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Piaget)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최근 몇 년간 인기가 높은 피아제 폴로(Piaget Polo) 컬렉션에 최초로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지난해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 워치 그린 다이얼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그린 컬러가 선택됐는데요. 다이얼은 물론 교체 가능한 러버 스트랩까지 그린 컬러로 통일해 브랜드 유일의 캐주얼 스포츠 워치 컬렉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피아제 폴로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 워치(Piaget Polo Perpetual Calendar Ultra-Thin watch)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피아제가 퍼페추얼 캘린더와 같은 하이 컴플리케이션 사양을 골드나 플래티넘이 아닌 스틸 소재로 선보이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직 피아제 폴로 컬렉션이기에 가능한 제품 구성인데요. 컬렉션의 인기에 힘입어 일상에서 상대적으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스틸 브레이슬릿 워치를 찾는 일부 고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합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8.65mm로 기능에 비해 매우 슬림해 울트라-씬 워치의 이름값을 톡톡히 합니다. 기존의 피아제 폴로 데이트 혹은 폴로 크로노그래프 워치와 마찬가지로 가로로 줄무늬(가드룬 장식) 패턴을 새긴 메탈릭한 그린 컬러 다이얼이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에 생동감을 부여합니다. 

포인터 핸드 타입으로 다이얼 3시 방향에 날짜, 9시 방향에 요일(레트로그레이드), 12시 방향에 월과 윤년을, 회전 디스크 형태로 6시 방향에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표시하는 비교적 전통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레이아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구 초침(스몰 세컨드)을 생략한 건 아무래도 울트라-씬 베이스 1200P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 칼리버 1255P

두께 2.35mm로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 타이틀을 보유한 역사적인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얇은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을 얹어 수정함으로써 새로운 자동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 1255P의 두께는 불과 4mm에 불과합니다. 총 238개의 부품과 25개의 주얼로 구성된 1255P 칼리버는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42시간을 보장합니다. 지금은 피아제 폴로 라인으로 흡수된 과거의 엠퍼라도 꾸썽이나 구버너로도 퍼페추얼 캘린더를 전개한 선례가 있기에(ex. 칼리버 856P, 855P) 새로운 퍼페추얼 캘린더 개발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다만 베이스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컴플리케이션 모듈의 전면적인 수정은 불가피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도로 정교한 문페이즈 모듈까지 통합시켜야 했으니까요.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울트라-씬 자동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원형의 코트 드 제네브 장식을 비롯해 블루 스크류, 선버스트 문양을 새긴 라쳇 휠, 피아제 문장(코트-오브-암)을 인그레이빙하고 다크 블루 컬러 도금 처리한 마이크로-로터와 같은 피아제 매뉴팩처 무브먼트 특유의 장식적인 디테일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기본 스틸 브레이슬릿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인터체인저블 방식인 일명 싱글터치 시스템(SingleTouch system)을 적용해 슬림한 구조의 케이스와 보다 유기적이고 인체공학적으로 연결된 느낌을 선사합니다. 양쪽의 핀형으로 조절되던 기존의 인터체인저블 방식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계를 더욱 우아하게 느껴지게 하며, 같은 리치몬트 그룹 소속 메종 까르띠에의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조작법도 간편하고 친숙합니다. 또한 도구 없이 손쉽게 교체 가능한 그린 러버 스트랩을 기본 구성품에 추가 제공해 상황이나 용도에 맞게 줄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뉴팩처 피아제의 풍부한 울트라-씬 워치메이킹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대의 젊은 시계애호가들이 열광하는 트렌디함과 하이 컴플리케이션 니즈까지 살뜰하게 챙긴 피아제 폴로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 워치(Ref. G0A48005)는 한정판은 아니지만 제품 특성상 한 해 제조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공식 리테일가는 5만 5,5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