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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Cartier)의 워치스앤원더스 신제품 소식을 이어갑니다. 신제품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리포트의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으로 선보인 탱크 노말(Tank Normale)을 자세히 소개한 바 있는데요(>> 관련 리포트 바로 가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레귤러 탱크 컬렉션의 신제품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덧붙여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산토스 컬렉션의 신제품도 추가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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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 Hopkinson © Cartier

 

Tank Américaine watch  

탱크 아메리칸 워치 

 

탱크 100주년을 기념한 지난 2017년 이후로 모처럼 탱크 아메리칸 신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탱크 아메리칸은 1921년 발표한 탱크 상트레(Tank Cintrée)에서 영감을 받아 1989년 탄생했는데요. 까르띠에 파리와 더불어 런던, 뉴욕에 위치한 전설적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두고 메종은 '템플(Les temples)'로 칭할 만큼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당대의 분위기를 반영한 워치 및 주얼리 제품들이 탄생하곤 하는데, 이름부터 미국적인 탱크 아메리칸 역시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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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 제작한 오리지널 탱크 아메리칸 워치 

N. Welsh, Collection Cartier © Cartier

 

측면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탱크 상트레의 특징적인 만곡형(아치형) 케이스 디자인을 계승한 탱크 아메리칸은 론칭과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두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됩니다. 탱크 아메리칸은 또한 컬렉션 최초로 길이 조절이 가능한 가죽 스트랩과 함께 1910년 까르띠에가 특허 출원한 디플로이언트 버클(줄여서 디버클로 통함)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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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메리칸 라지 

핑크 골드, 각면 크라운에 1개의 사파이어 세팅, 오토매틱 무브먼트 탑재. Antoine Pividori © Cartier

 

2023년 까르띠에는 탱크 아메리칸을 다시 소환하면서 오리지널에 더욱 충실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전 모델 날짜창은 물론 초침까지 생략함으로써 완전한 타임온리 디자인으로 회귀한 것입니다. 소재는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스테인리스 스틸 크게 세 갈래로 다이아몬드 세팅 유무, 골드 브레이슬릿 유무에 따라 총 11가지 레퍼런스로 선보여 다양한 고객층의 취향을 고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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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메리칸 라지 

스틸, 각면 크라운에 1개의 블루 스피넬 세팅, 오토매틱 무브먼트 탑재. Antoine Pividori © Cartier

 

뿐만 아니라 핑크 골드와 스틸로 선보인 2종의 라지 사이즈 신제품에는 새롭게 자체 개발 제작한 자동 칼리버 1899 MC를 탑재했습니다. 1899 MC 관련해 자세한 정보는 생략했지만 ETA 에보슈를 수정한 전(前)세대 탱크 아메리칸 보다 케이스 두께가 8.6mm로 한층 얇아졌습니다. 케이스 사이즈 역시 이전 탱크 아메리칸 스틸 라지 모델(가로 26.6 x 세로 45.1mm) 대비 직경을 소폭 줄여 가로 24.4 x 세로 44.4mm로 선보입니다. 다시 말해 과거의 케이스를 재사용한 것이 아닌 새로운 탱크 아메리칸 라인업을 위해 리-디자인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측면에서 보면 만곡형 디자인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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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메리칸 스몰 

스틸, 각면 크라운에 1개의 블루 스피넬 세팅. Antoine Pividori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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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메리칸 스몰  

핑크 골드, 각면 크라운에 1개의 사파이어 세팅. Antoine Pividori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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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메리칸 스몰 

핑크 골드, 케이스 및 각면 크라운에 총 33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96캐럿) 세팅. Antoine Pividori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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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메리칸 스몰  

핑크 골드, 케이스 및 각면 크라운에 총 33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96캐럿) 세팅,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 Antoine Pividori © Cartier 

 

반면 스몰 사이즈는 케이스 소재에 관계 없이 가로 19.4 x 세로 35.4 x 두께 6.8mm입니다. 그리고 앙증맞은 미니 사이즈가 새롭게 추가됐는데, 소재에 관계 없이 사이즈는 가로 15.2 x 세로 28 x 두께 6.5mm입니다. 스몰과 미니 사이즈는 전 모델 심플하고 얇은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고요. 방수는 사이즈 및 소재에 관계 없이 전 모델 30m 생활방수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골드 브레이슬릿의 디자인도 이전 세대 모델과 차별화합니다. 3연의 굴곡이 있는 링크를 사용해 보다 볼륨감 있게 휘감기며 인체공학적인 착용감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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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메리칸 미니 

스틸, 각면 크라운에 1개의 블루 스피넬 세팅. Antoine Pividori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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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메리칸 미니 

핑크 골드, 각면 크라운에 1개의 사파이어 세팅. Antoine Pividori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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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메리칸 미니 

핑크 골드, 케이스 및 각면 크라운에 총 3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55캐럿) 세팅. Antoine Pividori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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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메리칸 미니 

핑크 골드, 케이스 및 각면 크라운에 총 3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55캐럿) 세팅,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 Antoine Pividori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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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아메리칸 미니 

화이트 골드, 케이스 및 각면 크라운에 총 4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69캐럿) 세팅, 로듐 도금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에 총 52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2.6캐럿) 세팅. Antoine Pividori © Cartier

 

탱크 아메리칸은 오는 9월경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며, 1899 MC를 탑재한 오토매틱 라지 사이즈 핑크 골드 버전이 1만 5,100 유로, 스틸 버전이 5천 600 유로, 스몰 사이즈 스틸 버전이 3천 600 유로, 핑크 골드 버전이 1만 400 유로, 핑크 골드 가죽 스트랩 젬셋 버전이 1만 7,400 유로,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 젬셋 버전이 2만 8,500 유로, 미니 사이즈 스틸 버전이 3천 50 유로, 핑크 골드 버전이 6천 950 유로, 핑크 골드 가죽 스트랩 젬셋 버전이 1만 3,500 유로,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 젬셋 버전이 2만 4,100 유로,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 풀-파베 버전이 4만 8,200 유로(EUR)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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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 Hopkinson © Cartier

 

Tank Française watch 

탱크 프랑세즈 워치 

 

올해 새롭게 리-론칭한 탱크 프랑세즈 라인업에도 신제품 2점이 추가됐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리포트 바로 가기). 앞서 출시한 선발 제품은 골드 케이스에만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면, 추가된 신제품 두 점은 모두 스틸 케이스의 평행 샤프트(베젤)에 일렬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베리에이션을 확대합니다. 2021년 리-론칭한 탱크 머스트(Tank Must)도 그렇고 최근 스틸 젬셋 버전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골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여성들의 로망인 다이아몬드까지 추가했기 때문에 반응이 즉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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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프랑세즈 스몰

Antoine Pividori © Cartier 

 

가로 21.2 x 세로 25.7 x 두께 6.8mm 크기의 스몰 사이즈 모델에는 총 2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7캐럿)를 세팅하고, 가로 27 x 세로 32 x 두께 7.1mm 크기의 미디엄 사이즈 모델에는 총 2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09캐럿)를 세팅해 스틸 제품임에도 충분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버전 모두 시와 분을 표시하는 심플한 타임온리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방수 사양은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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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프랑세즈 미디엄 

Antoine Pividori © Cartier

 

1996년 론칭 이래 탱크 프랑세즈만의 특징적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디자인은 그대로입니다. 신형 모델은 카보숑컷 블루 합성 스피넬을 세팅한 각면 크라운이 케이스 안쪽에 밀착되어 덜 돌출돼 보입니다. 케이스 일체형에 가깝게 러그 안쪽에서 유격 없이 연결된 브레이슬릿은 더욱 단단하게 결속돼 있고, 링크 안쪽을 다소 커브가 있게 제작해 착용시 손목에 뜨지 않고 찰싹 감기는 효과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선레이 마감한 실버 컬러 다이얼에 양각 처리한 돌출형(아플리케 타입은 아님) 로만 인덱스를 사용하면서 실버톤의 폴리시드 마감해 톤-온-톤 효과를 주면서 은은하게 고급스러움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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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 Hopkinson © Cartier

 

Tank Louis Cartier watch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

 

1921년 루이 까르띠에는 탱크 노말에서 평행 샤프트 테두리 및 끝부분을 완만하게 다듬고, 와인딩 크라운의 테두리를 비즈(구슬) 모양으로 요철 가공하면서 돔형의 사파이어 카보숑을 삽입하는 등의 디자인 수정을 거친 탱크 루이 까르띠에(탱크 LC)를 선보입니다. 이후 탱크 루이 까르띠에는 더 이상의 수정이 필요 없는 가장 완벽한 탱크이자 클래식 탱크 하면 떠오르는 진정한 아이코닉 워치로서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랑을 받게 됩니다. 까르띠에 스타일의 정수를 담은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 신제품을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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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 Hopkinson © Cartier

 

올해 까르띠에는 마치 모자이크를 연상시키는 그래픽적인 모티프의 완전히 새로운 다이얼 디자인의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를 선보입니다. 옐로우 골드, 핑크 골드, 화이트 골드에서 착안한 해당 멀티-컬러 그리드 패턴 다이얼은 1970년대 탱크 머스트에 적용한 자유분방한 다이얼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어딘가 디스코 무드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제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타일처럼 하나하나 붙인 것 같은 섬세한 디테일이 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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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루이 까르띠에 라지

Lucas Horenburg © Cartier

 

다이얼 중심에서 퍼져나가는 선레이 패턴을 적용하면서 중간중간 일부 블록은 도드라지게 하거나 안으로 살짝 들어가게 처리하면서 표면 마감까지 조금씩 다르게 함으로써 제법 공을 들인 다이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공예예술)까진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분위기와 정성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까르띠에 로고 및 스위스 메이드 표기를 제외한 다른 어떤 프린트나 미닛 트랙 마저 생략해 특유의 그래픽적인 디자인을 하나의 오브제처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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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루이 까르띠에 라지 

Lucas Horenburg © Cartier

 

그래픽적인 모티프를 적용한 또 다른 디자인의 신제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앞서 보신 모델 보다는 상대적으로 패턴이 더 굵직굵직하고 단순하게 처리되었습니다. 옐로우 골드, 핑크 골드, 화이트 골드 삼색의 조화가 흡사 우리의 전통 보자기 패턴마저 연상시킵니다. 그래픽적이면서 미니멀한 디자인인데 어딘가 모르게 동양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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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루이 까르띠에 라지 

Vincent Wulveryck © Cartier

 

또 다른 신제품은 버건디(레드)와 그린 두 종의 단일 컬러 다이얼로 선보입니다. 앞서 탱크 머스트에 적용한 특징적인 컬러 코드를 스틸이 아닌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탱크 루이 까르띠에로 선보임으로써 격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1970~80년대 유행한 탱크 머스트 컬러 다이얼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것으로, 작년에 출시한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블랙 다이얼을 매칭한 탱크 루이 까르띠에 모델의 연장선상에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버건디, 그린 래커 다이얼 위에 까르띠에 로고 및 스위스 메이드 표기를 제외한 어떠한 프린트나 미닛 트랙마저 생략해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검형의 핸즈가 순수한 디자인에 방점을 찍는 가운데,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컬러까지 다이얼과 매칭해 전체적으로 모노크로매틱(단색의) 디자인 코드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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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루이 까르띠에 라지 

Vincent Wulveryck © Cartier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 신제품 4종 모두 가로 25.5 x 세로 33.7 x 두께 6.6mm 크기의 라지 사이즈로 선보이며, 무브먼트는 기존의 탱크 루이 라지 모델과 마찬가지로 토노 쉐입의 아담한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1917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전 제품 한정판이 아닌 일반 모델로 오는 9월경 글로벌 출시 예정이며, 2종의 그래픽아트스러운 다이얼은 차별화된 모델 특성상 일정 기간에 걸쳐서만 일종의 캡슐 컬렉션처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리테일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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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d Rémy Lonvis © Cartier

 

Santos-Dumont watch 

산토스 뒤몽 워치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탱크 하면 산토스 신제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04년 루이 까르띠에가 친구이자 파일럿인 알베르토 산토스-뒤몽(Alberto Santos-Dumont)을 위해 디자인한 최초의 오리지날 손목시계를 계승하는 산토스 뒤몽 워치 신제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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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d Rémy Lonvis © Cartier

 

까르띠에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각기 다른 소재와 컬러를 조합한 산토스-뒤몽 리미티드 에디션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데요. 제조 수량이 워낙 적은데다 국내 입고 수량도 지극히 한정적이라 크게 강조하는 하이라이트 노벨티는 아니지만, 과거 CPCP(Collection Privée Cartier Paris,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시적으로 전개한 리미티드 에디션 시리즈) 시절부터 마니아층이 두터운 만큼 시계애호가 및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한 신제품입니다. 올해는 엑스트라 라지(XL) 사이즈에 재스퍼(Jasper, 벽옥)와 제이드(Jade, 비취)를 비롯해, 듀모티어라이트(Dumortierite)로 불리는 매우 희소한 광물을 최초로 다이얼의 로마 숫자에 사용함으로써 앞서 출시된 여느 산토스 뒤몽 한정판들과도 결정적으로 차별화합니다. 균일한 컬러와 강도의 해당 광물을 수집해 얇게 커팅하고 로마 숫자 형태로 다듬는 작업 자체가 매우 까다로운 만큼 일종의 메티에 다르풍의 신제품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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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 뒤몽 XL 

플래티넘, 재스퍼 로마 숫자, 루비 카보숑, 수동 무브먼트 탑재

Antoine Pividori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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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 뒤몽 XL 

핑크 골드, 제이드 로마 숫자, 제이드 카보숑, 수동 무브먼트 탑재

Antoine Pividori © Cartier

 

플래티넘 케이스에는 레드톤의 재스퍼 로마 숫자와 함께 비즈 크라운에는 루비 카보숑을 세팅했습니다(최근 컬렉션의 전통이기도 합니다!). 반면 핑크 골드 케이스에는 그린 제이드 로마 숫자와 함께 크라운의 카보숑까지 제이드를 깎아 사용했습니다.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는 다크 블루톤의 듀모티어라이트 로마 숫자와 함께 크라운의 카보숑은 블루 사파이어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듀모티어라이트 버전은 해당 패턴이 균일하지 않고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시계를 한층 더 유니크하게 돋보이게 합니다. 전 모델 다이얼 중앙의 정사각형 프레임 안을 플랑케 기요셰 처리해 젠(Zen) 가든과도 같은 섬세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케이스 소재에 맞춰 오픈-팁 뽐므(Pomme 서양사과 모양의) 핸즈까지 동일한 컬러로 도금 처리해 통일감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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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 뒤몽 XL 

옐로우 골드, 듀모티어라이트 로마 숫자, 블루 사파이어 카보숑, 수동 무브먼트 탑재

Antoine Pividori © Cartier

 

세 버전 모두 케이스는 가로 33.9 x 세로 46.6 x 두께 7.5mm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로 선보이며, 무브먼트는 울트라-씬 사양의 대표적인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430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전 모델 200피스씩 한정 제작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연말인 11월경 글로벌 출시할 예정입니다. 리테일가는 플래티넘 재스퍼 버전이 2만 1,300 유로, 핑크 골드 제이드 버전과 옐로우 골드 듀모티어라이트 버전이 동일하게 각각 1만 6,1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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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 뒤몽 라지 

Antoine Pividori © Cartier

 

또 다른 산토스 뒤몽 신제품은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선보이며, 라지 사이즈입니다. 옐로우 골드 케이스 버전에는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을, 스틸 및 옐로우 골드 베젤 투-톤 버전에는 그레이 컬러 다이얼을 적용하면서 테두리 선레이 브러시드 마감한 다이얼 중앙에 다시 선버스트 기요셰 장식을 추가해 입체적인 인상을 강조합니다. 또한 양각의 엠보싱 처리한 로마 숫자와 검형의 핸즈까지 옐로우 골드톤으로 통일해 지난 2020년 출시한 산토스 뒤몽 한정판(ex. 라 발라되즈, n°14 비스)과도 디자인적으로 완전히 차별화합니다. 언뜻 보면 미세한 변화일지 모르지만 까르띠에는 디테일의 이러한 세심한 변주를 통해 클래식 디자인을 영리하게 재해석하는데 도가 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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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 뒤몽 라지 

Antoine Pividori © Cartier

 

가로 31.4 x 세로 43.5 x 두께 7.3mm 크기의 케이스에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고정밀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두 버전 모두 다이얼에 맞춰 다크 블루 혹은 그레이 컬러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체결했음은 물론입니다(골드 아르디옹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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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d Rémy Lonvis © Cartier

 

Santos de Cartier watch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 신제품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2종의 미디엄 사이즈와 1종의 라지 사이즈 베리에이션을 추가했는데요. 테두리로 갈수록 어두워지게 그라데이션 처리한 네이비 블루와 딥 그린 컬러 다이얼을 적용해 기존의 컬러 다이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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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 드 까르띠에 미디엄 

Antoine Pividori © Cartier

 

블루 그라데이션 다이얼은 미디엄 사이즈(직경 35.1 x 두께 8.83mm)로만, 최근 시계 업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그린 그라데이션 다이얼은 미디엄(직경 35.1 x 두께 8.83mm)과 라지(직경 39.8 x 두께 9.38mm) 두 가지 사이즈에 적용했습니다. 날짜창 유무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스위스 라쇼드퐁 매뉴팩처에서 자체 개발 제작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1847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0시간). 솔리드 케이스백 형태로 무브먼트를 노출하지 않는 대신 100m 방수를 지원해 데일리 워치로서 실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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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 드 까르띠에 미디엄 

Antoine Pividori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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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 드 까르띠에 라지 

Antoine Pividori © Cartier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기본 스틸 브레이슬릿 외 교체 가능한 그린 또는 블루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추가 제공하고, 까르띠에가 특허 출원한 인터체인저블 방식인 퀵스위치 시스템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두 종류의 스트랩으로 교체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지만 기존의 레귤러 모델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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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탱크 및 산토스 컬렉션 신제품 소개를 마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까르띠에의 주얼러 DNA가 녹아 든 화려한 여성시계 신제품을 모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얼리 워치 및 하이 주얼리 워치 피스들은 메종 까르띠에의 풍부한 노하우와 수준 높은 경지를 보여주는 만큼 모쪼록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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