 넘버가 새겨진 5피스 한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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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 세리 마드모아젤 프리베 부통 골드 펄 모티프 워치

옐로우 골드, 오닉스, 진주, 14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 다이얼, 커프형 시크릿 워치, 고유 넘버가 새겨진 5피스 한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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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 세리 마드오마젤 프리베 부통 골드 펄 데코(Hors-Série Mademoiselle Privé Bouton Gold Pearl décor) 세트는 가브리엘 샤넬이 평소 즐겨 착용한 롱 네크리스(Sautoir, 불어로 소트와르)와 부통 모티프를 창의적으로 결합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반구형의 펄(진주)이 세팅된 골드 부통(버튼) 모티프로 펜던트도 연출하고, 커프 브레이슬릿과 링까지 장식할 수 있는 세트 구성이 돋보입니다. 특히 골드 펄 부통을 열면 시크릿 워치처럼 시계의 다이얼이 드러나는 구조가 위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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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프리베 부통 까멜리아 모티프 워치

옐로우 골드, 14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 다이얼, 하우스의 상징인 까멜리아(Camellia, 동백꽃) 모티프가 장식된 골드 부통, 버건디 벨벳 소재의 커프 브레이슬릿, 시크릿 워치, 고유 넘버가 새겨진 20피스 한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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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프리베 부통 오바진 모티프 워치

옐로우 골드, 14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 다이얼, 오바진(Aubazine) 모티프- 가브리엘 샤넬이 어린 시절을 보낸 오바진 수녀원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프- 가 장식된 부통, 블랙 벨벳 소재의 커프 브레이슬릿, 시크릿 워치, 고유 넘버가 새겨진 20피스 한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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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프리베 부통 매듭 모티프 워치

옐로우 골드, 14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 다이얼, 진주 비즈와 다이아몬드가 교차하는 브레이드(매듭) 모티프로 장식된 부통, 샤넬의 르사주(Lesage) 공방에서 완성한 자수를 넣은 실크 오간자 소재의 커프 브레이슬릿, 시크릿 워치, 고유 넘버가 새겨진 20피스 한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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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프리베 부통 비잔틴 모티프 워치

옐로우 골드, 14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 다이얼, 핑크 투어말린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비잔틴(Byzantine) 모티프의 부통, 아이코닉한 핑크 퀼팅 레더 소재의 커프 브레이슬릿, 시크릿 워치, 고유 넘버가 새겨진 20피스 한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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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모아젤 프리베 부통 컬렉션은 전 모델 시크릿 워치로, 부통 장식의 하단부에 미세하게 통합된 푸시 버튼을 누르면 커버가 열리며 안에 숨겨진 시계의 다이얼이 노출됩니다. 시계를 구동하는 무브먼트는 시와 분을 표시하는 심플하고 아담한 스위스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그럼 착용은 어떻게 할까요? 돌출된 부통 장식 하단부를 아래로 살짝 누른 다음, 반시계 방향으로 살살 돌리면 커프의 상단부와 하단부가 자연스럽게 분리됩니다. 이제 스트랩을 손목에 맞게 두른 다음 상단 부통 모티프를 살짝 누르면서 딸깍하는 소리가 날 때까지 시계 방향으로 살살 돌려주면 착용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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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프리베 코로만델 롱 네크리스

가브리엘 샤넬의 비전이 실현된 공간인 깜봉가 아파트에서 발견된 오브제, 코로만델(Coromandel, 병풍)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소트와르 유니크 피스입니다. 오닉스 다이얼 위로 베이지 골드로 제작한 미니어처 아플리케 장식(꽃 가지와 가브리엘 샤넬의 옆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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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프리베 케이지 롱 네크리스

옐로우 골드 프레임(케이지)에 진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롱 네크리스, 세상에 단 한 점 존재하는 유니크 피스로, 체인 끝에 매달린 새장 안에 새 두 마리가 왠지 정겹습니다. 참고로 시간은 케이지 밑바닥 다이아몬드 풀 파베 세팅한 다이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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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샤넬의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WG 2022) 신제품 소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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