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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하이 주얼리 & 워치 메종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워치스앤원더스(Watches & Wonders) 소식을 전합니다. 반클리프 아펠은 올해 워치스앤원더스 부스 내부를 신비로운 숲의 세계로 연출했습니다. 160여 년 전통의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유리 공예 기업 살비아티(Salviat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커스텀 제작한 원판 형태의 컬러풀한 무라노 글라스를 줄줄이 네크리스처럼 엮어 부스를 지탱하는 파사드의 곳곳을 볼륨감 있게 감싼 것입니다. 굉장히 수고로운 작업을 오직 일주일간의 워치스앤원더스 이벤트를 위해 특별 제작했다는 사실에서 역시나 하이엔드 메종은 다르구나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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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종은 '시간을 알려주는 주얼리(Jewels that tell time)'의 역사를 되새기며 다양한 형태의 주얼리 워치 신제품들을 쏟아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오토마통 기능의 경이로운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Extraordinary Object) 노벨티도 추가해 워치스앤원더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여왕과도 같은 기품으로 매년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반클리프 아펠의 주요 타임피스 신제품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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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Féerie Or Rose watch

레이디 페어리 로즈 골드 워치 

 

지난 2021년 데뷔한 레이디 페어리 워치 33mm 버전의 로즈 골드 버전이 탄생했습니다. 이전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루 컬러 다이얼 버전이 워낙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자 올해는 로즈 골드 케이스에 석양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컬러 그라데이션 다이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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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발표한 레이디 페어리 화이트 골드 버전 

 

반클리프 아펠은 1940년대 초반부터 발레리나와 페어리(요정)에서 영감을 얻은 페미닌 피규어 주얼리(클립)를 제작해왔습니다. 날개 하나하나가 파닥거릴 것만 같은 섬세한 디테일과 피규어를 중심으로 한 특유의 서정적인 구성, 정교한 젬 세팅으로 페어리 클립은 이내 메종을 상징하는 아이코닉 주얼리로 자리매김했는데요. 페어리 테마는 주얼리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21세기 들어 타임피스로까지 확장돼 한층 풍성하게 재해석되기에 이릅니다. 일례로 2006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포에트리 오브 타임(Poetry of Time, 시간의 서사시)'을 표방하며 론칭한 포에틱 컴플리케이션(Poetic Complications) 컬렉션에 가장 최초로 선보인 타임피스가 레이디 아펠 페어리 워치였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만큼 페어리가 메종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상징적인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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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1년 새롭게 선보인 레이디 페어리 워치는 기존의 38mm 보다 작아진 33mm 사이즈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후속작인 올해의 신제품 역시 사이즈는 동일합니다. 그리고 이전 화이트 골드 버전처럼 로즈 골드 케이스의 베젤 및 프로파일에 총 364개에 달하는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약 4.73캐럿)를 촘촘하게 세팅해 하이 주얼리 워치의 면모를 뽐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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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마더오브펄 조각으로 구현한 구름 위에 로즈 골드로 조각한 페어리(요정) 피규어가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요정의 윙(날개)은 플리크 아-주르(Plique-a-jour)로 불리는 클루아조네에서 파생한 독자적인 에나멜링 기법을 활용해 스테인드글라스처럼 투명하게 비치면서도 입체감 있게 묘사했습니다. 방사형의 기요셰 패턴 장식한 다이얼 바탕은 반투명한 핑크 에나멜과 불투명한 핑크 에나멜을 번갈아 사용해 특유의 그라데이션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펄 화이트부터 노르스름한 샴페인, 자줏빛을 띠는 딥 플럼, 적색에 가까운 강렬한 푸시아 컬러까지 자연스럽게 퍼지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메종의 전담 에나멜 장인은 10번 이상의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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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의 얼굴은 커다란 로즈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하고, 요정의 치마는 핑크 사파이어, 날개 테두리와 지팡이, 별, 숫자 인덱스 앞에는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특유의 로맨틱한 인상을 더합니다. 시는 다이얼 하단의 어퍼처(창)를 통해 점핑 아워로 표시하고, 분은 요정의 손과 지팡이가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움직이며 다이얼 우측의 숫자를 가리켜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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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리치몬트 그룹 산하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 발플러리에(Valfleurier)로부터 공급 받은 자동 베이스(Q020) 위에 유명 독립 시계제작자 장-마르크 비더레히트(Jean-Marc Wiederrecht)와 그가 설립한 워크샵 아장호(Agenhor)가 개발 공급한 컴플리케이션 모듈을 얹어 수정한, 오직 반클리프 아펠에서만 볼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칼리버를 이어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36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한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해와 별을 형상화한 조각을 덧붙이고 기요셰 패턴 장식한 로터와 글라스 안쪽에 형상화한 구름 모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스티치를 생략한 유광의 자주색 악어가죽 스트랩을 체결했으며, 인터체인저블 스트랩/버클 교체 시스템을 적용해 다른 종류의 스트랩으로 간편하게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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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페어리 로즈 골드 하이 주얼리 버전

다이아몬드 풀 파베 세팅한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레이디 페어리 로즈 골드 워치(Ref. VCARPBNJ00)는 넘버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모델 특성상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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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o Secret watch

루도 시크릿 워치 

 

1934년 탄생한 루도 브레이슬릿은 유려한 골드 브레이슬릿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루도라는 이름은 창립자 알프레드 반클리프의 처남이자 회사 경영에 함께 한 루이 아펠의 어릴 적 아명에서 비롯했다고 합니다. 손목 위에 벨벳처럼 휘감기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의 브레이슬릿과 1930년대 여성들이 즐겨 착용한 벨트에서 영감을 얻은 개성적인 케이스 디자인은 루도를 메종의 아이코닉 주얼리 반열에 오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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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클리프 아펠은 전설적인 루도 브레이슬릿을 시크릿 워치 형태로 재해석해 선보입니다. 로즈 골드 소재의 촘촘한 링크로 연결한 메쉬 스타일의 브레이슬릿과 모서리가 둥근 반원 형태의 모티브 2개가 더해진 특징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중앙에 골드 브레이슬릿만 보이지만 185개의 다이아몬드(약 5.08캐럿) 또는 185개의 핑크 사파이어(약 5.68캐럿)를 촘촘하게 세팅한 양쪽의 모티브를 동시에 누르면 앞 면의 골드 링크 구조가 마치 도개교(跳開橋)처럼 활짝 열려 시계의 다이얼을 노출하는 것입니다. 루도 브레이슬릿의 개성적인 브레이슬릿과 플레이풀(Playful)한 시크릿 워치의 만남으로 메종의 또 다른 컬트 아이템이 탄생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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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골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다이얼은 화이트 마더오브펄 소재를 사용했으며, 방사형의 기요셰 패턴으로 장식해 나름대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무브먼트는 시와 분만 심플하게 표시하는 고정밀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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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도 시크릿 워치의 국내 출시 가격은 로즈 골드 핑크 사파이어 세팅 모델(Ref. VCARPBM100)이 1억 9,800만 원, 로즈 골드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Ref. VCARPBKC00)이 2억 1,30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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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른 스타일의 루도 시크릿 워치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서 보신 메쉬 스타일의 브레이슬릿 대신 1941년 출시한 루도 헥사곤 마카롱(Ludo Hexagone Macaron) 시크릿 워치에서 착안해 벌집을 닮은 헥사곤(육각) 형태의 브레이슬릿을 적용한 하이 주얼리 워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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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버전은 옐로우 골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특히 다이얼을 덮는 부분을 에메랄드를 이용해 미스터리 세팅으로 촘촘하게 장식하고 시크릿 워치 오픈 구조도 앞서 소개한 모델과 달리 한쪽만 열리게 해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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À Cheval watch

아 슈발 워치 

 

하이 주얼리 워치 신제품 한 종 더 소개합니다. 아 슈발은 불어로 말을 뜻하는 이름에서 헤아릴 수 있듯 편자를 닮은 특유의 클라스프 디자인을 감추고 있습니다. 1940~50년대 메종의 하이 주얼리 손목시계에서 직접적인 디자인 영감을 얻었으며, 플래티넘과 화이트 골드 바탕에 블루 사파이어 또는 핑크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촘촘하게 장식해 메종의 풍부한 하이 주얼리메이킹 노하우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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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에서 F에 이르는 컬러 등급과 IF부터 VVS2에 이르는 투명도를 갖춘 최상급 다이아몬드로 풀 파베 세팅한 다이얼과 브레이슬릿의 화려함이 최상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엇갈리게 열을 배치해 젬스톤 자체의 투명함과 광채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시와 분을 표시하는 스위스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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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Alhambra watch

스위트 알함브라 워치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에서 영감을 얻은 메종의 상징적인 아이콘, 알함브라 컬렉션에도 타임피스 신작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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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게 기요셰 장식한 로즈 골드 알함브라 모티브와 장식용 스톤인 커넬리언이 번갈아 채워진, 또한 다이얼을 표시하는 알함브라 모티브만 크게 제작한 스위트 알함브라 워치만의 특징적인 모습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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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셰 골드 모티브와 커넬리언을 감싼 골드 비즈 장식은 변함없습니다. 각각의 비즈와 비즈 간 간격, 보이지 않는 테두리와 속까지 세심하게 다듬고 폴리시드 마감해 메종의 높은 품질 기준을 따릅니다. 참고로 무브먼트는 스위스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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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lée watch 

뻬를리 워치

 

불어로 진주 혹은 구슬 모양의 장식을 뜻하는 뻬를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부드럽게 핸드 폴리시드 마감한 골드 비즈로 구성되어 특유의 여성스러움을 특징으로 합니다. 반클리프 아펠은 메종 초창기인 1920년대부터 골드 비즈를 다양한 피스들에 도입해왔습니다. 이렇듯 여성들에게 친숙한 메종의 상징적인 주얼리 컬렉션의 디자인을 워치메이킹에 도입한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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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뻬를리 워치 2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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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뻬를리 워치 30mm

 

지난해 론칭한 뻬를리 워치의 새로운 베리에이션에 해당하는데요. 4점은 23mm로, 1점은 30mm 사이즈로 선보입니다. 옐로우 골드 소재로 선보인 전작과 달리 올해는 4점은 로즈 골드, 한 점은 로듐 도금 처리한 화이트 골드 소재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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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서 하단으로 이어지는 두 라인의 골드 비즈로 라운드 케이스를 구현하면서 한 모델은 브레이슬릿까지 골드 비즈 링크로 구성해 특별히 더욱 고급스러움을 드러냅니다. 화이트 마더오브펄 또는 로즈 골드 소재의 다이얼에 부챗살을 연상시키는 방사형의 기요셰 패턴으로 장식하고, 화이트 골드 케이스 한 모델만 다이얼 전체에 크기가 조금씩 다른 총 297개의 라운드 다이아몬드(약 1.67캐럿)를 스노우 세팅으로 장식해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사이즈와 소재에 관계 없이 전 모델 무브먼트는 시와 분을 표시하는 심플한 스위스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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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를리 워치의 국내 출시 가격은 23mm 화이트 골드 젬셋 모델(Ref. VCARPBKF00)이 4천 510만 원, 23mm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 모델(Ref. VCARPBMO00)이 4천 30만 원, 30mm 로즈 골드 샤이니 악어가죽 스트랩 모델(Ref. VCARPBMN00)이 1천 540만 원, 23mm 로즈 골드 기요셰 다이얼 모델(Ref. VCARPBML00)이 1천 330만 원, 23mm 로즈 골드 마더오브펄 다이얼 악어가죽 스트랩 모델(Ref. VCARPBMM00)이 1천 15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이전 옐로우 골드 버전도 그렇지만 23mm 가죽 스트랩 버전의 가격대가 비교적 접근 가능한 수준으로 책정돼 좋은 반응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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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lée Secret Pendant watch 

뻬를리 시크릿 펜던트 워치

 

총 6가지 버전으로 탄생한 뻬를리 시크릿 펜던트 워치도 있습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유럽의 귀족과 부유층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펜던트 형태의 시크릿 워치를 재현했는데요. 롱 네크리스에 아담한 펜던트가 추가되고, 컬러 프레셔스 젬스톤으로 장식한 돔형의 펜던트 헤드, 주얼리 모티브를 살짝 회전시키면 타임피스의 역할을 하는 다이얼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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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종의 옐로우 골드 모델에는 에메랄드와 사파이어를, 1종의 로즈 골드 모델에는 루비를 세팅해 해당 젬스톤과 소재의 조화부터 세심하게 고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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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또 다른 3종은 옐로우 골드, 로즈 골드, 화이트 골드 3가지 각기 다른 소재로 선보이며, 옐로우 골드 모델에는 다크 블루 컬러를 띠는 소달라이트를, 로즈 골드 모델에는 라이트 핑크에 가까운 로즈 쿼츠를, 화이트 골드 모델에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블루 칼세도니를 각각 카보숑 컷으로 세팅해 오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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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스톤의 종류에 관계 없이 전 모델 회전 모티브를 밀면 드러나는 시계의 베젤에 해당하는 테두리에 일렬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화이트 마더오브펄 다이얼에 케이스톤과 매칭한 얇은 바형의 프린트를 더해 심플하게 시간을 표시합니다. 무브먼트는 물론 아담한 사이즈의 스위스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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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étarium automaton 

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 

 

이제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 노벨티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14년 발표한 미드나잇 플라네타리움(남성 버전)과 2018년 발표한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여성 버전) 워치에서 영감을 얻은 테이블 클락인데요. 지난해 발표한 퍼스트 에디션과 사용된 젬스톤의 종류를 비롯해 디테일에 약간의 변화를 줬는데 유의미하게 큰 차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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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중심으로 수성, 금성, 지구, 달, 화성, 목성, 토성 등 천체의 움직임을 담아내면서 6개 행성의 자전 속도- 수성 88일, 금성 224일, 지구 365일(달은 지구 주변을 29.5일), 화성 687일, 목성 11.86년, 토성 29.5년- 까지 기계적으로 프로그래밍해 완벽하게 재현해냈습니다. 여기에 골드, 다이아몬드, 미스터리 세팅 에메랄드로 구현된 별똥별까지 가세해 시간을 표시합니다. 오리지널 손목시계 버전의 경우 독립시계제작자 크리스티앙 반 더 클라우(Christiaan van der Klaauw)가 천체 모듈을 제공했다면, 새로운 오토마통 클락을 위해서는 컴플리타임(CompliTime)이라는 스페셜리스트 팀이 플라네타리움 및 온-디맨드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11개의 모듈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제작에는 프랑스 벨르 일르의 플루이트(Fluid) 워크숍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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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골드 베이스에 옐로우 사파이어와 스페사르타이트 가넷, 다이아몬드로 장식하고, 수성은 화이트 골드 바탕에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크리소프레이즈를, 금성은 골드 바탕에 핑크 사파이어, 로즈 쿼츠를, 달은 골드 바탕에 다이아몬드와 문스톤을, 지구는 화이트 골드 바탕에 사파이어, 차보라이트 가넷, 다이아몬드, 터콰이즈를, 화성은 로즈 골드 바탕에 핑크 사파이어와 재스퍼를, 목성은 골드 바탕에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 재스퍼를, 토성은 골드 바탕에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옵시디언 등 진귀한 컬러 젬스톤으로 각 행성을 아름답게 장식함으로써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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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의 크기는 가로 너비 66.5cm(도어 닫힘), 108cm(도어 열림)이며, 높이는 돔형의 글라스를 포함해 50cm 정도로 비교적 큼지막합니다. 블루 어벤츄린 글라스 위로 움직이는 각각의 행성은 물론, 24시를 가리키는 별동별의 움직임까지 모두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무브먼트 자체는 15일 파워리저브). 기계식 애스트로노미컬 클락이면서 카리용을 포함한 뮤직박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아름다운 멜로디도 재생합니다. 관련해 스위스 음악가인 미셸 티라보스코(Michel Tirabosco)와의 협업으로 특별 제작한 멜로디가 연주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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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aison du Nénuphar automaton 

& Éveil du Cyclamen automaton 

 

플로레종 뒤 네뉘파 오토마통 

& 에베일 뒤 시클라멘 오토마통  

 

지난해 워치스앤원더스에서 큰 화제를 모은 레브리 드 베릴린 오토마통(Rêveries de Berylline automaton)의 테마를 이어가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오토마통 클락 노벨티입니다. 전작 레브리 드 베릴린 오토마통이 꽃에서 벌새가 튀어나오는 모습을 묘사했다면, 플로레종 뒤 네뉘파와 에베일 뒤 시클라멘 오토마통은 분홍색 꽃 속에서 나비가 수줍게 날갯짓하며 봄을 재촉합니다. 두 작품 모두 스위스 생트크루아에 기반을 둔 오토마통 장인 프랑수아 주노(François Junod)가 이끄는 워크샵과의 협업으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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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오토마통 모두 케이스 하단의 태엽을 감는 장치 옆의 독립 푸셔를 누르면 온-디맨드 애니메이션(On-demand animation) 방식으로 작동하며, 이번 오브제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맑고 고운 차임 사운드가 흘러나오면서 천천히 화관이 열리고 나비가 등장합니다. 이때 백미는 나비가 회전할 때 날개까지 연신 펄럭이기 때문에 실제 나비의 움직임을 얼마나 면밀하게 관찰해 오토마통으로 구현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나비의 날갯짓은 화관이 닫히기 시작할 때 멈추고 이때 다시 차임이 흘러나오면서 꽃봉오리가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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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레종 뒤 네뉘파 오토마통

 

수련을 형상화한 플로레종 뒤 네뉘파 오토마통은 화관이 맞닿은 상단부 용기는 그리오트 마블(Griotte marble) 소재로 제작하고, 하단부는 샤턱카이트(Shattuckite)로 불리는 구리규산염 베이스의 다소 생소한 광물이 사용됐습니다. 분홍색 화관은 골드 베이스에 특수하게 배합한 래커를 에어브러시로 세심하게 컬러를 입히고, 안쪽의 꽃술은 로즈 골드로, 그리고 나비는 화이트 골드 바탕에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 터콰이즈로 장식하면서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케 하는 반투명한 섬세한 날개는 플리크 아-주르 에나멜링 기법으로 완성했습니다. 

 

3D_rendering_-_VCARP9CL00_-_Eveil_du_Cyclamen_-_Front_closed_flower_©_Van_Cleef__Arpels_SA_-_2023_-_ICONE_productions.jpg

3D_rendering_-_VCARP9CL00_-_Eveil_du_Cyclamen_-_Front_opened_flower_©_Van_Cleef__Arpels_SA_-_2023_-_ICONE_productions (1).jpg

- 에베일 뒤 시클라멘 오토마통

 

반면 잔잔한 앵초과의 시클라멘을 형상화한 에베일 뒤 시클라멘 오토마통은 상단부 용기는 퍼플 제이드(Purple jade)로, 하단부는 그린 어벤츄린(Green aventurine)으로 각각 제작해 플로레종 뒤 네뉘파 오토마통과 한눈에 차별화합니다. 로즈 골드와 옐로우 골드 두 소재를 사용해 시클라멘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하고 수공 래커칠로 마감했습니다. 나비는 화이트 골드 바탕에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라피스 라줄리로 장식하고 날개는 플리크 아-주르 에나멜링 기법으로 완성했습니다. 

 

3D_rendering_-_VCARP9CL00_-_Eveil_du_Cyclamen_-_Zoom_opened_flower_©_Van_Cleef__Arpels_SA_-_2023_-_ICONE_productions.jpg

 

플로레종 뒤 네뉘파 오토마통과 에베일 뒤 시클라멘 오토마통 두 클락 공통적으로 너비는 21.5cm, 높이는 약 27cm이며, 온-디맨드 애니메이션으로 작동하는 8일 파워리저브의 기계식 오토마통 무브먼트로 구동합니다. 시간은 하단의 띠처럼 둘러진 아워 인디케이터로 표시합니다. 

 

VCA_WW2023_STAND_Credit_photo_Picobello-studio_07.jpg

 

이상으로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스앤원더스 주요 신제품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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