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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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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Hermès)는 매년 자사의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공예예술) 기술력을 보여주는 특별한 타임피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메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유산인 실크 스카프 프린트에서 착안한 다이얼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각종 에나멜링 노하우부터 미니어처 페인팅, 우드 마케트리, 전통 자수 기법, 나아가 유리 공예까지 도입하는 등 다채로운 메티에 다르 테크닉의 향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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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아쏘(Arceau)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두 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에르메스 스토리(Hermès story)'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인 존 버튼(John Burton)과의 협업으로 2022년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먼저 선보인 실크 스카프 디자인을 메티에 다르풍의 다이얼로 재탄생시킨 것입니다. 각종 동물, 새, 나비, 곤충 등이 어우러진 판타지 월드를 섬세한 전통 공예 기술로 아름답게 묘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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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델 중 하나는 천연 스톤인 아게이트(마노) 다이얼 중앙에 호랑이를 우드 마케트리 기법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자두와 튤립나무, 올리브와 단풍나무 등 각기 다른 종류와 색상의 총 290개의 나무 조각이 사용되었으며 한 명의 전담 장인의 손길을 거쳐 정성스럽게 장식 및 마감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이얼 외곽에는 나비, 벌새, 토끼, 공작, 거북이 등이 형상화돼 있는데 평면적이지 않고 골드 아플리케 조각 위에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형상을 다듬고 형형색색의 래커를 이용해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각 동물의 캐릭터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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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버전은 화이트 마더오브펄 다이얼 위에 약 20가지 컬러를 이용해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으로 여러 번에 걸쳐 덧칠해 말을 탄 귀족 여성과 판타지 세계의 동물들을 익살스럽게 묘사했습니다. 특히 요술지팡이 끝에 핸드폰을 매달아 마치 셀카봉으로 촬영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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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골드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선보이는 두 버전 공통적으로 베젤에는 총 8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한 면모도 잃지 않았습니다.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가 마구인 등자(鐙子, Stirrup)에서 영감을 얻어 1978년 탄생한 아이코닉 컬렉션 특유의 비대칭형 러그가 어우러진 특유의 케이스 디자인은 변함없습니다. 두 버전 모두 케이스의 직경은 38mm, 전후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으며, 30m 생활방수를 보장합니다. 그리고 무브먼트는 에르메스가 지분을 보유한 보쉐(Vaucher) 매뉴팩처로부터 공급 받은 에보슈를 수정한 자동 칼리버 H1912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브랜드를 상징하는 H-이니셜 모노그램 패턴 로고를 반복적으로 음각한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화이트 혹은 파스텔 블루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했고요. 

 

Arceau Hermes-story ©Anita Schlaefli.jpgArceau Hermes-story ©Anita Schlaefli (2).jpg

 

아쏘 스토리 워치 로즈 골드 버전은 단 12피스 한정, 화이트 골드 버전은 24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 세계 지정된 에르메스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두 모델 모두 리테일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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