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에하르 x 비애니 할터 협업 레귤레이터 한정판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Etc ::

Eno

조회 1090·댓글 30

스위스 르 누와몽의 독립 시계제조사 루이 에하르(Louis Erard)가 유명 독립 시계제작자인 비애니 할터(Vianney Halter)와 협업한 색다른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브랜드 창립 90주년을 기념하며 알랭 실버스타인(Alain Silberstein)과 협업한 첫 번째 결실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기에 독립 시계제작자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 비애니 할터 ⓒ Ed Nguyen for Vianney Halter

# 비애니 할터는?

1963년 프랑스 쉬렌에서 태어난 비애니 할터는 1981년 파리 워치메이킹 스쿨을 졸업한 후 앤틱 클락과 포켓 워치 복원 작업을 통해 스스로 기술을 연마한다. 이후 스위스 발레드주로 이주한 그는 오데마 피게, 브레게 등 전통의 하이엔드 시계제조사들과 교류하며 차츰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1990년대 말부터 자신만의 시계를 제작하기 시작한 그는 독립시계제작자협회(Académie Horlogère des Créateurs Indépendants, AHCI)의 정식 멤버가 되었고, 2003년 스팀펑크 디자인의 기계식 디지털 워치를 표방한 해리 윈스턴의 오푸스 3(Opus 3) 개발을 통해 단숨에 21세기 가장 핫한 독립 시계제작자로 부상했다. 그리고 6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2013년 발표한 딥 스페이스 투르비용(Deep Space Tourbillon)으로 같은 해 시계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 GPHG 2013)에서 혁신상(Innovation Prize)을 수상하는 등 자신만의 뚜렷한 업적을 일궈나가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루이 에하르 x 비애니 할터 협업 에디션은 전작 알랭 실버스타인 협업 에디션과 마찬가지로 시, 분, 초를 각각 따로 표시하는 루이 에하르의 스테디셀러 레귤레이터(Le Régulateur) 모델을 기반으로 다이얼, 크라운 등에 비애니 할터의 대표작들을 연상시키는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했습니다. 워낙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뚜렷한 알랭 실버스타인 에디션에 비해 시각적인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비애니 할터 팬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디테일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있습니다.

특히 다이얼 디테일이 기존의 루이 에하르의 그것과 확연히 다른데요. 두 겹으로 중첩한 다이얼 중 상단 실버 컬러 플레이트는 서큘러 새틴 마감하고, 하단 그레이 컬러 플레이트는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지도록 마이크로 블래스트 마감해 레귤레이터 디자인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합니다. 오프센터 다이얼의 시를 표시하는 핸드와 중앙의 분을 표시하는 핸드는 비애니 할터의 대표작인 안티쿠아(Antiqua)와 클래식 등에서 접할 수 있던 형태와 통일합니다. 그리고 형태가 조금 단순하긴 하지만 돌기가 있는 크라운 역시 비애니 할터 컬렉션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다이얼 양쪽에 별도의 플레이트를 덧대어 루이 에하르와 비애니 할터 두 브랜드의 로고를 나란히 배치한 것도 협업 에디션임을 특별히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매우 고가에 소량 한정 제작되는 비애니 할터 시계를 현실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일반 시계애호가들에게 나름대로 어필할 만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체 폴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2.25mm이며, 방수는 50m 생활방수를 지원합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의 자동 칼리버 SW266-1를 부분 수정 탑재했으며(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38시간),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오세니아 블루로 명명한 표면 누벅 처리한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사용했습니다. 퀵 체인지 방식을 채택해 탈착이 용이합니다.

루이 에하르 x 비애니 할터 협업 레귤레이터 리미티드 에디션(Ref. 85237AA51)은 총 178개 한정 제작 출시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3천 5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한화로는 대략 4백만 원대 중후반 정도가 되겠군요.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0 공감

안에 있어도 숨지 않고 밖에 있어도 뽐내지 않는다. - 장자

돌아가기

클래식컬

2020.11.30 10:20

흰색 다이얼에 블루핸즈가 참 조화롭네요.

댓글
믓시엘

2020.11.30 11:20

귀엽네요 ㅎㅎ

댓글
비틀즈포세일

2020.11.30 12:58

개성있는데, 예쁘네요! 조화도 잘 되어 있고~

댓글
폴뚜기

2020.11.30 12:59

블루핸즈와 파란색 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시계네요~

댓글
네버루즈

2020.11.30 14:28

참 브랜드가 많네요^^

댓글
투어아마

2020.11.30 17:20

청량감이 느껴지는 색상의 조화... 이쁘네요.

댓글
노프라브럼

2020.11.30 19:05

오 가격도 착하내요

댓글
한여름밤의꿀

2020.11.30 20:02

개성있네요

댓글
거북

2020.11.30 21:05

오~ 매력적입니다!

댓글
DB9

2020.11.30 23:21

스와치 x 롤스로이스처럼 어색하네요... 알랭 실버스타인은 디자인 쪽에 특색과 네임밸류가 있으니 가능했던 조합이지만 할터는 단순한 다이얼 디자이너가 아니라 시계 구조 디자이너라 봐야하는데 그냥 이름만 빌려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정작 할터의 명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에디션엔 관심을 안 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Amaranth

2020.12.01 07:39

저도 롤렉스*스와치 콜라보 같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가격이 착하니만큼 무브먼트야 어쩔수 없었겠지만 셀리타 수정 기반 인점도 명성에 어울리진 않네요

댓글
첼리니

2020.12.01 07:44

블루조합이 참 이쁘네요.

댓글
경환이

2020.12.01 09:16

독립시계제조사가 많네요...

댓글
이또한지나가리니

2020.12.01 10:09

이건 뭔가... 어울리지 않네요

댓글
시간의역사

2020.12.01 10:23

할터의 명성에 비하면 무브먼트가 조금 아쉽네요..

댓글
무후우우우우

2020.12.01 14:00

귀한 레귤레이터 잘 봤습니다. 아름답네요

댓글
미네르바

2020.12.02 18:26

안타깝지만 크로노스위스 디자인같은 느낌이ㅜㅠ

댓글
dieox1n

2020.12.02 22:39

잘생겼어요

댓글
름름이아빠

2020.12.03 19:59

크로노스위스가 생각나네요 ㅎ

댓글
썩소대왕

2020.12.05 10:05

멋지네요. 그런데 셀리타 무브를 쓰는 만큼 뒷판을 씨쓰루 대신 멋진 케이스 백으로 해도 좋았을것 같네요.

댓글
Jasonstar

2020.12.05 21:41

포르투기저 같기도 하고 디자인 예쁘게 나왔네요

댓글
리얼리스트가되자

2020.12.06 19:47

블루가 눈에 확 들어오면서
디자인도 독특해서 소장하고싶어지는 시계이네요

댓글
gu1999

2020.12.08 03:07

블루핸즈와 스트랩까지 깔맞춤이라 더욱 시원해 보이는거 같네요

댓글
Psyche

2020.12.08 21:56

다이얼은 이쁘네요

댓글
파트너스

2020.12.09 19:48

시계와 시계줄 정말 멋있네요 가격만 좀 싸면 좋겠네요

댓글
와치메다

2020.12.28 15:00

아름다운 레귤레이터입니다 .
색감이 보정인지 .. 많이 파랗게 떠보이긴 하지만
실물이 궁금한 모델이네요

댓글
퀴즈

2021.01.29 11:16

블루핸즈와 블루스트랩 깔맞춤이 멋지군요^^

댓글
평범한사업가

2021.01.30 23:25

시계 정말 깔끔하네요 ^^

댓글
도어버스터1

2021.02.04 16:19

흠...맨 위의 사진은 파란색이 좀 진한데 밑으로 가면 하늘색에 가깝네요? 모니터로 보는거랑 실제랑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네요

댓글
셀토리

2021.02.13 13:49

수동이었으면 좋겠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