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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바젤을 뒤로하고 제네바로 향한 롤렉스(Rolex)가 베일에 가려졌던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올해는 극적인 변화보다는 차분하게 내실을 다지는 작업에 몰두하는 듯 합니다. 눈썰미 좋은 분들은 공식 웹사이트에 올라온 티저 영상을 통해 2021년의 하이라이트가 될 모델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었을 텐데요. 롤렉스의 새로운 익스플로러 라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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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Explorer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

드높은 산의 정상부터 극지방과 해저에 이르기까지 롤렉스는 험준한 자연을 개척해온 전설적인 탐험가들과 동행해 왔습니다. 1933년부터 1955년까지 롤렉스는 히말라야를 목표로 했던 17개의 탐험대에 오이스터 시계를 제공하며 위대한 도전을 지켜봤습니다. 롤렉스는 극한의 환경에서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보다 튼튼하고 정확한 시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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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3년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Sir Edmund Hillary)과 텐징 노르게이(Tenzing Norg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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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3년에 첫 선을 보인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

1953년 5월 29일 존 헌트경(Sir John Hunt)경이 이끄는 영국 등반대 소속 에드먼드 힐러리 경(Sir Edmund Hillary)과 셰르파 텐징 노르게이(Tenzing Norgay)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올랐을 때, 이 역사적인 순간에 롤렉스도 동참했습니다. 같은 해에 롤렉스는 이들의 경험과 의견을 토대로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익스플로러를 완성했습니다. 이후 익스플로러는 모험의 동반자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모험가의 시계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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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는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 골드로 이루어진 롤레조 버전과오이스터스틸 버전, 총 두 가지로 출시됐습니다. 투톤 롤레조의 경우 베젤과 트윈록 크라운 그리고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의 가운데 링크는 옐로우 골드로, 그 외 나머지 부분은 오이스터스틸로 제작했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39mm에서 36mm로 다시 줄어들었습니다. 방수는 수심 100m까지 보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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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하는 블랙 래커 다이얼은 여전합니다. 검은색 바탕에 3, 6, 9시 인덱스를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로 처리한 디자인은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의 상징과 같습니다. 모든 인덱스와 바늘에는 롤렉스가 사용하는 야광 물질인 크로마라이트(Chromalight)가 채워져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익스플로러의 이름이 크로노미터를 의미하는 문구가 적힌 곳에서 브랜드명과 오이스터 퍼페츄얼이 기재된 상단으로 옮겨졌다는 것입니다. 출시 이후 한동안 익스플로러의 이름은 오이스터 퍼페츄얼 문구 아래에 프린팅됐으나 2010년에 발표된 Ref. 214270를 기점으로 6시 방향으로 이동했는데요. 이번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셈입니다. 이외에도 다이얼 외곽의 분 인덱스와 6시 인덱스 아래에 생긴 왕관 등 전작과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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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 3132 무브먼트는 신형 익스플로러로 넘어오면서 칼리버 3230에게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획득한 무브먼트의 하루 평균 오차는 –2/+2초입니다. 자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과 양쪽에서 밸런스를 잡아주는 밸런스 브리지는 뛰어난 정확성을 보조합니다. 퍼페츄얼 로터는 동력을 생성하기 위해 양방향으로 쉬지 않고 회전합니다. 파워리저브는 70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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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 브레이슬렛에는 오이스터록 폴딩 세이프티 클라스프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기치 않게 버클이 풀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브레이슬릿의 길이를 5mm 정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이지링크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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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 옐로우 롤레조 버전(Ref. 124273)의 가격은 1318만원, 오이스터스틸 버전(Ref. 124270)의 가격은 781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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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Explorer II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 II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 II는 깊은 동굴이나 혹독한 극지방 또는 타는 듯한 열기를 내뿜는 화산과 같은 극한의 환경을 누비는 탐험가들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1971년에 선을 보인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 II는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와는 달리 24시간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베젤과 이를 가리키는 오렌지 컬러의 핸즈를 갖췄습니다. 이는 깜깜한 동굴 속이나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극지방에서 낮과 밤을 구분하기 위한 고안한 것으로, 현재까지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 II를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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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 II는 지름 42mm의 오이스터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부식에 강한 오이스터스틸 케이스는 거친 환경에서도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줍니다. 24시간이 음각으로 새겨진 베젤은 케이스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트윈록 스크루 다운 크라운은 크라운 가드에 의해 보호를 받습니다. 방수는 10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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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커다란 바늘과 인덱스, 오렌지 컬러의 24시간 핸즈에는 크로마라이트가 채워져 어둠 속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시 방향에 위치한 날짜는 사이클롭스 렌즈를 통해 표시됩니다. 6시 방향의 바 인덱스 아래에 롤렉스의 왕관이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디자인은 전세대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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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변화는 역시 무브먼트입니다. 칼리버 3187에서 최신 칼리버 3285로 교체됐습니다. 롤렉스의 다른 무브먼트와 마찬가지로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획득했으며, 하루 평균 오차는 –2/+2에 불과합니다.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에 힘입어 넉넉한 7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 양방향으로 회전하며 메인스프링을 감아주는 퍼페츄얼 로터, 파라플렉스 충격 흡수 장치 등 롤렉스만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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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스틸로 만든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에는 풀림 방지 기능이 있는 오이스터록 세이프티 클라스프를 장착했습니다. 5mm 정도 길이를 손쉽게 늘였다 줄일 수 있는 이지링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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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 II는 화이트 다이얼(Ref. 226570)과 블랙 다이얼(Ref. 226570) 두 가지로 출시됩니다. 가격은 1037만원으로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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