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틀링 슈퍼오션 헤리티지 컬렉션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브라이틀링(Breitling)이 여름나기를 준비합니다. 브라이틀링의 올 여름을 알리는 신제품은 3세대로 돌아온 슈퍼오션 헤리티지입니다.

-최초의 슈퍼오션(좌)과 슈퍼오션 헤리티지 2세대(우)
브라이틀링의 다이버 워치 역사는 1957년, 슈퍼오션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Ref. 1004에서 시작합니다. 브랜드의 첫 다이버 워치는 안쪽으로 경사진 베젤, 독특한 12, 3, 6, 9시 인덱스, 케이스백으로 갈수록 접시처럼 줄어드는 케이스 등 개성적인 요소들로 가득했습니다. 오리지널의 독특한 디자인 코드를 이어받은 시계는 2007년 등장한 슈퍼오션 헤리티지입니다. 당시 모델은 1957년 Ref. 1004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단순화한 12, 3, 6, 9시 인덱스와 묵직한 미들 케이스 등 남성적인 디자인이 융합된 컬렉션이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디자인 기조는 2017년 바젤 월드에서 공개된 2세대 슈퍼오션 헤리티지까지 이어집니다.

-슈퍼오션 헤리티지 '57
2017년 바젤 월드가 끝나고 조지 컨(Georges Kern)이 브랜드 CEO로 부임하자 브라이틀링에는 변화가 찾아옵니다. 조지 컨은 레트로 디자인 열풍을 빠르게 캐치하고 브라이틀링의 풍부한 유산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019년 내비타이머 1959 리에디션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슈퍼오션 Ref. 1004의 복각인 슈퍼오션 헤리티지 ‘57을 선보입니다. 슈퍼오션 헤리티지 ‘57은 ‘리에디션’이란 이름으로 나온 내비타이머만큼 원본에 충실한 것은 아니었지만, Ref. 1004의 특징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되살렸습니다. 그리고 슈퍼오션 헤리티지 ‘57의 성공으로 브라이틀링은 Ref. 1004를 바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차세대 슈퍼오션 헤리티지는 이에 18년간 이어오던 슈퍼오션 헤리티지 특유의 디자인과, 슈퍼오션 헤리티지 ‘57의 디자인을 적절하게 배합하며 새 시대를 예고합니다.

슈퍼오션 헤리티지 B31
Superocean Heritage B31
기존 슈퍼오션 헤리티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다이얼과 케이스 모두 찬찬히 살펴보면 모든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다이얼부터 살펴보면, 기존에는 폴리시드 가공한 사다리꼴 모양 아플리케 인덱스 바깥에 야광점과 미닛 트랙이 있는 형태였습니다. 반대로 Ref. 1004는 12, 3, 6, 9의 파이(Φ) 모양 인덱스와 야광으로만 구성된 삼각형 인덱스가 공존했습니다. 신제품은 12시 인덱스는 Ref. 1004의 파이 인덱스, 나머지 아워 인덱스는 두 모델에서 절충한듯한 야광을 품은 오각형 아플리케 인덱스입니다. 미닛 트랙을 진동수에 맞춰 조금 더 촘촘히 배열하고, 그 사이에 SWISS MADE를 숨겨놓은 것도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핸즈는 Ref. 1004에 가까운 다이아몬드를 품은 삼각형 시침과 검 모양의 분침으로 이루어집니다. 중앙의 브라이틀링 로고는 기존보다 한층 차분해진 은색입니다. 단, 골드 콤비 모델은 여전히 레드 골드 컬러의 로고가 들어갑니다.

케이스는 기존 2세대 슈퍼오션 헤리티지를 날카롭게 깎은 형태입니다. 기존보다 러그 투 러그가 짧아진 것은 물론, 두께도 슬림해졌습니다. 44mm 기준 무려 2mm 이상 얇아진 12.17mm(기존 14.35mm)입니다. 슬림해진 케이스에 맞춰 세라믹 베젤의 눈금도 한층 얇아졌습니다. 크라운은 일부 Ref. 1004에서 보였던 디자인을 슈퍼오션 헤리티지의 케이스에 맞게 재해석한, 안쪽으로 갈수록 더 넓어지는 형태입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40mm, 42mm, 44mm까지 3종류로 나뉩니다. 방수 사양은 전 모델이 동일한 200m입니다. 크기별로 선택 가능한 컬러가 다릅니다. 40mm 버전은 블랙과 그린, 42mm 버전은 블랙, 블루, 그린과 블랙 다이얼의 레드 골드 콤비, 44mm 버전은 블랙, 그린, 블루 다이얼의 레드 골드 콤비로 출시됩니다.


-켈리 슬레이터
추가로, 40mm 버전은 11번의 월드 서프 리그 챔피언을 차지한 미국의 서퍼 켈리 슬레이터(Kelly Slater)와 협업한 에디션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블루 컬러와 동일한 조합이지만, 다이얼에 하와이의 열대 식물을 새겼습니다. 켈리 슬레이터 에디션은 500점 한정 생산합니다.

무브먼트는 탑 타임 B31에서 먼저 선보였던 자동 매뉴팩처 칼리버 B31입니다. 셀리타(Sellita)의 고급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인 AMT와 공동 개발한 무브먼트입니다. 진동수는 기존 B20과 동일한 4Hz, 파워리저브는 그보다 8시간가량 증가한 약 78시간입니다. 스크류 타입의 프리스프렁 밸런스와 COSC 인증은 여전합니다. 개발 과정부터 브라이틀링이 함께한 B31은 로터를 오픈워크 가공하고 케이스백을 오픈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스트랩은 다이얼 색상과 동일한 컬러의 일체형 러버 스트랩과, 일체형 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브라이틀링 슈퍼오션 헤리티지 B31의 국내 출시 가격은 925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슈퍼오션 헤리티지 B01
Superocean Heritage B01
대부분의 모델에 크로노그래프를 함께 출시하는 브라이틀링인 만큼, 3세대 슈퍼오션 헤리티지의 크로노그래프 버전도 B31 버전과 동시에 등장합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앞서 소개한 B31 버전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크로노그래프 버전이 전작과 가장 달라진 부분은 한층 단정해진 투 카운터 구성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실용성이 떨어지는 하단의 시간 카운터를 생략하고, 4시 30분 방향에 있던 날짜창을 6시 방향으로 옮겼습니다. 덕분에 브라이틀링 로고와 슈퍼오션 로고, 방수 표기를 적절히 분산시킬 수 있었습니다. 12시 방향에 모든 문구를 모아 다소 복잡했던 전작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전작과 동일한 브라이틀링의 대표 인하우스 칼리버 B01입니다. 로터를 B31 버전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오픈워크 가공했지만, 2009년부터 꾸준히 사용된 주력 무브먼트답게 전작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수직 클러치와 컬럼 휠의 현대적인 구성, COSC 인증, 약 70시간의 파워리저브, 4Hz의 진동수까지 동일합니다.


슈퍼오션 헤리티지 B01은 블루, 그린, 블랙 다이얼의 레드 골드 콤비까지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스트랩은 B31 버전과 동일하게 일체형 러버 스트랩 또는 일체형 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천 316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슈퍼오션 헤리티지 오토매틱 36
Superocean Heritage Automatic 36
B31 버전의 디자인을 그대로 줄인 36mm 버전도 있습니다. B31 버전과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직경 36mm와 두께 10.42mm의 아담한 크기입니다. 컬러는 B31 버전에도 선보인 블루 컬러와 36mm 버전에만 존재하는 라이트 그린으로 구분됩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SW300 베이스의 자동 칼리버 10입니다. 파워리저브는 원본 칼리버와 동일한 약 42시간이지만 브라이틀링답게 COSC 인증을 받았습니다.


스트랩은 앞서 소개한 두 모델과 동일하게 일체형 러버 스트랩 또는 일체형 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슈퍼오션 헤리티지 오토매틱 36은 러버 스트랩 버전이 790만 원, 브레이슬릿 버전이 837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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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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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팽
2025.06.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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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카프의 다이얼을 보는듯한 하이엔드 다이얼로 업그레이드 된 것 같군요 멋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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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5.06.18 00:33
슈오도 가격이 상당히 올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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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그린 다이얼이 개성넘칩니다. 메쉬 스트랩 착용감도 훌륭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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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하트
2025.06.18 13:09
40mm라니... 꼭 한번 실물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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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5.06.22 12:42
깔끔하니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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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시계, 이제 한정판만 제대로 만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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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이쁩니다ㅎㅎ지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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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5.06.26 01:50
애플 민트 컬러 한번 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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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i5
2025.06.28 21:16
슈퍼오션도 참 기본적이지만 이쁜것같아요. 가격좀 그만 올려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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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과 다이얼의 일체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시계가 깔금하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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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300을 신형(56H)이 아닌 구형(42H)을 썼다는 건, 그냥 저렴하게 재고 처리 해준거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