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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럭셔리 하우스 쇼메(Chaumet)의 

대표적인 남성 워치 컬렉션 '댄디(Dandy)'가 올해로 벌써 런칭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댄디라는 단어와 어감 자체를 좋아하는 저로선(댄디라는 말만 들으면 저는 어쩐지 오스카 와일드의 문학작품들이 뇌리를 스쳐서요...^^),

쇼메의 댄디도 예전부터 호감이 가는데, 이번에 10주년을 맞이해 세 종류의 멋스러운 남성용 신제품을 선보였기에 간단히 소개해 봅니다... 


우선 2003년도에 출시된 초창기 댄디 사진 하나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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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크로노그래프 모델들이 바로 2003년도에 처음 출시된 댄디 시리즈이지요.  

특유의 쿠션형 케이스와 그래픽적 요소마저 느껴지는 세련된 디자인의 다이얼이 인상적인 모델이었습니다. 


이 시계를 처음 본지가 불과 몇년 전 같은 데 벌써 10년이나 흘렀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그간 쇼메는 소소하게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댄디 컬렉션에 제법 다양한 시계들을 선보였습니다.  

기본 타임온리 시계서부터, 크로노그래프, 라지 데이트, GMT 모델, 점핑 아워 기능의 시계까지 말이지요...  




<요건 특유의 오프센터 다이얼로 시선을 끌었던 '댄디 아티(Dandy Arty)' 관련 동영상입니다. 2011년 초에 공개된 모델입니다.> 



그리고 올해 가을에는 바로 맨위에 첨부한 사진 속의 시계와 같은 그동안 볼 수 없던 이색적인 댄디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9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가 위치한 형태가 왠지 파네라이도 의식한 듯한 느낌도 들 정도인데...ㅋㅋ 

아무래도 케이스 형태도 쿠션형이다 보니 저도 모르게 그런 느낌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댄디 슬림(Slim) 워치로 명명된 위 시계(Ref. W11285-27C)는, 

38mm 스틸 케이스에 50시간 파워리저브 되는 CP12V-VIII라는 자동 칼리버가 탑재돼 있습니다.  

CP12V-VIII는 다름 아닌 제니스를 대표하는 울트라씬 칼리버인 엘리트Elite 681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요. 


- 쇼메 공식 홈페이지 관련 제품 정보: http://www.chaumet.com/watches-dandy-slim-watch-w11285-2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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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런 제니스 시계에 탑재되는 칼리버입니다. 


아니 쇼메에 왠 제니스 칼리버? 라고 하실 분도 계시지만, 사실 시계 사업 분야 쪽으로는 제니스와 쇼메는 한솥밥을 먹는 식구나 마찬가지랍니다. 

왜냐면 둘 다 세계적인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소속이기 때문이지요. 쇼메가 LVMH에 합류한 건 지난 1999년도의 일입니다. 


쇼메는 일반 대중적인 모델들에는 ETA 무브먼트도 많이 사용한 적이 있지만, 

댄디 라인의 일부 크로노그래프 모델에는 제니스의 유명한 엘프리메로도 가져다 사용한 적이 있지요.(주로 El Primero 4002 칼리버)

혹자는 그래서 엘프리메로가 탑재된 가장 저렴한 시계를 구하고 싶은 사람은 쇼메의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중고로 구입하라는 얘기를 우스갯소리처럼 하기도 했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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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소개할 시계는 댄디 크로노그래프 XL(Ref. W11691-49A)입니다. 


40mm 전체 스틸 케이스에 위 사진 보시다시피 전체 다크 그레이 색상의 제네바 스트라이프(Cotes de Genève) 패턴이 음각돼 있고, 그 위로 

댄디 컬렉션 특유의 프랑스어로 바야데르(Bayadères)라고 불리는 사선형태 무늬가 양쪽 서브 카운터를 가로 지르는 형태로 새겨져 있습니다.  


저도 아직 실물을 보진 못했지만 실물이 상당히 예쁠 거 같아서 기대가 되는 모델이네요. 전반적인 디자인 밸런스가 좋은 모델입니다. 


무브먼트는 정확한 정보가 없긴 하지만, 파워리저브 시간(42시간)이나 시계 가격대를 고려할 때, 엘 프리메로 4002가 아닌 ETA 2894-2로 추정됩니다. 

해당 모델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제품 정보 참조하시길... http://www.chaumet.com/watches-dandy-chronograph-watch-w11691-4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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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소개할 제품은 댄디 컬렉션에서는 그간 처음 선보이는 레귤레이터 형태 다이얼의 댄디 레귤레이터(Dandy Regulator, Ref. W11784-48V)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 공개된 사진을 보자마자 눈길이 갔던 모델이고 참 잘 나온 거 같아요. 흐흐흐... 


39mm 스틸 케이스에 특이한 건 크라운은 18K 핑크 골드 소재입니다. 각각의 핸즈 역시 핑크 골드 소재구요.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건 다이얼 색상인데, 브랜드측 설명에 따르면 갈바닉 페트롤 블루(Galvanic Petrol Blue)라고 하네요. 

또한 분이 표시된 외곽 미닛 트랙은 나이트 블루 컬러라고 좀 더 다크한 블루를 써서 미묘하나마 명암의 차이를 줬다고 하구요. 


이 제품 역시 무브먼트에 관한 정보가 전무한데, 

제가 보기엔 ETA 2892-A2를 베이스로 뒤브와 데프라(Dubois Dépraz)가 레귤레이터 형태로 수정한 칼리버(ETA 2892-A2 Dubois Dépraz 14070 complication) 같습니다. 


- 공홈 관련 제품 페이지 참조: http://www.chaumet.com/watches-dandy-regulator-watch-w11784-48v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10주년을 맞은 댄디와 이를 기념한 신제품들... 제 눈엔 3개의 시계 다 특색이 있고 멋스러워 보입니다. 


쇼메 댄디 컬렉션의 가장 큰 강점을 꼽자면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이 아닐까 싶어요. 

미니멀하면서도 너무 고루하지 않고 하이테크한 감수성도 담아내는 독특한 밸런스 같은 게 느껴져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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